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뿐이던 메뉴에, 없던 만두가 추가되었다.

 

양념장은 이전과 비교해 조금 거칠고 텁텁한 느낌에 매운맛과 감칠맛은 없고 짠맛만 있던 양념장이었다.

 

김치는 전보다 풋내는 없지만, 배추 자체가 물이 좀 많은듯했고, 고춧가루 맛보다는

조미료 맛이 좀 세져 타분한 느낌도 들었는데 이전만 못 했다.

 

칼국수는, 면의 탄력은 변함없으나 굵기가 조금 더 굵어졌고, 국물은, 요즘 물가와

비교해 해물의 양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텁텁했고 아주 약간 걸쭉한 느낌도

있었으며 시원함은 떨어졌다.

 

고기만두 - 흔히 보는 왕만두라 불리는 것보단 좀 작은 크기에 기성품을 사용한 만두핀

               표면은 매끄럽고 두껜 조금 두꺼웠으며 소는 고기만두라 하지만 고기보단

               두부가 많았는데 약간 질척한 느낌에 맹맹한 간으로 개인적인 입맛엔 그리

               맛있진 않고 만두의 질과 비교해 6,000원이란 가격의 가치는 없는듯했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곳도 맞은 편 할머니 칼국숫집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메뉴에 만두가 추가되었고 

이전에 들렸을 때 할머니 칼국숫집의 양념장, 김치, 국물맛이 이전과 다르게 변해

실망스러웠건만 이곳 역시 무슨 유행인 양 양념장, 김치 모두 맛이 변했고 국물맛도

예전과 비교해 조금 실망스러웠으며 만두 역시 할머니 칼국숫집과 마찬가지로 가격과

비교해 가치가 있단 생각은 들지 않은, 개인적으론 할머니 칼국숫집 만두보단 낫긴

했지만 그래도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무뚝뚝하고, 음식도 주문

순서대로 주지 않고 뒤죽박죽이었던 것이 역시 이전보다 서비스 정신도 덜 해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이면 다행인 것은 이전과 비교해 면은 크게 변한 것이 없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고 건너편 할머니 칼국숫집과 비교하면, 개인적으론 현잰 이곳에선 그나마

할머니 칼국숫집보다는 이곳 찬양 집이 조금 낫지 않나 싶었다.

 

 

 

2009/10/21 - [그 외] - [돈의동/종로3가역] 찬양집 해물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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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해 만두와 콩국수가 메뉴에 추가되었다.

배추김치는 이전과 비교해 고춧가루의 단맛은 덜 했고 배추는 덜 절인듯했으며 시원한 맛도 덜하고 질겼는데 이전보다 맛이 없고 떨어지는 듯했다.

손 만두 반 접시(고기) - 고기 손 만두 반 접시를 주문했는데 만두피는 두껍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얇은 편도 아니었고 부추, 당면, 두부, 고기가 들어있던
                                  소는 고기가 들어있는지도 모를 만큼 고기는 잘고 조미료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었고 텁텁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렇게 맛있는 만두는
                                  아니었고 개당 1,000원의 가치도 없는듯했다.

양념장 - 예전에는 그래도 칼칼한 맛도 좀 있어서 먹을만했는데 이번에는 짠맛만 강했다.

칼제비 - 수제비는 이전보다 얇았으나 흐물흐물했고, 칼국수는 여전히 굵고 두꺼웠지만
            표면이 좀 더 미끄러웠고 쫄깃했는데 약간 덜 삶아진 듯 밀가루 냄새도 났다.
            그리고 국물은 꼭 맹물에 국수를 말아준 듯 뒷맛에 아주 약하게 멸치 맛이 났던, 
            '이게 멸치 맛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멸치 맛이 매우 흐리고 밍밍하며 희멀건
            국물이었는데 밀가루를 제대로 털지 않고 국수를 같이 삶았는지 텁텁하기까지 했고
            분명 칼제비를 주문했는데 칼제비라고 나온 것에 수제비라고는 내 것에 넉 장, 아내
            것에는 달랑 한 장 들어있었다.

메뉴가 조금 달라진 후에도 글은 올리진 않았지만, 가끔 들리긴 했는데 이날은 여태껏 갔던 중 여러 가지로 가장 실망스러웠으며 불과 얼마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전에 올렸던 내용과는 모든 것이 전혀 상반된 가게로 변해있었다.

국물은 국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흐려 예전에는 양념장 없이도 먹을만했지만 이젠 양념장 없이는 먹기 힘든 정도로 변했고 국수 나오는 순서도 먼저 주문한 쪽부터 차례로 주지
않고 방금 들어온 사람이 10분을 넘게 기다린 사람들보다 먼저 받는 등 뒤죽박죽으로 주고
칼제비는 칼제비라고 하기보단 그냥 돈암동 홍두깨 칼국수처럼 칼국수에 수제비 몇 조각 딸려 들어온 듯 칼제비라고는 민망할 정도로 수제비가 들어있었고(옆 테이블의 노신사 분께서도 칼제비를 주문하셨는데 황당하셨는지 "이거 칼제비 맞아요?"라고 묻기까지 하셨다.)
칼국수 집인데 오히려 이젠 칼국수보다 그나마 만두가 나은 가게가 되었는데, 5천 원이나
주고 희멀건 국물의 칼국수를 먹기보단 차라리 요즘 많이 생긴 2천5백 원~3천 원하는 홍두깨 칼국수 집에 가서 먹는 편이 훨씬 나은듯했으며 이날만 보자면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고 그래도 행여 호기심에라도 가보겠다고 주변 사람이 이야기하면 손사래 치며 두 손 꼭 잡고 말리고 싶은 가게였다.

2010/03/06 - [그 외] - [돈의동/종로3가역] 할머니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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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는 배추는 신선하고 아삭했지만 정작 맛은 찝찌름했다.

부추 겉절이는 개인적인 입맛에는 보기와 다르게 건건찝찔했다.

콩자반은 물엿이나 다른 당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간장 물에 졸인듯했는데 콩이 부드럽기는
했지만 콩 자체 단맛도 떨어져 전체적으로 단맛보다는 짠맛이 좀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입맛에 맞지 않았으나 그래도 이날 반찬 중 그나마 먹을만한 반찬이었다.

감자조림은 보기에는 고춧가루를 넣어 졸여 조금은 매콤한 맛을 기대했었는데, 정작 맛은
매콤한 맛은 없이 다른 반찬과 비교해 짠맛이 조금 덜 했지만 그래도 역시 건건찝찔했고 아무리 지금 다시금 생각해봐도 지구 반대편에선 이것도 없어 굶어 죽는 사람이 많기에 음식 버리면 죄고 아깝기에 그땐 다 먹긴 했지만 아무리 다시금 생각해봐도 정말 맛없었던 감자조림이었다.

꽈리고추 멸치조림은 꽈리고추가 짠맛이 좀 강하게 들었지만, 멸치는 그럭저럭 먹을만했고 이곳 반찬 중 그나마 먹을만했던 것 중 한 가지였다.

구운 김은 습기를 조금 먹어 약간 눅진눅진했고 얇지는 않지만 고소한 맛은 떨어졌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식점에서 나오는 반찬 중 성의 없는 한 가지가 아닐는지 싶다.

반찬은 맛이 없는 편이었지만 밥은 쌀을 흔히 말하는 일반미 혼합 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품종 쌀을 사용하는지 알이 고르고 맛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반찬보다 밥이 더 맛있었다.

청국장(2인분) - 개인적으로는 청국장에 이것저것 넣는 것을 싫어하고(많이 넣어야 고기와
                        두부, 더 한다면 행군 배추김치 정도가 좋다.) 쿰쿰한 내음과 맛을 좋아하나
                        이곳 역시 청국장에 이것저것 넣은 데다 거기다 고춧가루까지 넣었지만 
                        쿰쿰한 냄새나 맛은 좀 떨어졌는데, 대학로에서 청국장으로 유명한 '마미
                        청국장'과 사직동의 청국장집(일명: 사직 분식)보다는 맛이 낫긴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입맛엔 그냥저냥 먹을만한 평범한 청국장이었지 그리
                        맛있는 청국장은 아니었다. 


낙원 지하상가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때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뭐 멀리 가지 말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한술 뜨자며 들렸는데, 요즘 종종 회자하는 착한 식당 1호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히 화학조미료나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정도의(최근 인터뷰에서는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라고도 했지만.) 기준에 착한 식당이라고 한다면 글쎄….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에서는 뭔가 이건 아닌가 싶었던 가게였다.

우선 나중에 다른 손님이 들어와 아주머니께 여쭙는 것을 듣고 알게 된 사실이고 추후 여러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원래 반찬에 고등어조림이 나왔었나 본데 고등어조림 없느냐고 여쭈니 아주머니 왈 '' 요 며칠 물건이 들어왔는데 물이 좋지 않아 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분이 여쭙지 않으셨다면 모르는 사람은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치며 당하는(?) 것이었을 테고 또 블로그 포스팅이나 방송, 소문 등을 듣고 왔던 분들은 무슨 영문인지 모르거나 괜히 속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에 불쾌감도 들었을법했는데, 이유가 그렇다면 최소한 안내문 정도는 붙여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반찬의 종류가 좋거나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그리 저렴한 가격도 아닌 7천 원이나 받는 음식이며 정말 손님에 대한 배려와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또한, 음식을 하는 주방에서 그것도 청국장이 끓는 화덕 옆 냉장고 옆에서 아주머니 한 분께서 립스틱은 그렇다고 쳐도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바르시는 것은 정말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그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결국, 이것저것 생각해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야기해 본다면 손님에 대한 배려와 생각, 거기다 위생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가게인듯했으며 청국장 맛만 본다면 물론 착한 식당이라고 다 맛이 좋은 곳은 아니겠지만, 호들갑을 떨만큼 맛있다거나 과거 어머니의 손맛을 연상하게 하는 그런 맛도 아니고 그냥저냥 화학조미료 안 쓰고 국내산 재료를 쓰는 식당일 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곳이라 생각되었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Posted by 라우

반찬이라고는 김치 한가지뿐이었는데, 아마도 수입이겠지만 보관을 잘하셨는지 시원하고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황태 해장국 - 두부 냄새가 조금 거슬렸고, 오래 끓였는지 국물이 조금 짜고 조미료 맛도 좀 났던
                     것이 꼭 즉석 북엇국 맛과 비슷한 맛이었지만 다른 분식집들의 북엇국과 비교하면
                     가격과 비교해 나름 속 편하고 나쁜 편은 아니었다.

우거지탕 - 황태 해장국보다는 간이 덜 짰는데, 우거지 양도 적지 않았고 짭조름하고 구수했던 것이
                 먹을만했으며 개인적인 생각엔 황태 해장국보다 이것이 나았다.

낙원동의 '소문난 해장국'과 '유진 식당' 사이 골목에 있는 곳으로 이곳의 많은 가게가 그렇듯이 공간이 좁고 조금 지저분한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밥 양도 나쁘지 않았으며 황태 해장국과 우거지탕 모두 직접 끓여내시고 맛도 3분 즉석식품을 사용하거나 업소용 가공제품을 사용하는 가게와 비교해 진한 맛은 아니지만 솔직한 편이고 나쁘지 않았는데 우거지탕은 근처에 있는 '소문난 해장국'집과 비교해 두부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조미료 맛 덜하고 기름지지 않고 맑았던 것이 오히려 이곳이 나은듯했다.

그리고 근처의 이러한 곳이 많이 있는 편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근처의 다른 가게보다 조미료 맛
덜 하고 가격과 비교해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에는 이곳 역시 나쁘지는 않은듯했다.
Posted by 라우


다른 곳에서는 국그릇으로도 사용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밥그릇이며 물컵(?)이다.

인근의 가정식 백반집은 메뉴가 늘어난 반면, 이곳은 여전히 가정식 백반 오직 한 가지만 판매한다.

이전과 비교해 조금 변화된 것이 있다면, 반찬의 짠맛이 전보다 덜 하다는 것을 빼면 반찬 역시 변함없이 8개에 종류도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오랜만에 들렸던 낙원동의 허름한 백반집 '수련집'.
가격은 변함없이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고, 반찬도 뭐 크게 특별하거나 고급스러운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밥 먹기에 무난한 반찬이었으며 가격과 비교해도 음식의 양이나 맛의 만족도는 여전히 근처 인사동 일대의 몇몇 식당들과 비교해 봐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도 여전히 미쳐 날뛰는 물가 탓에 어쩔 수야 없겠으나 무료로 밥을 더 먹을 수 있던 것이 이제는
1,000원씩 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웠지만 - 요즘 같은 물가에 이곳처럼 저렴한 곳에서
그걸 바라는 것이 오히려 도둑놈 심보 같기는 하다. - 그래도 다른 곳에서 1,000원씩 지불해도 야박하리만큼 적게 담아져 나오는 밥과 비교해 밥 인심 야박하지 않고 푸짐히 내주시는 것은 좋았다.

2009/02/03 - [그외] - [낙원동/종로3가역] 수련집
Posted by 라우

                      비위생적으로 보이겠지만, 저곳에 깍두기를 담아놓고 아래에 쌓아둔
                      그릇에 미리 퍼담아 놓으시기도 하시며, 주신다.

           이곳의 막걸리 한 병 가격은 해장국 가격과 같은 2,000원이다.
           그러나 소주 한 병은 얼마를 받으시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 어려우신 어르신들을 위해 잔술을 파시는 듯 몇몇 소주병의 양들은
           제각각이었고 병 위에는 소주잔이 덮어져 있었다.

           인공 감미료 맛이 감도는 전형적인 식당용 깍두기와 - 그래도 익은 깍두기 국물을
           해장국 국물에 조금 넣고 고춧가루 역시 적절히 넣어 먹으면 나름 맛있고 그냥 먹는
           것보다 나은듯했다. - 다소 지저분하게 고춧가루 묻어있던
소금 그릇과 고춧가루 그릇.

           이곳 소문난 해장국집의 메뉴라고는 단순하게 소기름으로만 맛을 우려낸듯한 국물에
           우거지와 시래기, 그리고
두부를 넣고 푹 끓여 내오는 해장국 달랑 한가지인데, 이곳
           역시 미쳐 날뛰는 물가 탓에 결국은
해장국 가격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셨다.
           하지만 이날 끓여진 해장국은 20여 년 동안 다닌 다른 날과 달리 더 맑고 깔끔하게
           끓여진 듯한 담담한 맛으로 엇구뜰했는데 
여타 비싼 여느 해장국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듯한 맛이었으며 결국은 공깃밥 한 그릇을 추가(500원)해 먹었다.


한참을 자주 들락날락했지만, 사정상 한동안 뜸했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들린 낙원동의 해장국집.
오랜만에 들렸더니 수저도 바뀌었고, 쌀도 이전 쌀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을 쓰시는 듯 했다.

물론, 음식이란 것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위생적으로 제공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고 이곳 역시 그러한 환경에서 제공해야 함이 당연해야 하며 또 제공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곳 주방환경이나 실내환경은 거기에 비춰본다면 분명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이기에 혹자는 비위생적이다 어떻다고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겠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그러한 곳을 찾지 못하고 또 제공받을 수 없는, 2,000원이라는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분이나 할 수밖에 없는 분들에겐 아무리 그래도 이곳은 정말 오아시스
같은 곳일 것이며 고마운 곳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곳은, 5,000원, 10,000원 아니면 그 이상의 가격을 받는 식당들처럼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2,000원에 제공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마는 그것보단 2,000원 그 이상의 가격을 받으면서도 비위생적이고 또 해당 가격에 대한 가치를 하지 못하는 다른 곳과 비교해 2,000원의
가치를 하는 음식을 제공해주느냐 못하느냐에 비추어 판단, 비교한다면 충분히 이곳은 2,000원이란
가격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곳이지 않나 싶은
생각을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해보며 주머니 가벼운 여러 사람을 위해 오래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라우

           양념장 - 앞에 위치한 찬양집의 양념장과 비교해 보면, 조미료 맛이 덜하며 덜 짜다.
                       개인적으로는 찬양집 양념장보다는 이곳 양념장이 마음에 들었는데, 순두부나
                       두부에 양념장으로 얹어 먹어도 맛있을듯했다.
           고춧가루의 단맛도 좋았고 배추의 시원함과 단맛도 좋았으며 또 잘 절여졌고, 개인적으로는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있는 김치였다고 생각된다.
                     칼제비 - 수제비가 두껍지 않고 얇은 편이었으며 차지고 부드러웠다.
                     칼국수 - 바로 앞의 찬양집이나 광장시장의 강원 칼국수, 혜화동의 손칼국수
                                  집과 마찬가지로 차지고 조금은 굵고 두꺼운 면이지만 먹기에 크게 
                                  부담은 없는듯했다.
           면 추가 - 이곳도 곱빼기가 없다. 
                        찬양집과 마찬가지로 그냥 많이 달라고 말씀을 드리던가, 모자란 경우 면 추가만
                        있을 뿐이다. 수제비도 조금은 섞여 나오는데, 물론 무료였다.

종로3가 뒷골목 찬양집 맞은 편에 위치한 칼국숫집.
아마도 이 골목의 양대산맥이 아닐까 싶은데, 찬양집이 바지락 해물 칼국수를 표방한다면, 이곳은
멸치 칼국수를 전문으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멸치 칼국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국물맛도 비린내 없이 시원했고 - 양념장을 넣어
먹어도 괜찮았지만, 양념장을 안 넣어 먹어도 좋은 맛이었다. - 면 역시 부담감 없이 먹기에 좋은,
광장시장의 강원 칼국수의 경우는 다 먹고 나면 조금 더부룩하면서 부담스러운 느낌을 가질 때도
있곤 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던,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은 탄력과 부드러움이었다.
물론 양이 큰 편이라 역시 곱빼기 메뉴가 없음은 아쉬웠지만,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면 추가는
마음에 들었고, 시간이 없어 면 추가를 한번 밖에 하지 못함은 또 못내 아쉬웠다. 쩝….
또, 이곳은 칼국수와 칼제비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가할 때 수제비를 시키시는 손님이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조금은 한가할때 수제비도 가능은 한듯하다.

참고로, 이곳에서 쓰이는 용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양 적게 달라고 할때는    ----> 맛보기
수제비 주문할 때는       ----> 제비처럼
칼제비 주문할 때는       ----> 섞어
양이 부족해 추가할 때는 ----> 면 추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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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급하게 담궈졌는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았고, 배추 풋내가 강했다.
            하지만, 고추가루는 좋은 것을 쓰시는지 고추가루 맛은 맛있었고 배추 자체도 맛은 있었다.
            잘 익었으면 맛 있었을텐데…….  아마 익었다면 칼국수와는 잘 어울릴거라 생각되었다.
            이집은 곱빼기도 없다. 그냥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남자 손님의 경우 알아서 많이 주시지만, 여자 손님의 경우 양이 많다면 미리 이야기를
            해야한다. 아니면, 여자 손님의 경우 잘 못먹는 경우가 많아 국수 양을 줄여내주신다 한다.
            그리고 가격은 오직 하나 4,000원짜리 해물칼국수가 전부다. 
            하지만 바지락, 미더덕, 새우, 홍합, 가격대비 해물도 푸짐하고 국물은 바지락 국물의 진함은
            없지만 맑고 깨끗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국수는 가늘고 쫄깃함이 강한편이였는데 대학로의 칼국수집 중 비교하라고 한다면
            나름 유명한 간판없는 혜화동 손칼국수집의 면과 유사하다.
            간장 맛과 조미료 맛이 적절히 섞인 양념장.
            맑고 시원하던 국물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양념장을 조금 섞어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좋았던 국물맛을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왔다.
            양념장을 섞으니 맛은 역전앞, 혹은 포장마차 가락국수의 국물맛과 비슷한 느낌만 가득했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될땐 양념장은 반드시 안넣는다!! 국물이 아깝다.
            이곳은 국수 추가도 무료다.
            곱빼기를 주문해 양을 많이 주셨는데, 혹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아주머니께서 국수를
            더 먹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더 달라하여 국수를 추가하여 더 먹었다.
            양념장을 섞은 덕에(?) 결과적으로 짠맛도 강해져 국물은 다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국수와
            건더기는 다 먹었다.
            개인적으론 양념장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국수 추가는 두세번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칼국수에서 나온 각종 잔해들.

가게를 들어설때면 문 앞에 적힌 1965년 20원부터 시작이란 글귀가 적혀있는 해물칼국수집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높다랗게 쌓인 반죽들과 주문과 동시에 썰어져 삶아 나오는 국수.
연륜만큼 나름 자부심을 느껴도 될만한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
            회냉면 양념장 - 회냉면 주문시 따로 미리 내주신다.
            돼지머리국밥 양념장 - 개인적으론 양념장보단 무김치와 국물을 넣어 먹는 것이 낫다.
            냉면육수 - 찬육수를 주셔서 순간 당황했다. 그냥 따뜻한 고기육수가 아닌 물냉면용 육수다.
            설렁탕(특) - 4,000원이란 가격에 어울리지않게 국물도 깨끗하고 꾸미도 푸짐하고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다.
            돼지머리국밥(특) - 간은 소금간이나 새우젓간 둘 중에 하나를 택하면된다.
                                       개인적으로는 설렁탕보다 꾸미도 그렇고 더 나은듯하다.
            비빔냉면
            물냉면
            물냉면(특) - 채소꾸미가 보통 보다 좀 더 많고, 편육은 1장이 아니라 2장이다.
            회냉면 - 가격에 어울리지않게 홍어무침도 푸짐한 편이고 맛도 좋았다.
            녹두지짐이 - 신김치도, 돼지고기도 들어있지않고 숙주와 채소만 좀 들어있지만 바삭하고
                               담백한 것이, 기름에 튀긴듯한 광장시장이나 여타 다른 곳의 기름 질펀한
                               녹두지짐보다 개인적으론 낫다고 생각된다.

            탑골공원 뒷편에 위치한 유진식당.
            주머니 가벼운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시기에 일부러 자주 들리지는 않고 시간대 역시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가끔 가지만, 허름한 내부나 가격을 떠나 맛이 좋은 냉면집 중
            한곳이라 생각된다.
            다소 주관적인 판단으론 어설픈 인근의 다른 냉면집이나, 북촌 평양냉면보다 훨씬
            나은듯하며 저렴한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할지도 모르는, 때때로 해야하는 합석은 이곳의 기본이며 매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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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원동 일대를 거닐다가 우연하게 알게 된 가정식 백반집이다.
            지금은 3,000원으로 올랐지만 얼마 전까지 2,500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가게다.
            밥, 반찬, 국 모두 추가 가격 부담 없이 양껏 먹을 수 있었으며, 싱겁게 먹는 개인적인
            입맛에선 전반적으로 
반찬의 간은 짠 편이었으나 식사를 함에 크게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었고 일요일에 영업하지 않음은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음식의 양이나
            맛의 만족도는 근처 인사동 일대의 몇몇 식당들과 비교해 봐도 매우 좋았다.

            가격대비로만 생각하고 비교를 해본다면 개인적으론 인사동의 토방보다 더 낫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