개인적으로는 찬양집 양념장보다는 이곳 양념장이 마음에 들었는데, 순두부나
두부에 양념장으로 얹어 먹어도 맛있을듯했다.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있는 김치였다고 생각된다.
집과 마찬가지로 차지고 조금은 굵고 두꺼운 면이지만 먹기에 크게
부담은 없는듯했다.
찬양집과 마찬가지로 그냥 많이 달라고 말씀을 드리던가, 모자란 경우 면 추가만
있을 뿐이다. 수제비도 조금은 섞여 나오는데, 물론 무료였다.
종로3가 뒷골목 찬양집 맞은 편에 위치한 칼국숫집.
아마도 이 골목의 양대산맥이 아닐까 싶은데, 찬양집이 바지락 해물 칼국수를 표방한다면, 이곳은
멸치 칼국수를 전문으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멸치 칼국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국물맛도 비린내 없이 시원했고 - 양념장을 넣어
먹어도 괜찮았지만, 양념장을 안 넣어 먹어도 좋은 맛이었다. - 면 역시 부담감 없이 먹기에 좋은,
광장시장의 강원 칼국수의 경우는 다 먹고 나면 조금 더부룩하면서 부담스러운 느낌을 가질 때도
있곤 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던,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은 탄력과 부드러움이었다.
물론 양이 큰 편이라 역시 곱빼기 메뉴가 없음은 아쉬웠지만,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면 추가는
마음에 들었고, 시간이 없어 면 추가를 한번 밖에 하지 못함은 또 못내 아쉬웠다. 쩝….
또, 이곳은 칼국수와 칼제비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가할 때 수제비를 시키시는 손님이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조금은 한가할때 수제비도 가능은 한듯하다.
참고로, 이곳에서 쓰이는 용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양 적게 달라고 할때는 ----> 맛보기
수제비 주문할 때는 ----> 제비처럼
칼제비 주문할 때는 ----> 섞어
양이 부족해 추가할 때는 ----> 면 추가
이렇다.
'그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철동] 황소고집 (0) | 2010.04.10 |
---|---|
[망원동] 정광수의 돈까스가게 (0) | 2010.03.15 |
[낙원동/종로3가역] 유진식당 (0) | 2010.02.22 |
[정릉2동] 숭덕분식 (0) | 2010.02.19 |
[종로5가/연지동] 연지 얼큰한 동태국 (0) | 201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