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김치가 질기고 짰다.

장아찌는 시고 들큼했다.

무생채는 덜 절여졌고 맛은 들지 않았으며 무의 매운맛이 강했다.

고기 국밥 - 얼갈이배추는 오래 삶았는지 물렀고 고사리는 연하기는 했지만 잘게 썰어
                넣고 양은 많지 않아 일부러 건져 따로 씹어보지 않는 한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으며 양념장도 올려져 있었지만, 맛에 변화를
                주거나 매운맛이 더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국물은 진하지는 않고
                국수와 다르게 기름지지 않았지만, 간이 짠 편이었는데 왠지 식을수록 더
                짜지는듯한 느낌이었으며, 두껍게 썬 가래떡이 들어있던 것이 특이했다.

고기 국수 - 국물은 국밥보다는 좀 더 기름진듯한 느낌에 더디 먹으면 국물 표면에
                기름기가 엉겨 기름 막이 생기는듯했으며 간은 개인적인 입맛에 국밥과
                마찬가지로 역시 짰고, 고기는 냄새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졌지만 중면을
                사용한 국수는 오래 삶아 무른 편이었고 중면 특유의 쫄깃함을 맛볼 수는
                없었으며 양도 적은 편이었다.


오랜만에 성북동에 들린 김에 간단히 식사하고자 들렸는데 작은 가게였지만 제주도
토속 음식이라는 고기 국수에 대한 호기심과 제법 많은 손님에 대한, 조금은 기대 아닌 기대를 했으나 개인적인 입맛에는 전체적인 음식의 간이 많이 짠 편이었으며 가격과
비교해 음식의 맛이나 질, 양 모두 값어치를 못하는 느낌이었고 실망스러웠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쉬는 시간: 오후 3시 30분 ~ 오후 5시, 일요일 휴무


Posted by 라우


고추는 오이 맛 고추로 물맛만 있고 아삭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조금 오래 된 듯 질긴 것이었고 깍두기는 당 맛이 강하지 않고 너무 무르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미역국은 맛이 흐리진 않았지만, 짠맛이 강했고 실미지근했던 것이 별로였다.

수프는 크림 수프 분말을 사용했는데 묽고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짭짜름했는데 대부분이 그렇지만 맛있는 수프는 아니었다.

서울 정식

소스가 양배추의 양보다 조금 적은듯했고 되직한 느낌에 신맛이 강한 편이었다.

마카로니는 너무 오래 삶은 듯 약간 물컹거렸고, 양파 케첩 조림 역실 물컹했고 시기만 했다.

밥은 마르고 뻑뻑했던 것이 흔한 표현으로 '떡'이었고 맛없었다.

돈가스는 기름 온도가 높았든지 아니면 사용한 지 오래되었던지 튀김옷 색이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했고 고기는 좀 질겼으며 소스는 하이라이스 분말을 소스에 섞었는지 뒷맛에 하이라이스 분말 맛이 났으며 농도는 묽은 편이었는데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소스로 가까이 있는 오 박사 돈가스의 소스보다는 개인적으로 나은듯했지만 그리 맛있는 소스는 아니었고 감칠맛도 없었다.

생선가스는 동태살을 사용했는데 돈가스와 마찬가지로 튀김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살이 약간 비릿했고 특이했던 것은 다른 곳과 다르게 타르타르 소스를 따뜻하게 해서 얹어 내왔는데 느끼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신맛만 강했던 것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으며 생선가스의 양과 비교해 소스의 양이 많았다.

햄버거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지나치게 곱게 간듯한 느낌이었고 뻑뻑하진 않았지만 찐득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돈가스, 생선가스, 햄버거 중 어떤 것이 낫느냐고 묻는다면 개중 그나마 햄버거가 낫지 않나 싶었다.

왕 돈가스 - 이름처럼 크기는, 알려지거나 말하고 있는 것처럼 크지 않고 대략 17㎝ 정도로
                 손 한 뼘의 크기였는데 정식과 달리 소스를 제대로 섞어 뿌리지 않았는지 한쪽은
                 신맛이 강하고, 한쪽은 달고 소스 맛이 이쪽저쪽 제각각이었던 것이 흠이었다.


성북동의 돈가스집 역사(?)를 보자면 지금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있던 자리에서 '금왕 돈가스'가 제일 먼저 성북동에서 왕 돈가스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터를 닦았고, 그러다가 '금왕 돈가스'가 근처의 몇 곳을 거쳐 지금의 자리로 옮길 때 다음으로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현재의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마지막으로 '서울 왕 돈가스' 가 영업을 시작한 것이
성북동 일대의 돈가스집 역사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맛은 성북동의 원조를 논할 가치가 없는 서로 대동소이한 맛으로(그래도 순위를 정하라면, 최근엔 조금 뜸하게 다녀 어떤진 모르겠지만 십몇 년간 다닌 지금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는 돈가스를 포함한 모든 것을 종합해 판단해본다면 '금왕 - 서울 - 오 박사네' 순이다.) '금왕 돈가스'를 제외하고 두 집은 언제부턴가 돈가스 이외의 메뉴들이 많이 늘었고, 또 아이들 놀이방도 만들고 하는 등 편의 시설도 만들고 했지만 정작 맛은 들쭉날쭉하게 변했던 것이 정작 맛에는 신경을 덜 쓰고 잿밥에 관심이 많은 듯했는데 7~8,500원이나 받는 마당에 전체적으로 다들 주변 시설이나 메뉴의 가짓수에 경쟁하기보다는 맛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결국 그런 점에 비추어 이곳 '서울 왕 돈가스'도, 예전에도 그리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 역시 음식의 질과 맛이 변했고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여전히 개인적인 기준에는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고, 오가며 추억으로 먹기에도 또 기사식당 음식으로 먹기에도 이젠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하며 그냥저냥 아쉬운 대로 먹기에도 가격과 비교해 가치 역시 이젠 정말 좀 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Posted by 라우

[성북동] 쌍다리집

그 외 2012. 12. 2. 15:46

 다른 밑반찬은 크게 변한 것이 없었지만, 재첩국은 이날만 유별난 것인지 멀겋고 맹맹했다.

돼지불백 - 이전과 비교해 양이 많이 줄었고 간도 약해졌는데, 짐짐하고 기름진 편이었으며 고기보단
                 비계가 많은 편이었다.

예전처럼 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 이곳의 특징 중 한 가지라면 '물가가 좀 오른다.' 싶으면 어김없이
가격이 꼭 인상되곤 하는데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듯 또 가격이 올랐고 다른 메뉴는 500원씩 인상되었지만 '돼지불백 특'은 1,000원 인상되었다.
뭐 그렇다고 돼지불백 나오는 고기의 양으로 봐서는, 정확한 것은 주문해봐야 알겠지만 '돼지불백 특'을 보면 1,000원 올랐다고 500원 오른 돼지불백의 양보다 그다지 많이 나올 것 같아 보이진 않았고(이전에도 보통과 비교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다.) 또 주변의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을 봐도 그렇게 '특'스럽지 보이지는 않는 양이었다.
 
그리고 이전에도 조금 거슬렸던 부분이지만, 워낙 장사가 잘되고 바쁜 편이라 힘들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갈수록 더 불친절하고 전체적으로 서비스 정신도 점점 더 없어지는 듯했으며, 예전에야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돼지불백을 먹고 가격 부담 없이 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종종 갔지만, 이젠 맛도 이전과 비교해 변했고 떨어졌고 돼지불백을 빼고는 그 외 다른 음식을 특별히 맛있게 잘한다거나 양이 푸짐한 것은 아니고, 서비스 정신도 점점 더 모자라 불친절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마당에 거리는 멀지 않지만 오가는 길에 들리면 모를까 굳이 시간 내서 갈 필요까지는 없는 곳으로 변했다.
Posted by 라우

[성북동] 쌍다리집

그 외 2010. 2. 11. 01:13
           돼지불백(특) - 보기에 양은 좀 준 듯해 보였는데, 고기의 두께는 전보다 조금 두꺼워
                                 졌다.

                                 하지만 맛은 여전히 나쁘지 않았다.

           부대찌개 - 부대찌개라고 말하기보단 김치찌개에 라면과 햄, 소시지를 넣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듯하고 맛 역시 김치찌개에 햄과 소시지를 넣어 끓여낸
                            맛이다.

                            하지만 후랑크 소시지와 튤립 햄, 그리고 민찌라 불리는 다짐육 덩어리 등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웬만한 것은 다 들어있다.

오랜만에 성북동 쌍다리집에 들렸다.
그런데 앗~! 가격이 올랐다.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가격이 오른 것은 손님인 입장에선 조금 아쉽다.
또, 가격을 올린 상황에서 맛이나 양에는 큰 변화가 없음은 다행이었지만 일하시는 분들의 전체적인
서비스 정신이 전보다 못한 것은 흠이었다.

2009/01/16 - [그외] - [성북동] 쌍다리집
Posted by 라우

            오** 쇠고기 스프에 땅콩버터가 섞인 맛. 너무 뻑뻑하지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등심돈까스
            금왕정식
            여전히 샐러드는 이렇게 한꺼번에 섞어서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다.
            함박스테이크 - 사실, 너무 곱게 갈은 것을 반죽해 내와 식감은 그다지 느낄 수 없으나
                                 뻑뻑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세곳의 금왕돈까스 중 크기나 맛 모두 제일
                                 나으며, 인근의 다른 돈까스 가게들의 햄버거 스테이크보다도 훨씬 낫다.
            등심돈까스 - 두께 역시 다른 금왕돈까스나 인근의 돈까스 가게보다 두껍지만,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며 조금 질긴감도 없지않아 있다.
                               소스는 계피맛이 약하게 나며 케찹의 신맛도 조금 감돌지만 전반적으론
                               단편이다.
           생선까스 - 타르타르소스의 맛은 지금껏 다녀본 이러한 유형의 돈까스 가게 중 제일 낫다고
                          생각된다. 너무 되직하지도 않고 레몬맛도 적당히 감도는 것이 생선까스와 잘
                          어울린다.

Posted by 라우

                                                폐업했습니다.

           고추냉이 무초절임 - 고추냉이의 매운맛과 식초의 신맛보단 무의 쓰고 매운맛이 더 강했다.
            장아찌들을 직접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짜지않고, 반찬으로 먹기 좋았다.
            너무 익어 신맛이 강했다.
            나박김치는 각자 적당히 덜어 먹게끔 그릇이 주어졌는데, 시원한 맛보단 당의 단맛이
            강한 편이였다.
            황태콩나물 해장국 - 모시조개와 다시마, 황태, 콩나물이 어울어진 해장국으로 깔끔하고
                                        시원한것이 속풀이로 그만인데, 다른 반찬보단 해장국에 밥을 말고 
                                        깻잎장아찌를 반찬 삼아 먹는 것이 개인적으론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황태구이 -  예전 고추장 양념 발라가며 석쇠에 얹어 불에 구워내던 구이를 생각하고 왔지만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서 조리하여 내온다. 그렇다면 구이라기보단 지짐이란 
                           표현이 오히려 맞는 것이 아닐런지? 
                           그리고, 이곳에 와서 매번 주문해보면 의아한 것이 황태구이 백반이나 황태찜
                           백반이나 나오는 황태의 조리상태는 두가지 모두 똑같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황태찜 백반을 시켜도 황태 구이가 나온다.
                           그럴 바엔 황태찜 백반이란 메뉴를 빼던지…….
                           담백한 구이라기 보단 양념지짐으로 보는 것이 옳을듯 하고, 맛은 따뜻할 때는
                           살도 도톰하니 먹을만 하지만, 조금 식으면 짠맛과 당의 단맛이 강하게 밀려오는
                           단점이 있다.
                           돼지불백과 돈가스집이 즐비한 성북동에서 조금은 다른 메뉴로 식사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시는 것은 좋을듯하나,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로 보아선 여러번 갈 곳은
                           못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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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반찬 - 쌍다리집과의 큰 차이점이라면 반찬으로 조개젓이 나온다는 것.
                            하지만, 예전과 비교해보면 젓갈 가짓수도 적어졌고 반찬의 질도 떨어졌다.
                            반찬만으로 비교를 해보면 쌍다리집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여긴 변화가 심하다.
            국물의 맛은 쌍다리집보다 진하고 나은 편이다.
            돼지불백 - 쌍다리집과 비교해보면 같은 가격임에도 양이 적다.
                           아울러, 간은 쌍다리집과 비교해 약한 편이며 고기의 두께도 조금 더 얇고
                           비계가 많은 편이다. 이곳에선 비계를 뺀 고기를 주문할땐 "빼기"로 통하는데
                           비계 뺀 것 한접시를 주문할 경우 "빼기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하면 비계가 없는
                           돼지불백을 받을 수 있다. 
            반반 (떡갈비 + 불백)
            떡갈비라 하였는데, 전혀 떡갈비스럽지않은 떡갈비다. 
            돼지 누린내와 약간의 비릿한 내음이 났었던 단순한 다진 돼지고기 지짐에 지나지않았다.
           주물럭살 백반 - 이것이 주물럭살이라는 것에 몇분이나 동의를 하실지……?
                                 추가로 주물럭살을 시켰는데 보기에는 떡갈비스러운 것이 나왔다.
                                 아니, 반반에 불백과 곁들여 나왔던 떡갈비다. 도대체 무엇이 주물럭살인가?
                                 혹시나 해 여쭈어보았지만 주물럭살이란다. 
                                 그렇다면 도대체 떡갈비와 주물럭살의 차이는 무엇이란 말인지?
                                 알수가 없었고,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쌍다리 기사식당과 비교하고픈 호기심이 아니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들리시지 않았으면
          하는 가게다. 일하는분들의 서비스는 거기서 거지만 같은 가격에 양이나 맛 모두 쌍다리 기사
          식당과 비교해 떨어지는 가게라 생각된다.
          행여나 들려 식사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시다면 다른 것 모두 제외하고 그냥 돼지불백만 드시고
          나오시길 바라는바다.

Posted by 라우

            만두국 - 국물은 양지로 뽑은듯하였으며 차례상에 올리는 탕국의 맛과 비슷하였다.
                        만두의 피는 두껍지 않은 편이나 쫄깃하였으며, 만두소는 알려진바로는
                        평안남도 하단 지방의 경우 김치나 숙주, 돼지고기가 두부보다 많이 들어간
                        소로 알려져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두부가 많았고 조금 밍밍했으나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주어 먹는데는 편했다.
                      녹두지짐 - 맛만보기로 하여 6,000원짜리 녹두지짐을 주문하였다.
                                     만두소와 마찬가지로 숙주나, 김치, 돼지고기의 비율보단 녹두의
                                     비율이 더 높았는데, 녹두가 정말 곱게 갈려 일반적으로 느끼는
                                     조금은 거친식감의 녹두지짐이 보다 고소하며 부드럽고 담백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김치와 숙주, 돼지고기의 식감도
                                     느끼길 바랐으나 느끼지 못함이 아쉽고 - 식용유가 아닌 돼지기름에
                                     지져내는 숙주와 김치가 푸짐한 시장표 녹두지짐을 선호하기에 -
                                     1장에 6,000원은 조금은 비싸지않나 싶은 생각도 없지않아 들었다.
            만두전골의 반찬. 몇가지 안되는 반찬인데 만두국이나 냉칼국수의 반찬과 조금 다르다.
           만두전골(小)/15,000원 -  꾸미는 많지 않으며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그리고 잘게 찢어진
                                              양지살로 어울어진 맑은 전골이다. 
                                              개인적으로 만두전골의 육수 간이 이전의 만두국에 비해 조금
                                              짜게 느껴졌으나, 얼큰하게 끓여져 나오는 다른 만두전골들과
                                              비교해 자극적이지 않으며 시원하게 속 편히 먹을 수 있는 맛이였다.
            냉칼국수(보통)
            냉칼국수(곱빼기)/9,000원 - 사실 이곳 하단이 궁금했던 것은 오며가며 가게의 선팅에
                                                  적혀있던 이것, 냉칼국수때문이였다. 도대체 어떠한 것을
                                                  냉칼국수라 하는지 궁금하던차에 들리게되었는데, 참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냉면인데 면을 메밀로 빚어진 칼국수면을
                                                  사용한 것으로, 찰기는 평양냉면의 면보단 쫄깃하고 함흥냉면의
                                                  면보단 덜 한데, 그냥 쫄깃하게 빚어진 조금은 굵은 메밀국수
                                                  면이라 생각하면 좋을듯 하다.  
                                                  고명으론 채썬 오이, 잘게 다져진 김치와 청양고추 그리고
                                                  초절임무가 올려지며 맑게 우려낸 고기육수와 김치국물로 섞인
                                                  - 육수의 간은 미리 한듯한 - 차가운 육수에 말아져 나오는데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맑고 시원한 육수와 어울어져 요즘처럼
                                                  더운날 먹기엔 그만이였다.
           참고로 냉칼국수 보통과 곱빼기를 모두 먹어본 경험에 비추어 덧붙이자면 가격대비도
           그렇고, 냉칼국수 곱빼기를 시키기보단 냉칼국수 보통을 먹은 후 미지근하거나 찬 공기밥
           한그릇을 추가로 주문하여 김치말이국밥으로 먹는 편이 여러모로 더 나은듯 했다.
           물론, 본인은 식욕이 왕성한 편이라 냉칼국수 곱빼기에 공기밥을 추가해 먹었다.

          하지만 이곳 하단에서의 냉칼국수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으나 몇가지 아쉬운 것은,
          첫째. 이곳은 전반적으로 음식이 늦게 나온다. 성격 급한 사람들의 경우 짜증이 날 정도다.
                  한가한 시간대에도(오후 3-4시) 냉칼국수 한그릇 먹는데 최고로 15-20분까지 기다려봤다.
                  기다림에 익숙지 못한 경우 각오가 필요하다.
          둘째. 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의 무뚝뚝함과 차분하던 아드님과 주인아주머니완 달리 손님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주인아주머께 버럭 큰소리 치시던 주인아저씨. 
                  밥 먹다 체할뻔 했다.
          셋째. 가게 선팅엔 족발도 있고, 메뉴에는 콩국수도 있지만 사정상 모두 안된다.
                  한번은 콩국수를 주문 했었는데 안된다 하셔 살짝 당황했는데, 안되는 메뉴는 가리던지
                  지우셨으면 좋았을법 했다.

Posted by 라우

            스프에 땅콩버터를 많이 섞은듯 텁텁하고 비린맛이 강했으며 보관한지 오래된 느낌의 -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스프를 미리 만들어놓고 보관한듯하다. - 되직함을 보였다.
             미역국 이것이 그나마 제일 먹을만했다.
             정식 - 이것저것 골고루 맛보기엔 이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아울러 이런류의 돈가스집들은 단품메뉴보단 이런 정식메뉴에서 전반적인 음식의
                      질을 더 잘 알 수 있다.
            생선까스 - 맛을 보니 동태살이던데 고기는 얇고 밑간도 제대로 되어있지않았으며 
                           튀김옷은 두껍고, 타르타르소스라 올렸지만 타르타르소스라기보단 마요네즈 
                           덩어리였으며 타르타르소스 특유의 맛은 상실한체 느끼한 맛만 강했다.
            함박스테이크 - 채소를 다진후 갈은 고기들과 섞어야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겠지만 채소를
                                 갈아넣은 탓에 수분이 많아, 아마도 밀가루를 - 빵가루가 더 좋지만 - 넣어
                                 수분을 잡은듯한 퍽퍽하고 텁텁한 그런 식감이였다.
            돈까스 - 잘한다는 돈가스집들의 경우 등심을 얇게 떠서 사용하는데 이곳은 등심이 아닌 
                        방심(엉덩이살)을 사용한듯했다.
                        생선까스처럼 역시 밑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일부 썰어 먹었을때 돼지비린내도
                        조금은 났으며 질겼고 소스역시 되직하고 달기만한 맛이였다.
                        전체적으로 양은 모르겠지만 맛은 추천할만큼은 아니였으며 개인적으론 이곳보단
                        금왕돈까스가 조금은 나은듯했다.
                       
            오랫만에 친구가 찾아와 돈가스를 먹으러가자기에 갔더니 동네 인근에 위치한 이곳이였다.
            일부에선 이곳 오박사네 왕돈까스가 성북동쪽에서 원조 돈가스집으로 알려져있고 알고있지만
            사실은 금왕돈까스가 오박사네 왕돈까스가 생기기전 그쪽에서 장사를 하고 옮긴 것이 사실이다.
            또, 금왕돈까스가 생기기 이전에 그쪽은 돈가스집들로 유명한 곳이 아닌 칼국수로 유명한 길목
            이였다. 갈치조림가게인 노란집부터 오박사네 왕돈까스까지의 일대가 과거 유명한 칼국수집들이
            몇몇 자리했던 곳이였고, 삼청동이나 광화문, 세종로일대의 공무원들이 자주들리는 집들이 많았던
            그런 길목이였다.

Posted by 라우
            김치 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최근들어 다녀본 국수집 중 이곳만큼 황당한 가게는 처음이였다.
            바지락 칼국수는 그나마 용서할만했지만 - 그렇지만 이것 역시 어이없긴 마찬가지인 것이
            바지락 칼국수인데 바지락을 적게넣어 끓였는지 국물맛은 옅어 바지락 국물맛이 나지 않고
            조개다시다를 섞어 끓였는지 조개다시다 맛이 강하게 났다. - 김치 칼국수는
            조미료맛 풍기는 김치에 칼국수와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오뎅 꾸미, 그리고 강한 미원맛.
            그리고, 문에는 손칼국수라고 적혀는 있으나 직접 면을 뽑지는 않는듯한 면.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별로였던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