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와 우거지가 섞여 있던 국은 간간하고 시원했는데 제법 먹을만했다.

 

양념장 - 양념간장, 황석어젓, 고추장, 된장 콩이 있어 네 가지 양념장을 각각 조금씩

           넣어 비벼 먹어 보았는데 잘게 다진 된장 콩은 짠맛이 살짝 감돌았으나

           심심한 편으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고, 황석어젓은 - 많이 넣지만 않으면

           - 생각과 다르게 짭짤하며 개운했던 것이 먹을만했는데, 개인적으론 뜻밖에

           가장 나은듯했다.

 

 

 

거리로는 무생채, 상추 무침, 콩나물 무침, 참나물, 알배기 배추 무침(?)이 있었고

배추 무침이 눅고 상추 무침이 새콤하고 짭조름했던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반찬으로 먹기보다는 비빔밥을 생각해 만들었는지 간이 대부분 담백하고 심심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엔 비빔밥 거리론 간이 제격인듯했다.

 

청량리 재래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장소가 조금은 허름하고 누추하며 메뉴라곤 비빔밥 한 가지뿐이나, 3,000원이라는 가격과 비교해 음식의 맛이나 양, 모두 개인적인 생각엔 나쁘지 않은듯했으며 인근 시장을 오갈 때 저렴한 가격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괜찮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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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의 간은 삼삼했고, 새큼하고 시원했던 것이 맛있었다.

무생채는 보기와 다르게 매운맛은 거의 없었고 간은 백김치와 마찬가지로 삼삼했으며 적당히 절여져 무가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던 것이 괜찮았다.

명태 식해는 말린 명태를 잘 불렸는지 명태가 부드러워 먹기 좋았고 무도 너무 멀컹거리지 않았으며 맵지 않고 시원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해주 비빔밥 - 언뜻 헛제사 밥과 비슷해 보이긴 했지만 거섶으로 당근, 잘게 찢은 닭고기와
                    잘게 썬 조미 김, 콩나물, 미나리, 고사리, 도라지, 표고버섯, 돼지고기가 있었
                    는데 대부분 간이 심심했고 간장과 참기름만으로 간을 하고 비벼 먹는 것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조미 김의 양은 좀 많은듯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보다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을 방해하지는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조금 아쉬웠다.

개성 장국밥 - 국물 맛이 약간의 매운맛도 있고 시원하고 깔끔했지만, 향채 맛 같은 - 고수
                    맛 비슷한 맛을 - 것을 느껴 여쭤 봤더니 이 집만의 장 특유의 향과 맛이라
                    하셨는데 맛이 특이했고 개인적으론 조금은 거부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개운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다.

평양냉면 - 면은 부드럽고 연한 편이었지만 인근의 유진 식당이나 안국동 북촌 면옥보다는
                쫄깃했던 것이 평래옥과 부원 면옥의 중간 정도의 씹는 느낌으로 국물은 다른 
                평양 냉면집과 비교해 진하거나 강한 편은 아니었고 식초 맛이나 단맛도 덜 했던,
                이것 역시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삼삼하고 깔끔했는데 백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한결 더 낫고 맛있었고 편육도 부드럽게 잘 삶았다.


북쪽 음식은 자주, 여러 가지를 접해보지 못해 딱히 음식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려우나 먹어본 것만 갖고 이야기한다면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었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던 것이 일관된 특징이었고 그렇기에 개인적인 입맛에는 마음에 들었지만, 간이 세거나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대부분 거부 반응을 보이며 선호하지 않을듯한, 다분히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분명히 가릴듯한 곳이었는데 그래도 인근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날 듯했으며 단순히 북한 전통 음식점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음식의 맛이 개인적으론 아까운 곳이었으며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Posted by 라우

           단촐하게 바뀌었던 메뉴에 새롭게 양푼이 비빔밥이 추가되었다.

양푼이 비빔밥 - 거섶으로 당근채, 오이채, 무생채, 콩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과 잘게 부순
                          김이 있었고 개인적인 입맛에는 전체적인 맛이, 잘게 부순 김만 맛이 좀 간간
                       하고 강한듯했으며 나머지는 고추장에 비벼먹기 딱 알맞게 삼삼했는데 밥
                       양이 좀 적은듯한 것은 아쉬웠다.
                       그리고 국은 종종 바뀌는듯했는데 이날 곁들여진 김치콩나물국은 시원하고
                       심심했던 것이 비빔밥과 먹기 좋았다.

소머리 국밥 - 맛은 여전히 한결같이 담백하고 심심한 것이 변함없는듯 했지만 전과 비교해
                    국물이 좀 더 진해졌고, 고기의 양도 조금 더 늘었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단출한 메뉴에 양푼 비빔밥이 추가되어 주문해봤는데 개인적으로 밥의 양이 좀 적었던 것을 빼고는 웬만한 분식집이나 비빔밥집의 비빔밥보다 거섶도 나쁘지 않고
맛도 괜찮았으며 소머리 국밥은 국물이 좀 더 진해진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여전히 인근에서 가격과 비교해 먹을만한 곳 중 한 곳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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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왕 돈가스

마카로니 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두 가지 모두 그냥 평범한 맛이었는데, 마카로니는 퍼지지 않아서
좋았으나 마요네즈와 버무려 진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뻑뻑한 감도 있었고 양배추 샐러드는 이곳 역시 제대로 씻지 않았는지 풋내가 심했던 것은 아쉬웠고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의 맛은 심심한 편이었다.

그리고 돈가스는 고기는 정말 얇은데 빵가루는 너무 두껍게 묻혀 튀겨 돈가스를 먹는 것이 아니라 무슨 빵 튀김 안에 있는 고기조각을 찾는 느낌이었고 고기가 너무 얇아 성신여대 근처의 온달 왕 돈가스 처럼 고기 씹는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꼭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크로켓 빵을 씹는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소스의 맛은 새콤달콤한 편이었는데 우스터 소스에 설탕과 케첩을 조금 넣고 전분으로 농도를
조절한듯한 소스로 신맛이 좀 강하고 조금 텁텁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소스 맛만 갖고 여태껏 다녀왔던 여러 곳과 비교한다면 달고 되직했던 성북동 오 박사 돈가스의 소스나 묽고 단맛만 강했던 온달 왕 돈가스의 소스 그리고, 아무 맛 없고 뻑뻑하고 되직했던 대학로 소나무길의 돈가스 참 잘하는 집의 소스와 네 맛도 내 맛도 없이 밍밍했던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의 봄까스와 비교해 개인적으로 소스 맛만은 그곳들보다 이곳이 조금은 나은듯했다.

칼국수 국물은 멸치를 넣고 끓여 우려낸 듯했지만, 국물이 너무 흐려 멸치 맛을 거의 느끼기 어려웠고 맵고 짠맛의 양념장이 없었고 풀지 않았다면 국물맛이나 간이 너무 밍밍해서 그나마도 먹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국수는 직접 밀고 썰어 삶은 듯 했는데 조금 넓고 쫄깃하진 않은 면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삶아 져 밀가루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나쁘지 않았고 양도 꽤 되는 편이었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물맛만 좀 진하고 좋아진다면 가격과 비교해 대학로의 '칼국수 잘하는 집 도깨비 칼국수' 보다 나을 듯도 했다.

이것은 어떤 것이든 메뉴를 주문했을 (칼국수는 제외) 때 곁들여 나오는 칼국수인데 (아마 맛보기용 반, 곁들이는 국물 대신 반의 용도로 내놓은 것이 아닐는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곁들임이라 단품
메뉴의 칼국수보단 양은 매우 적었고 국물이 흐리고 밍밍한데 단품메뉴의 칼국수와 달리 양념장이
없어 안 먹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먹는데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단품 메뉴로 주문한 칼국수에 같이 넣어 먹었다. 양 푸짐하게…….

개인적으로는 이곳 메뉴 중 비빔밥이 가격과 비교해 (물론 가격만 본다면 대학로 일대에선 여전히 2,500원인 둘리네 분식의 비빔밥을 이길 곳은 아직 없다.), 비빔 장으로 올려진 고추장 맛도 나쁘지
않았고 나물의 양이나 밥의 양이 나름 됐던 것이 제일 나은듯했으며, 만약 곱빼기를 주문한다면
곁들여 나오는 칼국수까지 포함해 한 끼 식사로 양이 웬만한 남자들이라도 꽤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매운 돈가스는 소스를 따로 담아달라 부탁드렸는데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보았지만, 소스가 맵지는
않았고 매콤한 맛이 끝에 살짝 감도는 정도였다.

볶음밥은 중국집 볶음밥과 비슷한 모양으로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지만, 가격과 비교해 소 거리도
조금 부실하고 양도 적은 편이었으며 자장 소스가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볶음밥 자체의 간도 싱거운 편이었다.

건국대학교 쪽에선 꽤 유명했었던 돈가스집이었나 본데, 본점의 돈가스 맛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학로점의 돈가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명세와 비교해 그리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으며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시고 가격이 대부분 저렴한 것을 빼면 비빔밥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부족하고 아쉬운 맛의 음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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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벼먹기에는 안성맞춤이나 그냥 밑반찬으로 먹기엔 밍밍하다.
            돼지불고기뚝배기 - 돼지불고기뚝배기는 상당히 기름진편이고 35시간 숙성이란 표현에
                                       어울리지않게 고기에 간은 배지않고 겉도는 느낌을 주었으며 달기만해
                                       그냥 먹기에도 그렇고 또 주어진 밑반찬과 함께 비벼먹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돼지불고기뚝배기는 추천하고 싶지않다.

            된장뚝배기 - 개인적인 생각은 바지락은 넣지않느니만 못했다.
                               하지만, 찌개 간은 심심하니 밥 비비기에는 나쁘지 않은 평범한 맛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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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국 - 2,500원
            비빔밥 - 2,500원
            김치덮밥 - 2,500원
             제육덮밥 - 3,000원
            오징어덮밥 - 3,000원

            1989년 지금의 위치에서 조금 아래 코너 자리에서 의자4개를 옆으로 나란히 놓고 
            시작하셨는데 이젠 대학로에서 제법 오래된 분식집 중 한곳이 되었다.
            당시에도 주변에 300냥 하우스, 500냥 하우스 등 저렴한 분식집들이 몇몇 있었지만
            저렴한 라면가격과 라볶이, 비빔밥으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아 미리 선주문 걸어놓고
            인근 오락실이나 당구장에서 시간을 때우거나, 산책하고 오거나 혹은 자리가 날때까지 
            밖에서 줄을 서가며 기다리다 먹던 그런 집이였고 지금까지도 꾸미야 단순 투박하지만 
            그래도 푸짐한 밥양 - 양이 많은 사람은 미리 말씀드리면 밥을 더 퍼주신다 - 과 저렴한
            가격은 여전해서 가벼운 주머니로 대학로 인근에서 배불리 먹기엔 제격인 가게다.
            아쉬운 점은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둘이가서 하나만 시키지는 못 하는 점이 아쉽고,
            또 개인적으론 비빔밥이 가장 가격대비(2,500원) 푸짐하고 맛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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