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자세한 메뉴는 버거 앤 버거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오리지널 - 속거리 구성은 편의점이나 매점 햄버거와 비슷했지만, 맛은 대형 햄버거
               업체의 불고기버거와 비슷했고 개인적인 입맛엔 좀 단듯했다.

핫핫 갈릭 버거 - 오리지널 햄버거에 마늘소스와 칠리소스만 추가된 햄버거로 칠리
                       소스를 적게 발랐는지 매운맛은 전혀 없고 마늘소스는 온장고에서
                       수분이 증발했는지 빵에 눌어붙고 마늘 맛도 매우 약했던 것이 과연
                       돈을 1,000원이나 더 낼만한 가치가 있나 싶던 햄버거였다.

에그 데리버거 - 달걀후라이 덕에 조금 단듯했던 데리 소스의 맛이 조금은 순해지는 듯
                      했으나 역시 햄버거를 미리 만들어 놓아 온장고에 보관하는 탓인지
                      달걀후라이가 질겼던 것은 흠이었고 패티에 잘지만, 오도독뼈인듯한
                      것과 심줄인듯한 것이 씹혔던 것이 거슬렸다.

버거 앤 더블버거 - 다른 햄버거와 다르게 얇게 썬 토마토가 한 장 있었지만, 소스는
                          대부분의 다른 햄버거와 같은 소스로 흔한 데리 소스 비슷한 맛이
                          었고 많은 양이 뿌려져서인지 조금 더 단듯했는데 패티가 좀탄 듯
                          뒷맛에 쓴맛이 느껴졌다.


대학로 대명 거리 끝자락,
대학로 CGV 인근에 생긴 수제 햄버거 점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했지만,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 등의 '고객 주문 후 즉석조리'라는 설명과는 다르게 햄버거를 미리 만들어 놓고 판매해서인지 빵은 마르고 푸석했고 양상추는 대부분 시들했으며 달걀후라이는 질겼고 소스는 단맛이 강한, 들큼하기만 한 소스가 뿌려져 있던 것은 개인적 취향에는 맞지 않고 별로였으며 가격과 비교해 패티의 품질만은 나쁘지 않지만, 포장해서 갖고 온 것을 고려한다 해도 전체적인 햄버거의 맛이나 품질은 좀 떨어지는 듯했다.

물론 편의점이나 학교 매점의 햄버거, 그리고 대형 햄버거 업체에서 저가로 판매되는 몇몇 햄버거와 비교해선 나쁘지 않고 또 단맛이 강한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나름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렴한 가격과 비교해도 그렇게 호들갑을 떨만큼 설득력이 있거나 추천하고 싶은 맛이 있는 햄버거는 아니라 생각됐는데 저렴한 가격에 햄버거로 요기 정도 하겠다면 나쁘진 않은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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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깍두기는 아삭아삭하고 약간 새콤했는데 인공 감미료 맛이 좀 났던 흔한 식당 깍두기였다.

양념간장은 고추냉이 맛은 약하고 짜기만 했던 것이 별로였다.

최고다

뼈 추가 (5개)

무진장

뼈 추가(3개)

개인적으로 국물은 구수하고 첫맛은 짭조름한듯하나 목 넘기면 '좀 짜네!' 싶은 느낌이었는데 들깻가루가 좀 많이 들어갔는지 들깨 냄새와 맛이 좀 강한 편이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뼈는 한 번 삶아 담아냈는데 국내산이라 그런지 수입과 다르게 고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질기지 않고 쫄깃했던 것이 괜찮았지만, 푹 삶지는 않았는지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는 불에 올려진 후 다시 좀 더 오랜 시간 끓여야 깔끔하게 뼈를 먹을 수 있었고 또 그러기에는 국물이 짜지고 당면과 떡, 수제비를 자주 뒤적거려주지 않으면 냄비에 눌어붙는 점은 불편했다.

볶음밥 - 국물을 많이 덜어냈어도 양념이 좀 많았는지 볶아놓은 밥이 질척하고 불은듯했고,
             간은 짭짤한 것이 나쁘지 않았지만, 뒷맛이 조금 텁텁했다.


한때 지금은 조금 위로 이전한 '황해 감자탕'과 원조 논쟁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판단에는 당시 뭐 그리 원조 논쟁을 할 만큼 두 집 모두 맛이 뛰어나지도 않고 서비스도 별로 좋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뭐 그리 크게 뛰어나고 맛있는 맛은 아니었으나 예전과 비교해서는 서비스도 좀 나아졌고 맛도 안정적이긴 했다. 하지만 테이블을 예전과 비교해 너무 많이 설치해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비좁아 종종 옆 테이블 손님과 오가는 사람들에 부딪히는 점은 흠이었다. 


Posted by 라우


대학로 인근의 여러 즉석 떡볶이집과 다르게 곁들임은 오직 단무지 하나뿐이었다.

  해물 떡볶이 1인분+부대 떡볶이 1인분(라면, 쫄면 추가) 
- 프라이팬이 크기도 작은 편이었는데 높이도 낮아 볶기 불편했으며 해물 떡볶이와 부대 떡볶이를 1인분씩 주문했는데 해물은 채 썬 오징어 몇 개와 홍합 9개가 전부였고, 부대 떡볶이에는 튤립 햄과 후랑크 소시지만 들어있었는데 매콤한 맛이 약간 있기는 했지만 맵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조미료 맛도 좀 나긴 했지만, 대학로의 다른 즉석 떡볶이집과 비교해서는 약한 편이었고 덜 자극적이었다.

볶음밥 - 1인분만 주문했지만 그래도 양은 다른 곳과 비교해 적은 편이었으나 간은 세지
             않고 짭조름하고 질척하지 않던 것이 나쁘지 않은 듯했다.


대학로의 여러 즉석 떡볶이집과 비교해 비슷한 가격임에도 양은 조금 적은 듯했고 개인적인 입맛에 맛은 덜 자극적이었던 것이 나쁘지 않았으나 일하시는 분의 서비스 정신이 조금 부족한 듯했던 것은 아쉬웠고 테이블이 넓음에도 이것저것 올려져 있어 좁고 테이블 간 간격 역시 좁았던 것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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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고추는 오이 맛 고추로 물맛만 있고 아삭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조금 오래 된 듯 질긴 것이었고 깍두기는 당 맛이 강하지 않고 너무 무르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미역국은 맛이 흐리진 않았지만, 짠맛이 강했고 실미지근했던 것이 별로였다.

수프는 크림 수프 분말을 사용했는데 묽고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짭짜름했는데 대부분이 그렇지만 맛있는 수프는 아니었다.

서울 정식

소스가 양배추의 양보다 조금 적은듯했고 되직한 느낌에 신맛이 강한 편이었다.

마카로니는 너무 오래 삶은 듯 약간 물컹거렸고, 양파 케첩 조림 역실 물컹했고 시기만 했다.

밥은 마르고 뻑뻑했던 것이 흔한 표현으로 '떡'이었고 맛없었다.

돈가스는 기름 온도가 높았든지 아니면 사용한 지 오래되었던지 튀김옷 색이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했고 고기는 좀 질겼으며 소스는 하이라이스 분말을 소스에 섞었는지 뒷맛에 하이라이스 분말 맛이 났으며 농도는 묽은 편이었는데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소스로 가까이 있는 오 박사 돈가스의 소스보다는 개인적으로 나은듯했지만 그리 맛있는 소스는 아니었고 감칠맛도 없었다.

생선가스는 동태살을 사용했는데 돈가스와 마찬가지로 튀김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살이 약간 비릿했고 특이했던 것은 다른 곳과 다르게 타르타르 소스를 따뜻하게 해서 얹어 내왔는데 느끼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신맛만 강했던 것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으며 생선가스의 양과 비교해 소스의 양이 많았다.

햄버거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지나치게 곱게 간듯한 느낌이었고 뻑뻑하진 않았지만 찐득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돈가스, 생선가스, 햄버거 중 어떤 것이 낫느냐고 묻는다면 개중 그나마 햄버거가 낫지 않나 싶었다.

왕 돈가스 - 이름처럼 크기는, 알려지거나 말하고 있는 것처럼 크지 않고 대략 17㎝ 정도로
                 손 한 뼘의 크기였는데 정식과 달리 소스를 제대로 섞어 뿌리지 않았는지 한쪽은
                 신맛이 강하고, 한쪽은 달고 소스 맛이 이쪽저쪽 제각각이었던 것이 흠이었다.


성북동의 돈가스집 역사(?)를 보자면 지금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있던 자리에서 '금왕 돈가스'가 제일 먼저 성북동에서 왕 돈가스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터를 닦았고, 그러다가 '금왕 돈가스'가 근처의 몇 곳을 거쳐 지금의 자리로 옮길 때 다음으로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현재의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마지막으로 '서울 왕 돈가스' 가 영업을 시작한 것이
성북동 일대의 돈가스집 역사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맛은 성북동의 원조를 논할 가치가 없는 서로 대동소이한 맛으로(그래도 순위를 정하라면, 최근엔 조금 뜸하게 다녀 어떤진 모르겠지만 십몇 년간 다닌 지금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는 돈가스를 포함한 모든 것을 종합해 판단해본다면 '금왕 - 서울 - 오 박사네' 순이다.) '금왕 돈가스'를 제외하고 두 집은 언제부턴가 돈가스 이외의 메뉴들이 많이 늘었고, 또 아이들 놀이방도 만들고 하는 등 편의 시설도 만들고 했지만 정작 맛은 들쭉날쭉하게 변했던 것이 정작 맛에는 신경을 덜 쓰고 잿밥에 관심이 많은 듯했는데 7~8,500원이나 받는 마당에 전체적으로 다들 주변 시설이나 메뉴의 가짓수에 경쟁하기보다는 맛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결국 그런 점에 비추어 이곳 '서울 왕 돈가스'도, 예전에도 그리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 역시 음식의 질과 맛이 변했고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여전히 개인적인 기준에는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고, 오가며 추억으로 먹기에도 또 기사식당 음식으로 먹기에도 이젠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하며 그냥저냥 아쉬운 대로 먹기에도 가격과 비교해 가치 역시 이젠 정말 좀 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Posted by 라우


섞박지는 무가 아삭아삭하고 당분을 넣어 만든 약간 달짝지근한 흔한 식당식 섞박지였다.

고추지는 찝찌레하고 약간 들큼했다.

배추김치는 인공 조미료 맛이 좀 났으며 고춧가루 매운맛이 약하게 있었는데 좀 싱거운 느낌이었다.

죽은 개인적으로 조금 되직한 느낌도 들었는데 담백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만두 전골(中) - 국물이 처음엔 기름지고 좀 짠 편이었지만 끓이다 보면 채소의 수분 때문에
                       덜 기름진듯하고 순한 느낌이었고, 만두는 소는 심심하고 피는 전골용으로
                       쓰기에는 얇아 잘 찢어져 먹기 조금 불편했으며 불고기는 달곰하게 양념이
                       되어있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채소의 수분 때문에 맛이 그렇게 단듯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칼국수는 푹 끓여도 잘 풀어지지 않고 쫄깃했던 
                       것이 먹을만했다.


가게가 작고, 테이블은 크고 넓은데 테이블 간 간격이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으며 손 만두는 먹지 않았지만, 만두 전골만 갖고 이야기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렇게 개성이 뚜렷하거나 확실히 각인되는 맛이 있는 맛있는 만두 전골은 아니었고 뭐 대학로 일대에 손 만두 전골을 하는 곳이 거의 없기에 아쉬운 대로, 생각날 때 가끔 들려 먹을 만은 할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찾아가 먹을만한 맛은 아니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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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간장은 새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양배추 샐러드는 풋내는 나지 않았지만, 마요네즈만 많이 올려져 마요네즈 범벅이었고 뻑뻑하고 별다른 맛은 없었다.

시금치 나물은 시금치 단맛도 있고 연하고 잘 삶았으며 간도 짭짤했지만, 표면이 조금 말라 뻣뻣함이 있던 것은 흠이었다.

배추김치는 배추는 싱겁고 매운맛은 조금 있던 것이 맛이 제대로 들지 않았다.

동치미는 무는 아삭했지만, 국물은 쉬어 군내가 났던 것이 별로였다. 

도토리묵은 표면이 마르고 조금 뻣뻣했는데 그냥 평범했다.

돼지갈비(2인분) - 일반적인 돼지갈비와 비교해 양념한 고기의 색이 다른 곳과 달리 간장
                           색이 진하지 않고 흐릿한, 고기 색에 변화가 거의 없는듯한 색이었는데 
                           먼저 주문한 2인분은 생각보다 간은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간간했던
                           것이 나쁘지 않고 고기도 연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지만, 추가로 주문했던
                           1인분의 고기는 간이 배지 않고 조금 뻑뻑했던 것이 아쉬웠다.


돼지갈비만을 놓고 본다면 개인적인 생각에 고기의 맛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음식을 먹고 있는데 환기구 배관을 분리해 청소하거나 바닥을 쓸어 먼지를 일으키는 등 일하시는 분의 서비스 정신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았으며 가격과 비교한 고기의 양이나 곁들임 찬의 가짓수 역시 다른 곳과 비교해 약간 부족한듯했고 맛도 좀 떨어지고 아쉬운 편이었으며 테이블 간 간격이 협소했던 것은 불편했고 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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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 다시 오른쪽으로 좁고 가파른 계단따라 오르면

3층에서 다시 보이는 곳 우측으로 돌아가고

           저 끝에 보이는 문을 나서면

옥상(?) 위에 위치한 간판 없는 '대동 식당'을 볼 수 있었다.

메뉴판에는 메뉴가 많았으나 예전 메뉴인 듯,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정작 주문이 가능했던 것은 백반과 청국장, 그리고 된장찌개 세 가지뿐이었다.

물은 따로 주시지 않고, 난로 위에 올려진 숭늉을 알아서 위에 올려진 공기로 떠서 마시면
되었다.

구수한 숭늉이 제법 마실만했다.

청국장(2인분)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내와 비교해 남자라고 밥을 대접에 담아 더 주셨다.

참조기는 크기가 작고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지져 내오셨는데 조금 비릿했던 것이 아쉬웠다.

물김치는 국물은 시었지만 무는 시지 않고 아삭하고 시원했는데 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봄동 무침은 매운맛이 약간 돌았지만, 개인적인 입맛엔 찝찔했다.

감자조림은 감자는 부드럽게 잘 삶았지만 역시 개인적인 입맛에는 짰다.

숙주나물 역시 숙주는 잘 데쳤지만, 개인적인 입맛엔 간이 너무 짜서 그냥 먹기도 모호하고 청국장에 비벼 먹기에도 모호했다.

미역 초무침은 새콤했고 역시 간이 약간 짰지만 그래도 그나마 그중 먹을만했다.

무생채는 매운맛이 조금 있었고 무가 달고 아삭했는데 그중 짜지 않은 유일한 반찬이었다.

시금치 나물은 잘 데쳐졌고 달곰한 것이 시금치 자체는 맛있었지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역시 간이 짰다.

청국장은 두부와 바지락이 제법 많이 들어갔는데 반찬과 비교해 그렇게 짜지 않고 쿰쿰하며 너무 묽지도 않았던 것이 괜찮았다.


광장 시장에서 저렴하게 밥 먹을 곳이 '한일 식당' 외에는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던 차 아는 분의 소개로 찾아가 본 '대동 식당'은 광장 시장에서 '한일 식당'도 제법 찾기 힘든 곳 중 한 곳이었지만, 이곳은 아마도 한술 아니 두술 더 떠서 찾기 힘든 정말 광장 시장에서도 대동 상가에서 일하시는 분들만 아실만한 곳이었는데 일설에는 3대째 50년을 넘게 이곳에서 영업하셨다고 하는, 50년 넘게 영업한 곳이 드문 마당에 백반집으로는 정말 더더욱 드물게 나름 오랜 세월을 유지해온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한 곳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입맛에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짠 편이었고 또 주변 상가에 식사 배달을 주로 하시는 듯하고 오래된 건물에서 오랜 시간 영업을 하셔서인지 비좁고 허름하기에 깔끔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거부감을 줄 수 있기도 하고 선호하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신경 써 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와 넉넉한 밥 인심과 제법 가짓수가 되고 푸짐했던 반찬은 4,500원이라는 가격과 비교해 정말 오랜만에 배부르고 든든하게 한 끼 할 수 있었던, 굳이 일부러 찾아오기는 그런 평범한 메뉴와 뛰어난 맛의 가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장 시장에 들르거나 인근에 들릴 때면 한두 번은 들려 부담 없이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근래 드물게 찾은 괜찮은 곳이 아닌가 싶었다.


Posted by 라우




상추와 고추는 처음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갖다 달라고 이야기해야 갖다 준다.

곁들이는 밑반찬은 그 흔하디흔한 김치조차도 없이 전혀 없었으며 고기를 싸 먹는 재료로
세 가지를 곁들여 내왔다.

깻잎절임은 약간 짭조름하고 들큼했다.

무채는 매운맛이 약간 감돌았지만 된장 맛이 좀 더 강했다.

양파초간장 무침은 개인적으로 신맛이 좀 강한듯했다.

네 가지의 양념이 나왔는데 쌈장을 뺀 세 가지는 고기에 곁들여 먹는 것이다.

많은 곳이 맛소금을 내놓는데 맛소금이 아닌 것은 마음에 들었다.

왼쪽은 야끼니꾸 삼겹살에 사용한듯한 소스이고, 오른쪽은 칠리소스인데 모두 고기 찍어 먹을 때 사용하는 소스로 칠리소스는 들큼하며 매운맛은 아주 약한 편이었고 야끼니꾸 삼겹살에 사용한듯한 소스는 찝찌름하고 들큼한 맛이었다.

김치 오뎅탕 - 김치를 살짝 헹궈 넣은 듯 색이 조금 흐릿했는데 새우젓으로 국물 간을 맞춘
                    것이 짭조름하고 느끼하지 않아 더디 먹으면 라면 사리가 불어버리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고기를 먹으며 곁들이기 나쁘지 않았다. 

야끼니꾸 삼겹살(2인분) - 단 양념과 고기가 얇은 탓에 고기가 부드러운 편이고 빨리 익기는
                                     했지만, 그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고기가 잘 타는 것이 흠이었고
                                     간이 약해 제맛을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야끼소스를 찍으면 그나마
                                     달곰한 것이 먹을만했으며 그중 깻잎과 가장 잘 어울리는듯했다.

아카이 타레 삼겹살(2인분) - 야끼니꾸와 비교해 고기가 조금 두꺼운듯했으나 매운맛이
                                         약했고 메뉴판에 적힌 설명과 같은 제맛이 나지 않는 조금은
                                         실망스런 맛이었으며 개인적으론 야끼니꾸 삼겹살이 그나마
                                         나은듯했다.

돼지 양념구이(2인분) - 고기가 쫄깃하고 달짝지근했으며, 뒷맛에 생강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는데 개인적으로 그냥저냥 아쉬운대로 먹기엔 나쁘지 않은듯
                                  했지만 칠리소스는 어울리지 않는듯 했다.


저렴한 고깃집과 비교해도 그렇고 그렇지 않은 고깃집과 비교해도 그렇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단품으로 먹기에도 그리고 세트로 먹기에도 가격이 어정쩡한듯했고 또 가격과 비교해 고기의 양이나 질, 맛 또한 어정쩡했는데 몹시 나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좀 부족한 점이 많아 보였던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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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광장 시장 남 1문에서 북 2문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나름 이곳에서 손칼국수로
이름이 알려진 원조 강원도 손칼국수 우측으로 사진과 같은 좁은 골목이 보이고 멀리
간판이 보인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고 올라 3층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열려있는 조그맣고 허름한  문이 열린 곳이 있는데 그곳이 '한일 식당'이다.

가게 안과 방 역시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 좁고 허름하다.
그러나 천장도 높고 생각보다 환기가 잘 되는 편이어서 음식 냄새가 방까지 나지는 않았고
좌식 테이블은 없이 방만 2개가 있었다. 

따뜻하게 데운 보리차가 제법 구수했다.

양념장은 조금 거칠고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간이나 맛이 세지도 강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매운 맛만 날 따름이었으며 많은 양을 넣지 않는 한 설렁탕에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맛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듯했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보게 될 줄이야……. 1983년에 있었던 우주 과학 박람회 기념 스푼이다.

섞박지는 무가 조금 매운 맛이 남아 있었지만 아삭하고 간이 간간했던 것이 설렁탕과 먹기에 괜찮았다.

겉절이는 배추가 조금 질겼지만 달곰삼삼했고, 매콤하고 시원했던 것이 나름 먹을만했다.

설렁탕 -
국물이 진하진 않았지만 구수하고 담백했으며 고기는 양지와 사태가 섞여 있었는데 
             가격과 비교해 고기양도 적잖았으며 잘 삶아 부드러웠고 크기와
두께도 먹기 좋게
             썰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아무리 광장 시장을 자주 다니고 오래 다녔다고 해도 광장 시장에서 '대동 식당'과 더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한일 식당'.
메뉴라고는 오직 설렁탕 한 가지뿐이고 원래 식당으로 사용하게끔 지어진 곳이 아닌데다 꽤 오래전 지어진 건물이라 낡고 허름하며 비좁고 너저분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을 모시고 혼자 일하시기에
 테이블을 정리해주시는 시간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조금 걸렸던 것이 조금 흠이었고 또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조금 더 일찍 끝나는 것이 아쉬웠지만(1시 20분에 갔어도 먹지 못한 때도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렁탕 한 그릇에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비교해 생각해보면 가격이 저렴하니 분명 아주 좋은 사골은 사용하실 순 없겠지만 그래도 가격 이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고 나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Posted by 라우


메뉴는 단출하게 콩비지와 콩국수뿐이며 콩비지는 보통과 특으로 나뉘고 콩국수는 6~8월에만 판매하는데, 그것 마저도 한정 판매다.

무생채는 무가 달고 맵고, 살짝 절였는지 딱딱한 느낌도 조금 있었지만 삼삼한 것이 개인적인 생각에는 콩비지와 제법 어울리는듯한 맛이었다.

나박김치는 채소는 괜찮았지만, 국물이 좀 시었던 것이 거슬렸으며 아쉬웠다.

밥은 조를 함께 넣어 지었는데 양이 제법 되는 것이 여자분들 중에는 조금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있을듯했다.

콩비지(보통) -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넣어 같이 끓여낸 콩비지는, 개인적으로는 좀 거칠고 
                      투박한 콩비질
 좋아하지만, 이곳은 거칠지 않고 곱고 부드러웠으며 고소함은
                      조금 적었으나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양이 제법 많았는데 간간한 것이 양념장
                      없이 그냥 먹어도 무난한
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장을 넣으면 좀 짠듯했다.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을 알게 되긴 대략 17~8년 되었는데 흔히 북한콩이라 부르는 장단콩을 사용해 비지를 만드셔서 비지의 맛이 재래시장 두부 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비지나 다른 두부 음식점의 비지의 맛과는 조금 다르고, 또한 이제는 많이 비싸진(?) 6,000원이라는 가격이 상차림과 비교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쭙잖은 반찬만 많이 올려놓고 정작 맛없는 콩비지만을 내놓으며 비슷한 가격이나 비싼 가격을 받는 여타 가게들과 비교한다면 이곳이 맛도 좋고 정직하고 낫지 않은가 싶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쉽다면 저렴한 설렁탕으로 나름 유명한 광장시장의 한일식당과 마찬가지로 3시까지가 영업시간이지만 빠른 경우 2시 이전에도 영업이 끝나고 또 1월 한 달 내내 휴무라 이제는 내일부터 2월까지는 맛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