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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30 쎌빠(Selfbar) 대학로점
  2. 2013.01.26 [안암동/고대 입구] 샐고스 3


미역국은 진하지 않고 건건하며 조금은 기름졌다.

쌈채는 치커리와 상추가 있었는데 제법 신선한 편이었다.

치커리와 함께 버무린 부추 무침은 기름지지 않고 쌉쌀한 맛과 매운맛이 살짝 도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쌈무는 흔한 새콤한 맛이었고 샐러드는 생각보다 마요네즈가 많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김치는 새척지근했던 것이 그냥 먹기도, 구워먹기도 좀 난감했다.

볶음밥은 이것저것 제법 들었고 간도 나쁘지 않았지만 좀 기름졌던 것이 아쉬웠는데 먹을 만은 했다.

소고기는 차돌박이와 안창살 두 부위가 준비되었는데 두 가지 모두 냉동고기로
안창살은 조금 질겼고 두 가지 모두 밍밍했던 것이 맛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역시 그저 그랬다.

돼지고기는 항정살, 목살, 삼겹살이 준비되었는데 모두 하나같이 매우 질겼고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냉동육이라 별다른 맛이 없던 것이 역시 별로였다.

돼지 불고기는 좀 짜고 역시 질기기만 했다.

양념 삼겹살은 매운맛이 약간 감돌기는 했지만, 감칠맛이 있는 매운맛은 아니었고, 역시 질겼다.

닭갈비는 양념 삼겹살같이 감칠맛 없는 매운맛만 살짝 감돌고 약간 비릿했지만 그래도 다리 살이라 그런지 돼지고기들보다는 질기지 않아 그중 그나마 나은 것 중 하나였다.

소시지는 후추 맛이 강했고 꼴뚜기와 자숙 새우는 짠맛만 강했으며, 훈제 오리는 불판에 구우면 조금 질겼고 떡갈비는 진득하게 반죽이 되어 있던 것을 적당량 올려 지져 먹는 것이었는데 조미료 맛이 좀 강한 편이었지만 훈제오리나 소시지보다는 나은듯했다.

곱창은 조금 태운다는 느낌으로 오래 구우면 나름 냄새도 덜하고 쫄깃한 것이 곱의 고소함은 적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평일과 다르게 주말에는 저렴한 가격 탓인지 사람이 매우 많아 몇몇 사람들은 기다리기도 했는데, 저렴한 고기 뷔페라 음식의 가짓수도 많지도 않고 또 냉동육도 많기에 음식의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그래도 음식이 비워지면 빠르게 채워지는 편이었고 단순히 적은 비용에 허기만을 충분히 달래고자 한다면 가격과 비교해 나쁘진 않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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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삼겹살과 고추장 삼겹살은 도톰한 편이었으며 삼겹살은 누린내가 좀 났지만, 고추장 삼겹살은 양념
덕분에 누린내는 나지 않았는데 매콤했으나 고기가 질긴 편이었다. 

양념 돼지갈비는 약간 들큼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오리 고기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몇 가지 안 되는 것 중 한 가지였는데, 고기가 도톰하기는 했지만, 살보다 지방이 많은 것이 많은 편이었으며 역시 조금 질겼다.

토시살이라고 적혀는 있었지만 두꺼운데다가 냉동육이라 육즙도 없고 고기를 익히다 보면 물도 많이 생기고 고기가 아무 맛도 없이 질겼다.

목살 역시 냉동육이었는데 준비된 고기 중에서 누린내가 가장 심하게 났고 또 가장 뻑뻑했으며 익을 때 물도 가장 많이 나왔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없었다.

항정살은 토시살이나 목살 보다는 덜 얼어있었지만, 맛은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설컹거렸던 것이 꼭
두꺼운 비게 바싹 익혀 먹는 느낌이었다.

대창과 막창, 그리고 소시지가 양념 돼지갈비와 더불어 이곳에서 그나마 먹을만했는데, 대창과 막창은 누린내 없이 쫄깃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얼었어도 그나마 기름장에 그럭저럭 먹을만했던 우삼겹.
하지만 맹맹한 맛이었다.

떡갈비 역시 냉동 제품이었는데 두께가 도톰하기는 했지만, 간은 개인적으로 찝찔했다.

주먹밥이라고 준비된 것인데, 맨밥에 김 가루를 묻혀 한 접시에 세 개 올려놓았지만 정말 성의 없는(직접 보면 안다.) 주먹밥이었고 김 가루가 소금 간이 되어있어 그나마 그 간에 먹을 수 있었다.

우동은 면은 쫄깃한 것이 괜찮았지만, 국물은 비렸고 파는 풋내가 너무 심한 것이 전체적으로는 맛없던 우동이었다. 

부추무침은 쇠고 아무 맛이 없었고 비빔국수는 많이 불어있었으며 고추장 맛만 나고 뻑뻑했고, 샐러드는 소스가 들큼하기만 하고 조금 느끼했다.
그리고 마카로니는 덜 삶았고 되직한 마요네즈 범벅으로 마요네즈 맛만 진했으며 푸실리는 토마토소스가 아닌 케첩에 버무려 케첩 맛만 가득한 시큼털털한 맛이었다.

족발은 크기가 작고 살은 별로 없었지만, 누린내가 없고 양념 새우젓이 나쁘지 않아 그럭저럭 먹을만했지만, 떡볶이는 꼭 물에 고추장만 풀어 되직하게 만들어 떡을 찍어 먹는듯한 맛으로 맛없었으며, 탕수만두인듯한 튀김만두는 튀겨 버무린 지 오래되었는지 차고 딱딱했고 만두도 뭐 시판 만두가 다 그렇겠지만, 조미료 맛만 강하고 맛없었다.
그리고 꼴뚜기와 자숙 분홍 새우 역시 차고 찝찌름한 것이 맛없었다.

과일은 통조림 황도, 푸르츠 칵테일, 바나나, 오렌지, 리치가 있었는데, 리치는 매우 떫었다.

고려대학교 근처에 있는 저가 고기 뷔페.
언제부턴가 또다시 저가 고기 뷔페 중심으로 고기 뷔페가 하나둘씩 늘더니 이젠 제법 많아졌는데,
20여 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이 고기 뷔페가 유행했고 또 그땐 먹을 만 곳이나 먹을만한 것이 그래도 좀 많았던 것과 비교해(뭐 애당초 큰 기대는 없었다.) 지금은 싼 게 비지떡이라고 다른 곳도 큰 차이가 없지만, 이곳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기와 음식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먹을만한 것도 두서너 가지 빼고는 그다지 없었던 것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한다 해도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