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김치가 질기고 짰다.

장아찌는 시고 들큼했다.

무생채는 덜 절여졌고 맛은 들지 않았으며 무의 매운맛이 강했다.

고기 국밥 - 얼갈이배추는 오래 삶았는지 물렀고 고사리는 연하기는 했지만 잘게 썰어
                넣고 양은 많지 않아 일부러 건져 따로 씹어보지 않는 한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으며 양념장도 올려져 있었지만, 맛에 변화를
                주거나 매운맛이 더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국물은 진하지는 않고
                국수와 다르게 기름지지 않았지만, 간이 짠 편이었는데 왠지 식을수록 더
                짜지는듯한 느낌이었으며, 두껍게 썬 가래떡이 들어있던 것이 특이했다.

고기 국수 - 국물은 국밥보다는 좀 더 기름진듯한 느낌에 더디 먹으면 국물 표면에
                기름기가 엉겨 기름 막이 생기는듯했으며 간은 개인적인 입맛에 국밥과
                마찬가지로 역시 짰고, 고기는 냄새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졌지만 중면을
                사용한 국수는 오래 삶아 무른 편이었고 중면 특유의 쫄깃함을 맛볼 수는
                없었으며 양도 적은 편이었다.


오랜만에 성북동에 들린 김에 간단히 식사하고자 들렸는데 작은 가게였지만 제주도
토속 음식이라는 고기 국수에 대한 호기심과 제법 많은 손님에 대한, 조금은 기대 아닌 기대를 했으나 개인적인 입맛에는 전체적인 음식의 간이 많이 짠 편이었으며 가격과
비교해 음식의 맛이나 질, 양 모두 값어치를 못하는 느낌이었고 실망스러웠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쉬는 시간: 오후 3시 30분 ~ 오후 5시, 일요일 휴무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