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은 고추를 넣어 끓였는지 뒷맛이 매콤했는데 짭조름했던 것이 괜찮았고 부추무침은 기름이 좀 많았던 것이 흠이었지만 부추는 싱싱하고 고소했던 것이 역시 나쁘지 않았다.

쌈장은 다른 곳과 다르게 텁텁하지 않고 가볍고 시원한 느낌에 달고 짭조름한 것이
특이했고 나쁘지 않았다.

달걀찜은 다른 곳과 다르게 밑이 타지 않아 쓴맛이 없었던 것이 좋았고 부드럽고 심심하며 담백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된장찌개는 무, 편으로 썬 표고버섯, 호박, 두부가 들었는데 약간 단맛이 맴돌던 것이 조금 거슬렸지만 짭짤한 것이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깍두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단맛은 적었고 무 매운맛이 조금 있었고 짭조름했다.

소막창 - 냄새는 없었으며 오독한 느낌도 있었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같이 있던, 설컹
            설컹 씹히는 맛이있었던 막창이었다.

삼겹살(1인분) - 초벌구이 되어 나왔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질긴듯한 느낌이었고
                       약간 탄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바싹 익히지 않으면 비계가 있는 쪽이
                       물컹하고 냄새가 조금 났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소 갈빗살(2인분) - 1인분에 150g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보기에는 같은 무게의 다른 
                           곳과 비교해 2인분치고 양이 좀 적은듯한 느낌도 들었고 냉동육인
                           듯한 고기는 해동이 덜 됐으며 고기가 두껍게 썰려있어 익히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제맛도 나지 않고, 
                           별다른 맛도 없고, 그냥 소금 찍어 먹는 맛에 먹는 정도였다.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친절하신 편이었고 곁들인 음식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작 고기와 막창은 비슷한 가격의 다른 곳과 비교해도, 또 메뉴판에 적혀있는 것과 비교해도 양이 좀 적은듯했으며 맛도 어정쩡했던 것이 조금은 아쉬운 가게였다.


'성균관대학교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오리  (0) 2014.10.12
상은이네 식탁  (0) 2014.06.02
3,000원 보리 비빔밥, 칼국수  (0) 2013.11.21
명신식당  (0) 2013.09.20
동두천 부대찌개  (2) 2013.09.09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