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스텍

고기 파지를 갈아 뭉쳐 만든 기성품을 구매해 사용한듯했는데, 고기는 퍽퍽하고 간이 없었고 씹을 때 찐득찐득하게 달라붙는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소스는 즉석 카레 순한 맛을 뿌려놓은 듯한 맛이었는데 맛없는 햄버그스테이크였지만 그 햄버그스테이크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맛이었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전체적으로 놓고 봐도 맛없었다.

곁들여 나왔던 국물인데 맹물에 조선간장과 설탕 조금으로 간을 한듯한 맛으로 옛날에 스낵카에서 팔던 우동 국물맛과 비슷한 맛이었다.

하이라이스 - 흔히 보아왔던 하이라이스와 조금 다른 모양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는데, 
                 햄버그스테이크 소스와 비슷하게 카레 순한 맛에 케첩을 섞어 토마토, 양파를
                 넣고 끓인듯한, 신맛만 강한 소스로 꼭 케첩 볶음밥에 카레 순한 맛을 부어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함박스텍도 그랬지만 이것도 하이라이스 같은 모양이나 맛도 아니었고 역시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고 양도 적은 편이었다.

아름 볶음밥 - 주문할 때 볶음밥이 매운데 괜찮겠냐고 아주머니께서 여쭈어 보셨고 메뉴판
                  에도 멕시칸식의 고추 양념으로 조리한 매운맛의 볶음밥이라고 적혀있어
                  개인적으론 매운맛을 좋아하기에 조금은 기대해봤는데, 밥은 고슬고슬하게
                  볶았지만, 맛이 꼭 고춧가루와 후춧가루, 거기에 인스턴트 라면스프를 조금
                  섞어 볶은듯한 맛으로 개인적인 입맛에는 그다지 맵지는 않았고 약간 심심한
                  맛에 기름이 좀 많이 들어가 있어 먹고 난 뒤 보면 접시에 기름이 흥건하게
                  고였으며 이것 역시 하이라이스와 마찬가지로 밥의 양이 좀 적은듯했다.

두 번째 가보았는데, 이날 주문한 음식 중 개인적으로는 아름 볶음밥이 그중 그나마 먹을만했고, 두 번 방문해 먹어본 다섯 가지 음식을 놓고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에 추측해 이야기한다면 폭팔메산과 아름 정식 그리고 아름 정식에 있던 생선 가스의 맛으로 비추어 생선 가스와 돈가스, 아름 볶음밥은 먹을만하고 함박스텍과 하이라이스는 정말 실망스럽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2013/01/24 - [그 외] - [삼선동/한성대 입구] 한아름 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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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고, 또한 조리장이신 야마사키 씨가 양재점으로 가신 이후
1년 반 만에 정말 오랜만에 들려본 라멘 마루 대학로점.

           몇몇 메뉴가 없어지고 가격도 조금 변화가 있었는데, 스페셜 메뉴에 있는
         도쿄 쇼유라멘은 먹어보지 못했으나 아마도 예전에 있던 더블쇼유가 아닐까 
         싶다.

라멘마루 - 국물은 이전과 비교해 감칠맛 없이 맛없고 짜기만 했는데, 조미료 맛이 강한편
               이었으며 기름지고 미끈거림이 강했다.
               그리고 차슈는 크기가 커지고 두꺼워졌으나 뻑뻑하고 좀 질겼다.

쇼유라멘 - 라멘마루와 마찬가지로 국물이 기름지고 감칠맛 없이 짜기만 했고 면 삶을 때
               타이머를 맞추고 삶긴 했지만 덜 삶은 듯 딱딱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고 밀가루
               쩐내도 조금 났던 것이 실망스러운 라멘이었다.

한동안 브레이크 타임과 마감 시간이 들쭉날쭉 제멋대로여서 시간 맞춰 가기도 쉽지 않고
해서 근 1년 동안 들르지 않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렸는데, 국물맛도 야마사키 씨가 양재점으로 갈 즈음부터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정말 맛없는 국물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라멘도 덜 삶아 먹고 나서 배앓이도 조금 했는데, 대학로에서 일본 라멘을 하는 곳이 예닐곱 곳이 있지만, 지금의 라멘 마루의 맛은 농축액을 희석해 국물을 끓여내는 여타 라멘 체인점과 별다를 바 없었으며 정말 실망스럽게 변했고 일하는 사람들의 서비스 정신도 이전보다 못했던 것이 이전과 다르게 이젠 그리 추천하고 싶은 라멘 가게는 아니었다.

아마 다시는 들리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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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고추장 삼겹살은 도톰한 편이었으며 삼겹살은 누린내가 좀 났지만, 고추장 삼겹살은 양념
덕분에 누린내는 나지 않았는데 매콤했으나 고기가 질긴 편이었다. 

양념 돼지갈비는 약간 들큼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오리 고기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몇 가지 안 되는 것 중 한 가지였는데, 고기가 도톰하기는 했지만, 살보다 지방이 많은 것이 많은 편이었으며 역시 조금 질겼다.

토시살이라고 적혀는 있었지만 두꺼운데다가 냉동육이라 육즙도 없고 고기를 익히다 보면 물도 많이 생기고 고기가 아무 맛도 없이 질겼다.

목살 역시 냉동육이었는데 준비된 고기 중에서 누린내가 가장 심하게 났고 또 가장 뻑뻑했으며 익을 때 물도 가장 많이 나왔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없었다.

항정살은 토시살이나 목살 보다는 덜 얼어있었지만, 맛은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설컹거렸던 것이 꼭
두꺼운 비게 바싹 익혀 먹는 느낌이었다.

대창과 막창, 그리고 소시지가 양념 돼지갈비와 더불어 이곳에서 그나마 먹을만했는데, 대창과 막창은 누린내 없이 쫄깃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얼었어도 그나마 기름장에 그럭저럭 먹을만했던 우삼겹.
하지만 맹맹한 맛이었다.

떡갈비 역시 냉동 제품이었는데 두께가 도톰하기는 했지만, 간은 개인적으로 찝찔했다.

주먹밥이라고 준비된 것인데, 맨밥에 김 가루를 묻혀 한 접시에 세 개 올려놓았지만 정말 성의 없는(직접 보면 안다.) 주먹밥이었고 김 가루가 소금 간이 되어있어 그나마 그 간에 먹을 수 있었다.

우동은 면은 쫄깃한 것이 괜찮았지만, 국물은 비렸고 파는 풋내가 너무 심한 것이 전체적으로는 맛없던 우동이었다. 

부추무침은 쇠고 아무 맛이 없었고 비빔국수는 많이 불어있었으며 고추장 맛만 나고 뻑뻑했고, 샐러드는 소스가 들큼하기만 하고 조금 느끼했다.
그리고 마카로니는 덜 삶았고 되직한 마요네즈 범벅으로 마요네즈 맛만 진했으며 푸실리는 토마토소스가 아닌 케첩에 버무려 케첩 맛만 가득한 시큼털털한 맛이었다.

족발은 크기가 작고 살은 별로 없었지만, 누린내가 없고 양념 새우젓이 나쁘지 않아 그럭저럭 먹을만했지만, 떡볶이는 꼭 물에 고추장만 풀어 되직하게 만들어 떡을 찍어 먹는듯한 맛으로 맛없었으며, 탕수만두인듯한 튀김만두는 튀겨 버무린 지 오래되었는지 차고 딱딱했고 만두도 뭐 시판 만두가 다 그렇겠지만, 조미료 맛만 강하고 맛없었다.
그리고 꼴뚜기와 자숙 분홍 새우 역시 차고 찝찌름한 것이 맛없었다.

과일은 통조림 황도, 푸르츠 칵테일, 바나나, 오렌지, 리치가 있었는데, 리치는 매우 떫었다.

고려대학교 근처에 있는 저가 고기 뷔페.
언제부턴가 또다시 저가 고기 뷔페 중심으로 고기 뷔페가 하나둘씩 늘더니 이젠 제법 많아졌는데,
20여 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이 고기 뷔페가 유행했고 또 그땐 먹을 만 곳이나 먹을만한 것이 그래도 좀 많았던 것과 비교해(뭐 애당초 큰 기대는 없었다.) 지금은 싼 게 비지떡이라고 다른 곳도 큰 차이가 없지만, 이곳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기와 음식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먹을만한 것도 두서너 가지 빼고는 그다지 없었던 것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한다 해도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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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후추, 그리고 간장이 아니라 우스터 소스다!

물은, 정수기도 있었는데 따뜻한 보리차를 내주었다. 그것도 향수 어린 사기 컵에….

새콤했던 흰 단무지와 깍두기. 깍두기는 다른 곳과 비교해 화학 감미료 맛이 약한 것이 좋았다.

크림수프 분말을 사용한 것으로 맛이 조금 흐리고 월계수 맛이 약간 났는데 묽기는 되직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적당한듯했으며 부드러운 편이었다.

밥은 특이하게 접시에 담아 주는데 양이 제법 된다.

폭팔메산

마카로니는 평범한 맛이었지만 비리지 않았고 부드럽게 잘 삶았으며, 양배추는 풋내가 나지 않아
좋았지만, 케첩이 많이 뿌려져 신맛이 강했고 특이하게 떡볶이를 곁들였는데 차갑기는 했지만 쫄깃하고 칼칼했던 것이 뜻밖에 잘 어울리는듯했고 나쁘지 않았다.

소스가 돈가스 소스보다는 달았고 식으면 신맛이 조금 더 강해졌는데, 소스에 케첩이 좀 많이 들어간 듯 했다.

아름 정식

겨자 타르타르 소스는 양을 좀 많이 올려줬는데 어설픈 타르타르 소스보다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뒷맛에 매콤함이 살짝 느껴졌던 것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생선가스는 동태살을 사용한듯했는데 조금 얇은듯 했지만, 간이 심심하고 비리지 않았던 것이 괜찮았다. 

돈가스는 고기가 얇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소스는 부드러운 편이었으며 다른 돈가스집들과 또 이곳 메뉴인 폭팔메산과 비교해 단맛이 덜한 편이었는데 밀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갔는지 약간 되직했던 것을 빼고는 나쁘지 않았다.

한성대 입구 근처에 있는 분식집으로 간판에는 1986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적혀있었는데,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으나 폭팔메산이나 돈가스는 물컵부터 밥을 담은 접시까지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면 모를까 모든 접시와 그릇을 드물게 사기제품을 사용했던 것은 조금 놀랍기도 했고 마음에 들었다.
(멜라민 제품은 아직 유해성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해결되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며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손님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리고 돈가스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돈가스는 가격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에 양이나 곁들이는 것의 가짓수가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북동과 인근의 돈가스집들과 비교해 튀김기름 상태는 오히려 이곳이 더 좋은듯했으며 고기의
두께나 양은 좀 부족한듯했지만(가격이 저렴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맛은 뒤지지 않았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성북동과 인근의 돈가스집들보다 이곳이 가격과 비교한 음식의 질이나 맛이 더 나은듯했으며 그냥 비교해도 맛에서 결코 뒤지는 않는다는 생각된, 나름 저렴하고 괜찮은 가게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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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은 짜지 않았지만 조금 단, 들척지근한 국이었다.

양송이 수프라곤 했지만, 양송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조금 비릿하며 되직했는데, 간은 개인적으로는
알맞은듯했다.

메밀국수는 다른 곳과 비교해 면이 많이 붇지 않았고 장국은 흔한 업소용 농축액을 희석한 것이긴
하지만 적당히 희석돼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롤은, 가짓수는 일고여덟 개였지만 인근의 피코피코와 마찬가지로 크기도 작고 속도 적고 맛도 들척지근하고 시큼한 맛만 있는 서로서로 비슷한 맛의 특색은 거의 없고 맛없는 롤이었으며 그 중 바삭바삭한 느낌이 들 수 있었던 하미쯔 롤과 시원한 맛의 오무수비 롤 그리고 베이컨이 쫄깃했던 그릴
베이컨 롤이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먹을만했다.

산 고추 지는 시큼했고 피클은 뒷맛에 계피 맛이 약하게 감돌고 새큼했으며 미나리 샐러드는 새큼하고 쌉쌀했는데 피클과 미나리 샐러드 역시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훈제 연어 샐러드는 연어는 잘게, 채소는 작게 썰었는데 들큼한 맛이었고 치킨 샐러드는 가슴살이
두껍고 질겼다. 또, 단호박 샐러드는 단호박만 있었는데 제대로 으깨지 않았고 어떤 것은 조각이
 너무 크게 썰려있었으며 단호박 특유의 단맛도 없고 무슴슴하고 끈끈했던 것이 맛없었다.
그리고 볶음 우동은 면은 생각보다 쫄깃해 나쁘지 않았지만, 채솟값이 비싸서인지 양배추를 비롯한 다른 채소와 속거리는 거의 없이 양파만 있었으며 맛은 기름지고 신맛만 강했고 다코야키는 쫄깃하기는 했지만, 문어 쪼가리도 구경 못 했고 인근의 피코피코는 워머에 넣어놓아 그나마 실미지근하기라도 했지만, 이곳은 그냥 접시에 올려놓아 찼던 것이 별로였다.

한치, 광어, 틸라피아, 송어, 연어, 청미 새우, 가리비, 초 새우, 훈제 오리, 문어, 연어 아부리, 초 달걀, 와규 아부리가 이날 준비된 초밥 전부다.

가리비 초밥 - 표면이 마르긴 했지만 이런 종류의 다른 곳 가리비 초밥과 비교해 질기거나 비리지는
                     않았다.

장어 초밥 - 다른 곳과 비교해 장어가 크기는 했지만 도톰하지는 않았고 들큼한 맛이었다.

달걀 초밥 - 시판용 초 달걀을 사용했는데 부럽기는 했지만, 표면이 조금 거칠었으며 축 처졌고
                  촉촉한 것을 넘어 축축한 것이 아쉬웠다.

연어 다타키 초밥 - 피코피코에서도 그랬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밥 위에 저런 소스는 왠지
                            생뚱맞은 것 같은데 맛도 밍밍해 초밥 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도 못했다.
                            그리고 연어 다타끼라고 적혀있긴 했으나 상태로 보아 다타끼라고 하기보다는
                            연어 아부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았고 또 토치로 오래 구워져 많이 익은 듯
                            했으며 두께도 조금 두껍고 뻑뻑 한편이었다.                        

소고기 다타키 초밥 - 이것 역시 다타키 초밥이라고 하기보다는 아부리 초밥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냉기가 덜 빠진 고기를 사용했는지 누린 맛과 비린 맛이 조금 났으며, 어떤 것은
                               쫄깃하고 어떤 것은 질기고… 씹는 맛도 제각각이었고 시판용 숯불 맛 소스를
                               사용했는지 토치로 그을린 고기에서 숯불에 구운 맛이 났는데 소스를 너무 뿌려
                               너무 달고 조금은 느끼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밥이 조금 된듯하고 크기가 작은듯했지만, 맛은 적당히 새콤한 것 같았고 여느
초밥 뷔페와 해산물 뷔페와 마찬가지로 냉동 포장된 초밥 재료 제품들을 사용했는데, 네타는 크기가 크고 품질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초밥의 가짓수가 적었고 먹을만한 것도 적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정작 음식 가짓수도 얼마 안 되고 산만하고 너저분해 보였으며 통로가 좁아 음식을 제대로 집거나 갖고 가기 불편했고, 음식 또한 제때 채우지 않고 채운다고 해도 오랜 시간 뒤에나 채워 그렇지않아도 가짓수 적은 음식 접시들이 비어있기 부지기수였다.
특히 초밥과 롤은 제대로 다 채워놓아야 그나마 20가지인데 제때 채우지 않아 10여 가지인 때가 많았으며 1시간 20분만 허용된 시간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같은 가격을 주고도 초밥 구경조차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맛은 초등학교 학생 입맛이라면 음식의 구성이나 맛은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음식의 가짓수나 채우는 시간 간격만을 보면 인근의 피코피코보다도 못했고 가격과 비교하면 때에 따라선 정말 값어치도 못하고 돈이 아까울 수도 있는, 그냥 단순히 이것저것 배를 채우겠다면 모를까 다양한 초밥을 먹고자 한다면 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물론 초밥과 롤이라도 제때 제대로 갖춰진다면 초밥과 롤은 인근의 피코피코와 비교해선 비슷한 가격에 이곳이 낫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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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 수 있는 식당 김치인데 조금 덜 절여진 듯했고 덜 익긴 했으나 시원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깍두기는 어떤 것은 아삭해서 먹을만했지만 어떤 것은 너무 절여져 물렀으며 감미료가 많이 들어갔는지 국물이 조금 진득했고 달짝지근했다. 

새우젓은 평범했고 양념장은 맵지는 않았지만 조금 텁텁했다.

순댓국(매운맛) - 흔한 양념장을 넣어 끓인 것과는 다른 매콤한 맛이 있던 국물로, 꼭 국물을 끓일 때
                          매운 고추를 넣고 같이 끓여 우려낸 것 같은 맛이었다.
                          그리고 같이 곁들여 나오는 양념장이 있는데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양념장과는
                          다른 것으로 좀 더 맵게 먹고 싶으면 테이블 위에 놓인 양념장보다 그것을 넣고
                          먹는 것이 훨씬 칼칼했다.

순댓국(된장 맛) - 된장 맛 순댓국은 흔히 보기 어려운 모양의 순댓국이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된장이 순댓국 국물과 제법 잘 어울리는듯했으며 뒷맛이 조금 텁텁하기는 했지만
                          구수하고 짭짤했던 것이 제법 먹을만했다.

순댓국(담백한 맛/특) - 순대는 직접 만든듯한 순대로 속은 배추가 많이 들어있었으며 누린내 없이
                                   부드러웠고 국물 역시 잡내나 누린내 없이 느끼하지 않고 맑고 깔끔한 것이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간을 더 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괜찮을듯했다.

남자 손님은 여자 손님과 다르게 아주머니가 밥을 알아서 수북이 담아 주시는데 제법 양이 된다.

혜화동 로터리 근처에 있는 순댓국집으로, 맛의 종류가 세 가지나 있는 곳은 처음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뒷맛이 조금 텁텁했어도 된장 맛이 마음에 들었으며, 대학로 인근에서 아직 맛을 못 본 순댓국이 두세 개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엔 여태껏 대학로 인근에서 먹어 본 순댓국 중에서는 김치 맛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곳이 가격과 양도 나쁘지 않은듯하고 맛도 가장 나은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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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무침은 맹맹하고, 어묵볶음과 우거지 무침은 찝찔했고 열무김치는 무청이 신 것과 비교해
무는 익지 않아 매운맛이 강했다.

하얀 순두부찌개 - 순두부를 빼곤 화학조미료 맛 강한 국물에 바지락 몇 개와 달걀이 전부로 건건찝
                           찔했다.

소문난 김치 순두부찌개 - 두부도 적고 김치도 적고 팽이버섯만 많았는데 익지 않은 김치를 찌개
                                      끓인 것처럼 첫맛에 김치 풋내가 많이 나서 다른 맛을 죽이는듯한 느낌
                                      이었고, 이것 역시 매운맛 없이 건건찝찔했다.

통인 시장에 있는 순두부찌개 집으로, 하루 두 번 공장직영의 순두부를 사용한다고 적혀있기에 호기심에 가봤는데, 두부만 본다면 뛰어난 맛은 아니었으나 나름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괜찮았지만, 찌개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모두 화학조미료 맛 강한 국물과 건건찝찔한 간으로 그 나쁘지 않은 두부의
맛을 망가뜨리는 느낌이 들었고 차라리 그냥 순두부에 양념간장 뿌려 순물과 함께 버무려 먹는 쪽이
나을듯했다.

전체적으로 반찬도 그렇고 찌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가게였으며,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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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동] 만나 분식

그 외 2013. 1. 17. 18:20

떡볶이와 튀김(1인분씩) - 떡볶이는 떡이 밀가루 떡인 것 같았는데 풀어지지 않고 쫄깃했고, 요즘의
                                      많은 떡볶이와 다르게 들큼하지 않고 매운맛이 약간 감돌던 것이 오래전,
                                      7∼80년대 떡볶이 맛과 비슷했다.
                                      그리고 튀김은 1인분(3개/1,000원, 낱개는 350원)을 고구마튀김과 채소
                                      튀김으로 먹었는데 튀김 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했으며 채소튀김에 깻잎이
                                      들어간, 그것도 넉넉히 들어간 것은 오랜만이었다.

쫄볶이는 아니고 튀김과 떡볶이를 버무렸는데(개인적으로는 튀김이 눅눅해져 버무리는 것을 싫어한다.) 앞선 손님이 쫄볶이를 주문했을 때 조금 넉넉히 넣으셨던지 남은 쫄면을 모두 담아주셨다.
그리고 보통은 자칫 잘못하면 쫄면이 불어버리는데 이곳은 불지 않고 쫄깃하게 나온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서비스로 주신 어묵은,
요즘 많은 분식집의 어묵 국물이 조금 탁하고 찝찔한 국물이 많은 것과 비교해 이곳은 조미료 맛도 약하고 맑고 깔끔하며 짭짤한 것이 아마 멸치와 무로 국물을 내신듯했으며, 어묵은 조금 풀어졌지만 그래도 오래전에 먹던 분식집 어묵 국물 맛과 비슷한 맛으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배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는 분식집으로, 뭐 분식집 떡볶이와 튀김, 어묵은 특히 시간에 따른 복불복인 것이 많은지라 개인적인 식성에 덧붙여, 만든 시간이나 방문한 시간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데, 다른 때는 어떨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방문한 날만 놓고 이야기한다면, 떡볶이는 불지 않고 국물도 튀김을 많이 버무리지 않았는지(떡볶이에 튀김을 많이 버무리게 되면 떡볶이 국물이 걸쭉하게 변한다.) 걸쭉하지 않았던 것이 나쁘지 않았으며 어묵도 먹을만했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은 것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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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김치는 시큼털털한 것이 맛없었지만 갓김치는 새큼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나주 곰탕 - 국물이 누린내가 조금 나고 진하진 않았지만, 맑고 깔끔한 편이었으며 간은 개인적으로
                  짠 편이었는데 고명으로 올려진 깨소금은 조금 생뚱맞았으며, 전통적인 나주 곰탕과는
                  다르게 고기도 양지머리나 사태, 목살의 살코기가 아닌 머리 고기가 대부분이었다.

장터 국밥

장터 국밥(특) - 곰탕처럼 맑고 깔끔한 편이었지만 구수하진 않았고, 누린내는 나지 않았으나 조미료
                       맛이 조금 났으며 뒷맛이 은근히 칼칼했는데, 돼지 내장은 많지는 않았지만 부드럽게
                       잘 삶았고 콩나물은 많은 편이었다.

나주 곰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고, 곰탕이나 국밥 모두 국물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재료 대부분을 국내산을 사용하고 맛이나 양 모두 그럭저럭 먹을만했던 것이 가격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대학로의 '곰탕이'도 그러했듯이 간을 해서 내왔고 개인적으로는 간이 좀 짰는데, 입맛에 맞게 간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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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2∼3년 절인 고추(쓰여 있기는….)를 다져 놓은 것인데, 개인적으로 맵진 않았지만, 해장국에 꼭 넣어야 비린 맛을 상쇄해 그나마 먹을만해 진다.

김치는 배추는 덜 절여져 밍밍했으며 무는 시큼했다.

(특) 해장국 - 속꺼리는 푸짐한 편이었지만 국물은 약간 기름지고 비릿했으며 찝찔했던 맛으로,
                    그리 담백하다거나 구수한 것은 아니었으며 절인 고추 다진 것을 넣어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했다.

뼈다귀 해장국 - 속꺼리는 해장국과 마찬가지로 푸짐한 편이었고 고기는 질기지는 않았지만 조금
                       뻑뻑했고 우거지는 질겼다.
                       그리고 국물 역시 좀 기름지고 찝찌름했는데 뼈다귀 때문인지 해장국보다 조금 더
                       텁텁했으며 최근에 먹은 동숭동의 '신의주 순댓국'의 뼈다귀 해장국보단 국물 맛이
                       덜 비릿했다.

개인적으로 뼈다귀 해장국은 같은 가격에 최근에 먹었던 동숭동의 '신의주 순댓국'의 뼈 해장국보다는 고기나 우거지의 양 모두 푸짐하고 나았지만, 국물 맛은 간이 센 것과 덜 비릿했다는 것을 빼고는 '신의주 순댓국'과 비교해 거기서 거기였으며 또 가격과 비교한다면 뭐 국물 맛은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1,000원 저렴한 '개미 식당'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가격과 비교해 저렴하고 나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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