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김치 모두 시디셨는데, 배추김치와 섞박지는 구우면 그럭저럭 먹을 수는 있었지만, 물김치는 웬만하면 참고 먹었겠으나 정말 입도 못 댈 정도로 시어서 입도 못 댔다.
도대체 먹어는 보고 내놓은 것인지…….
선짓국은 누린내는 나지 않았으나 약간 기름졌고 맹맹했다.
많은 가게가 맛소금을 내놓는 것과 다르게 천일염을 내놓은 것은 마음에 들었다.
등심(1인분, 200g) - 고기 두께가 도톰한 것과 다르게 고기가 연한편이었고 육즙이 고소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불고기(1인분, 300g) - 서울식 불고기였는데 불고기 석쇠는 알루미늄 합금에 얕았던 옛날식 석쇠가
아닌 황동으로 만든, 옛날식 석쇠와 비교해 커지고 깊은 석쇠였으며, 고기는
양이 푸짐하고 부드럽긴 했지만, 양념에 덜 재워졌는지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달지도 않고… 밍밍해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고, 당면도 없어 아쉬웠다.
불고기는 양념이 덜 절여져 불고기 맛을(정확히는 양념 맛을) 가타부타 이야기하기는 그런 것 같고,
등심과 불고기의 고기 자체는 가격과 비교해 괜찮은 편이었으나, 덜 절여진 불고기와 곁들여 나왔던 김치, 선짓국의 맛을 보면 도대체 음식의 맛은 제대로 보고 내놓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으며, 개인적인 판단에 호불호까지 생각한다면 불고기보다는 등심이 가격과 비교해 맛이나 양 모두 무난할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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