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쌍다리집

그 외 2012. 12. 2. 15:46

 다른 밑반찬은 크게 변한 것이 없었지만, 재첩국은 이날만 유별난 것인지 멀겋고 맹맹했다.

돼지불백 - 이전과 비교해 양이 많이 줄었고 간도 약해졌는데, 짐짐하고 기름진 편이었으며 고기보단
                 비계가 많은 편이었다.

예전처럼 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 이곳의 특징 중 한 가지라면 '물가가 좀 오른다.' 싶으면 어김없이
가격이 꼭 인상되곤 하는데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듯 또 가격이 올랐고 다른 메뉴는 500원씩 인상되었지만 '돼지불백 특'은 1,000원 인상되었다.
뭐 그렇다고 돼지불백 나오는 고기의 양으로 봐서는, 정확한 것은 주문해봐야 알겠지만 '돼지불백 특'을 보면 1,000원 올랐다고 500원 오른 돼지불백의 양보다 그다지 많이 나올 것 같아 보이진 않았고(이전에도 보통과 비교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다.) 또 주변의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을 봐도 그렇게 '특'스럽지 보이지는 않는 양이었다.
 
그리고 이전에도 조금 거슬렸던 부분이지만, 워낙 장사가 잘되고 바쁜 편이라 힘들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갈수록 더 불친절하고 전체적으로 서비스 정신도 점점 더 없어지는 듯했으며, 예전에야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돼지불백을 먹고 가격 부담 없이 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종종 갔지만, 이젠 맛도 이전과 비교해 변했고 떨어졌고 돼지불백을 빼고는 그 외 다른 음식을 특별히 맛있게 잘한다거나 양이 푸짐한 것은 아니고, 서비스 정신도 점점 더 모자라 불친절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마당에 거리는 멀지 않지만 오가는 길에 들리면 모를까 굳이 시간 내서 갈 필요까지는 없는 곳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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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는 국그릇으로도 사용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밥그릇이며 물컵(?)이다.

인근의 가정식 백반집은 메뉴가 늘어난 반면, 이곳은 여전히 가정식 백반 오직 한 가지만 판매한다.

이전과 비교해 조금 변화된 것이 있다면, 반찬의 짠맛이 전보다 덜 하다는 것을 빼면 반찬 역시 변함없이 8개에 종류도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오랜만에 들렸던 낙원동의 허름한 백반집 '수련집'.
가격은 변함없이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고, 반찬도 뭐 크게 특별하거나 고급스러운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밥 먹기에 무난한 반찬이었으며 가격과 비교해도 음식의 양이나 맛의 만족도는 여전히 근처 인사동 일대의 몇몇 식당들과 비교해 봐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도 여전히 미쳐 날뛰는 물가 탓에 어쩔 수야 없겠으나 무료로 밥을 더 먹을 수 있던 것이 이제는
1,000원씩 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웠지만 - 요즘 같은 물가에 이곳처럼 저렴한 곳에서
그걸 바라는 것이 오히려 도둑놈 심보 같기는 하다. - 그래도 다른 곳에서 1,000원씩 지불해도 야박하리만큼 적게 담아져 나오는 밥과 비교해 밥 인심 야박하지 않고 푸짐히 내주시는 것은 좋았다.

2009/02/03 - [그외] - [낙원동/종로3가역] 수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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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수프와 국을 제외한 밥을 비롯한 나머지는
         부족할 땐 이곳에서 각자 양껏 퍼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뚜기 수프를 사용한듯한 수프는, 이런 종류의 많은 돈가스집들이 대부분 조금 되직한
수프를 많이 내놓는데 이곳은 묽기가 먹기 좋을 정도로 적당했으며 고소했다.

된장국은 간은 짭조름했지만 된장 맛이 조금 흐릿했다.

애당초 부족할듯하여 양배추와 깍두기를 미리 더 퍼왔는데, 양배추는 다른 곳과 달리 풋내가 나지 않아 좋았으며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도 적당히 새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고, 깍두기 역시 아삭하고 새콤한 것이 괜찮았다.

물론 밥도 아예 미리 더 퍼왔다. ^^:

풍년 돈가스

모둠 돈가스

왕 돈가스인데 일행 중 모둠 가스를 주문했던 한 분이 드시는 양이 적다시며 생선가스와 햄버거스테이크를 덜어 주셨다.

돈가스는 비슷한 모양의 서울 시내 유명한 여러 곳의 돈가스와 비교해, 고기는 얇지 않은 편이었으며 오히려 두꺼운 편이었고 부드러웠으나, 소스가 케첩이 조금 많이 들어갔는지 신맛이 조금 강했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돈가스를 다 먹었을 때 단맛이 강했는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목이 타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시내의 다른 유명한 여러 왕 돈가스 집들의 돈가스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듯한 맛이었으며 나름 괜찮은 돈가스였다.

햄버거 스테이크는 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일정 비율 섞은듯했는데, 넛맥 맛이 좀 강하게 난 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양이 좀 작은듯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린내도 없고 부드러웠던 것이 여태껏 여러 왕 돈가스 집에서 먹어 본 햄버거 스테이크 중 제일 낫고 괜찮았다.

동태살을 사용한듯한 생선가스는, 두께는 도톰하고 비린내는 나지 않았고 타르타르 소스의 묽기는 되직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웠으며 새콤했던 것이 생선가스와 잘 어울렸고 괜찮았다. 

항공대학교 근처에 갔다가 들리게 된 돈가스집.
위치에 비교해 가격이 서울 시내 유명한 다른 몇몇 곳과 비교해 조금 비싼 느낌도 있었지만, 의외로 전체적인 양이나 맛 모두 결코 뒤지거나 빠지지 않는, 오랜만에 맛있게 먹어본 왕 돈가스이었으며 나름 괜찮은 곳을 찾은듯한 뿌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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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메뉴가 몇몇개 생겼으며, 가격이 다소 올랐다.

            여전히 고소한 맛이 나쁘진 않았고 곁들임 안주로도 나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조금 강해진듯한 느낌이였고 이전과 비교해 짠맛이 강한 편이였다.

            모둠튀김 - 고구마, 단호박, 호박, 노바시새우, 쑥갓을 튀겨냈는데 튀김이 바삭함은
                             전혀 없고 멀컹거리기만 했으며, 소스는 폰즈를 데워 내왔는데 신맛이
                             줄어든 탓인지 튀김에 찍어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그다지
                             맛있는 튀김은 아니였다.

            안주 돈가스(그냥) - 나름 마늘 돈가스로 유명하고 그래서 대부분 이곳에서 안주
                                          돈가스를 주문하면 마늘 돈가스를 주문하는편이나, 이번엔 그냥
                                          돈가스를 주문했봤는데 고기는 얇은 편이었지만, 잡냄새도 없고
                                          부드러운 편이였으며 소스의 맛이 이전과 비교해 덜 텁텁하고
                                          순하고 부드러워져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전보다 나은듯했다.

            오징어튀김 - 모둠튀김과 달리 오징어 다리를 바삭하게 튀겨냈는데, 모양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튀김옷 상태도 좋았고 오징어 다리도 부드러운 
                                것이  좋았으며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모둠튀김보단 이 오징어튀김이
                                여러모로 낫지않나 싶었다.

            순살닭튀김(가라아게) - 오징어튀김도 맛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닭다리살을 사용한
                                                듯한 이 순살닭튀김이 더 바삭하고 살도 부드럽고 더 나은듯
                                                했으며, 겨자에 물엿을 혼합한듯한 겨자소스는 걸쭉하고 찐득
                                                하긴 했지만 새콤달콤한 것이 닭튀김과 잘 어울렸다.

            안주라멘(채소) - 식사 메뉴에 있는 채소라멘과 비교해 맛과 속거리의 종류는 같고 
                                      그저 속거리의 양이 좀 더 푸짐한것 뿐이였는데, 국물용 안주로
                                      먹기엔 간간하고 담백한 것이 부담도 덜 하고 나쁘지 않았다.


            안주냉우동

            속거리로는 데친 숙수와, 잘게 썬 유부, 그리고 해파리채도 들어 있었고

           채썬 오뎅과 차슈, 오이 그리고 사과가 들어있었는데 나름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면은 시판되고 있는 사누끼우동면을 사용하는듯 했는데 통통하고 차진 것이 나쁘지
            않았으며 국물의 경우 안주로 천천히 먹을 것까지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쯔유가
            많이 들어가 첫맛이 시큼시큼했지만, 같이 들어있던 얼음이 다 녹을 즈음엔 새큼해져 
            술한잔 기울이며 시원한 맛에 떠먹기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많이는 못 먹을 맛이였다.

정말 오랫만에 들려봤는데,
이젠 인근에서 나름 유명세가 있는 것인지... 예전과 비교해 손님이 꽤 많이 있었고 여전히 조금씩은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설프고 값만 비싼 몇몇 이자카야들과 이자카야 체인점보단 오히려 이곳이 이자카야로 나름 괜찮은 가게인듯했으며, 인근에서 가볍게 한잔하기엔 아직까진 그닥 큰 무리 없는 곳으로 생각되었다.

2009/12/13 - [그외] - [한성대입구/동소문동] 시노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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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의 경우 중국산 업소용 김치를 사용하고 있긴했지만, 매콤한 것이 이곳 메뉴와
            잘 어울리는 맛이였고 다른 중국산 김치들과 달리 맛있었다.

            일반적인 국물과 비교해 탁한 색의 국물로, 호박과 채썬 파 김가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고명은 없었으나 2,500원짜리 칼국수라고 하지만 그래도 3-4천원 받는 분식
           집의 조미료 칼국수와 달리 나름 멸치로 우려낸, 조금 텁텁하지만 짭짤하고 먹을만
           했던 국물이였고, 굵기가 조금 굵은듯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국수는 
           쫄깃한 것이 맛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칼국수에 있어서 이상적인 쫄깃함이
           아니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테이블에 양념장도 같이 있긴 했지만 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될 수 있는한
            넣지 않거나 소량만 넣는 편이 나을듯 했다.
            성신여대 입구의 서서우동 고추가루와 마찬가지로 양념장의 맛이 생각보다 매운 맛이 
            강해, 어지간히 드시는 분은 양념장 스푼으로 깍아 한 스푼 정도만 넣으면 될듯 했으며
            그 외의 분들은 차라리 김치를 담궈 같이 드시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 했다.
            물론, 개인적으론 매운맛을 좋아해 두 스푼 수북히 넣어 먹긴 했지만…….

            수제비의 경우는 칼국수 반죽을 홍두깨로 어지간히 밀은 후 떼어 뜨셨는데, 두께가
            얇은 편이였지만 반죽 자체가 워낙 찰져 쫄깃하니 맛있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제일 빨리 나오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미리 삶아놓은 소면에 국물은 부어 나오는데 그 시간은 주문 후 5분이 채 안걸리고
           고명이라고는 김가루와 채썬 파가 전부지만 1,500원이라는 가격에 간단히 초요기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양으로나 맛으로 봤을때 성신여대 입구의 서서우동이나 인근
           삼선시장의 국수보다 나은듯 했다. 

성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칼국수 집으로 보아하니 체인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국수도 홍두깨로 직접 밀고, 또 좋은 멸치는 아니지만 국물도 멸치로 우려내는 등
조미료를 사용하는 분식집들의 3-4천원짜리 칼국수나 어설픈 바지락 칼국수를 비싸게 받는
칼국수집들과 비교해 가격대비 맛이나 양 모두 만족스러운 곳으로 인근에 들렸다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던가 따뜻한 국물에 간단히 초요기를 하고자 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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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이 덜 맵다 싶으신 분은 오른쪽의 고추가루를 넣으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매운
            칼칼한 맛의 고추가루이기에 매운 것을 잘 드시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조금만 넣을 것을
            당부드린다.
 

            홍합, 오징어, 호박 등 3,500원짜리 짬뽕임에도 나름 이것저것 실하게 들어가 있는
            편이였고 양도 적지 않았으며 국물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국물을 만드시는데, 비린내도
            없었고 깔끔했으며 채소의 씹는 맛이 좋은, 칼칼한 맛은 좀 떨어져 아쉬웠지만 고추가루를
            더 넣으면 상쇄가 되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어설픈 짬뽕 전문점
            들과 비교해 나은 맛이였으며 면 역시 쫄깃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

           물짜장이긴 했지만 2,500원짜리 짜장면치고 양배추나 양파 모두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갈은 고기지만 고기도 어지간히 들어 있었는데, 저렴한 편에 속하는 대학로의 짱가
           짜장면과 비교해도 500원이나 저렴한데 속거리나 면에 있어 이곳이 훨씬 나은듯 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짜장이 맛이 감칠맛이 떨어지고 짠맛이 조금 쎈 것이
           아쉬웠지만 가격대비 먹을만은 했다.

역시, 한성대학교 근처 삼선시장 인근에 있는 중국집(?)인데, 메뉴는 위에 보이는 것이 전부로
단촐했지만, 홀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주방에서 일하시는 사장님 모두 정말 친절하셨고 음식 맛이
뭐 뛰어난 번화가의 유명 중국집들과 비교해 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나름 정직하게 조리하시려는듯한 인상을 받게했던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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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가격대신 반찬이라고는 단무지 하나뿐, 물도 제공되지 않는다.
            목마르다면 물도 사서 마셔야 한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분식집의 우동과 마찬가지로 업소용 액상스프 국물에 말아져
            나온 우동이라 국물맛은 이야기하긴 그런 뻔한 맛이였고 면은 잘 풀어지는 우동면
            이였지만, 가격에 비해 나름 유부조각도 듬뿍 들어있었고 김가루와 다진 파도 들어
            있었는데,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을 때 따뜻하게 간단히 요기하기엔 가격이나 양,
            맛 모두 분식집들과 비교해 나쁘진 않은 편이였으며 고추가루는 매운맛, 안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고 또 반반씩 넣을 수도 있었는데 매운맛은 정말 칼칼하기에 매운것을 
            진짜 잘 드시는 분을 제외하곤 안매운맛이나 빼달라고 하는 편이 낫고 그냥저냥 즐기
            시는 분은 반반을 선택하는 편이 좋을듯 했다.

            주먹밥은 2개에 1,300원으로, 캔 참치에 잘게 다진 김치를 섞은듯한 소를 넣고 만드
            신듯 했으며 크기와 양이 좀 작은듯 했지만 짭짤한 것이 괜찮았고 개인적인 판단엔
            이곳 음식 중 맛은 주먹밥이 제일 나은듯 했다.

            아주머니께서 직접 짜장을 만들어 오신다고 말씀하신 짜장면의 경우, 우동면에 정말
            묽은 물짜장이 얹어 나왔는데 아주 잘게 깍둑썰기한 감자와 양파가 들어가 있긴했지만 
            맛은 단맛이나 감칠맛은 없이 짠맛만 있고 맛 없는 짜장면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진않다.

오고가는 길에 가격이 저렴해 들려보게된 서서우동*짜장면.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을 때, 맛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배고픈 속을 달래기 위해 간단히 먹기에는
우동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나쁘지 않은곳이였는데 주먹밥을 곁들여 먹거나 우동을 한그릇
더 먹어도 2,600원 밖에는 되지않으니 비슷한 가격의 떡볶이나 순대 같은 것 한접시로 속을 달래거나 여타 분식집에서 라면으로 속을 달래는 것과 비교해 이것도 나름 괜찮을듯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에는 짜장면은 정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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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연탄불에 구워진 돼지고기 한접시에 한잔 하려고 들렸는데,
역시 여전했다.

           이날은 또 아저씨가 아니라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장사를 하셨는데, 멸치와 무, 그리
           고 다시다를 섞어 끓여 내주시는 오뎅국물은 끓이신지 얼마 안되었는지 설끓여진듯
           다시다맛 조차 안나고 맹맹했다.

           오돌뼈 가격이 10,0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랐고 새로운 메뉴로 메추리가 생겼다.
           하지만, 역시 이곳은 돼지가 가장 맛있는듯하다.

           재워놓은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구워먹는 맛이란…….
           특히, 간장양념보다 고추장양념 돼지고기의 경우 정말 연탄불과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
           생각되는데, 이날은 다른 날에 비해 좀 양념이 심심한 편이였으나 개인적으로는 여지껏
           이곳에서 먹은 돼지고기 중 가장 입에 맞는, 돼지냄새도 하나 없고 부드러운 매콤한 맛이
           일품이였으며 성북동의 쌍다리집이나 종로의 황소고집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였다.

오랫만에 들렸더니 그사이 '보리'라는 암고양이가 새식구가 되어 포장마차 주변을 기웃기웃하고
있었고, 여전히 조미료 맛도 이것저것 조금 나긴 했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옛스런 맛은 가볍게
한잔 술을 기울이기엔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3년 후면 이곳 포장마차가 생긴지 40년이 될테고 그렇다면 정말 이젠 대한민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고 아마 서울 시내에선 가장 오래된 포장마차가 될텐데 그때까지 무사(?)하고 변함없길 
기대해 본다. 

2009/02/03 - [그외] - [동소문동/한성대입구역] 포장마차(웰빙 연탄불구이 전문)
2010/06/21 - [그외] - [동소문동/한성대입구역] 포장마차(웰빙 연탄불구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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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와 치즈, 양파 등을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좀 기름진 편이였지만 새콤한 것이
           나쁘진 않았다.

           스트링빈과 잣, 해바라기씨 등을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역시 기름진 편이였으나 간은
           의외로 밍밍했다.

            치커리, 치콘, 무순, 새싹, 양상추, 로메인 등 8가지의 채소와 5가지의 드레싱이 준비
            되어 있어 - 시저, 오리엔탈, 발사믹, 아일랜드, 키위 - 발사믹 드레싱에 엔쵸비와 함께 
            먹었는데 새큼한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발사믹드레싱에 올리브 오일이 조금 많이 들어
            간듯, 개인적인 느낌에는 조금 기름진 느낌을 받았다.

           위에 보이는 샐러드 종류에 믹스베지터블에 스위트콘을 섞은 샐러드, 그리고 마요네
           즈에 채소들을 버무린 샐러드가 준비된 샐러드의 전부였다.
           훈제연어의 경우 드레싱이 의외로 매운맛이 좀 강했고, 방울토마토와 치즈를 함께
           곁들인 것은 모습과 달리 치즈가 방울토마토에서 잘 떨어져, 그렇지않아도 집게로 샐러
           드를 집는데 다소 불편한 샐러드바 구조에 한술 더떠 집기 매우 불편했으며 전체적으로
           밍밍한 맛이였다. 
           또 메론에 생햄을 올려놓은 것은 생햄의 짭조름함이 나쁘진 않았지만 메론이 싱겁고 미직
           지근해 생햄과 같이 먹는다 해서 맛에 있어 그리 큰 변화는 없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그냥 생햄만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 했다. 

           속을 또띠아 비슷한 것으로 말려 준비되어 있었는데, 빵은 눅진눅진해 거부감을 일으
           켰고 드레싱도 싱겁고 아무 맛이 없었다.

           알감자와 적양파, 쪽파 등을 버무려 차게 내놓았던 샐러드였는데, 알감자가 퍽퍽하진
           않고 조금 단단하며 서걱한 느낌을 주었으며 단맛이 살짝 감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심심했다.

           샤오마이처럼 생긴 것은 표피가 너무 뻑뻑하고 무슴슴한 속의 양념맛으로 무슨 밀가루
           반죽 씹는 느낌이였고, 롤처럼 만든 것 역시 속의 맛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두껍게 말려
           있었으며, 햄과 양파 삶은 계란등으로 섞은 샐러드는 앞의 샐러드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조금은 달고 기름진 맛이였고 그나마 토마토와 버무려진 샐러드가 새큼한 것이
           먹을만 했다.

           해파리냉채는 보통 흔히 보는 겨자소스에 버무린 새콤한 해파리냉채가 아닌 고추장과
           섞어 버무린 빨간 해파리냉채였는데 보기와 달리 매운맛도 약하고 
단맛만 많이 강한
           꼭 달게무쳐진 고추장 육회 같은 맛이였으며 회는 참치, 숭어, 광어, 연어가 전부였는데
           평이한 맛이였다.

           그리고, 같이 놓여있던 초밥의 경우 위의 생선으로 만들어진 네가지 초밥외에 초새우
           초밥이
준비된 초밥의 전부였는데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지만 초대리가 달았다.
           또한, 마요네즈에 채소를 버무린 샐러드는 느끼하기만 했으며 송화단의 경우 썰린 모양도
           두께도 제각각으로 웬지모르게 음식 가지수나 채우려는듯한 인상에 성의 없어 보였다

           컬리플라워,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 감자가 구워져 '오늘의 야채'라고 적혀져 크림
          소스와 함께 제공되었는데 채소는 연하고 삼삼한 것이 먹기에 딱 좋았지만 크림소스의
          경우 부드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매우 느끼했다.

            소고기 적포도주 조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고기가 두툼은 했지만 질긴편이였고
            소스는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이 좀 강한 편이지 않나 싶었다.

           라자냐의 경우 시중의 라자냐와 별반 다를 것 없었는데, 오히려 덮어놓은 치즈가 치즈
           라고 느껴지기 보단 떡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달팽이 요리의 경우는 달팽이는 연하고 소스는 고소한 편으로 먹기에 나쁘지 않은듯
           했지만 소스의 뒷맛이 조금 느끼하고 비릿해서 두번째 먹었을 때는 조금 거부감도
           느껴졌다.

           양갈비 구이는 연하고 누린내도 없었던 것이 먹을만 했지만 같이 제공된 민트소스의
           경우 처음 찍어 먹었을때의 느낌은 상쾌하고 달콤한 느낌이 괜찮은듯 하게 느껴졌지만
           계속 찍어 먹다보면 중간에 너무 달다는 느낌과 함께 질려버리는, 들큼한 맛이였다.
           한마디로 이야기해, 민트소스의 경우 호기심에 한번 찍어먹기엔 나쁘진 않지만 양갈비
           하나와 계속해 같이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듯했다.

           갈비찜의 경우는 다른 고기 음식들과 비교해 고기는 제일 연했는데, 역시 소스의 맛은
           감칠맛은 떨어지고 짠맛 약간에, 들큼한 맛으로 맛있는 갈비찜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다른 고기 음식들과 비교해 이것이 그나마 먹을만 했다.
           그리고 장어의 경우 살은 나름 도톰한 편이였지만 발라진 양념이 너무 달았으며 메로
           조림의 경우 의외로 양념맛을 전혀 느끼기 힘든 밍밍한, 그렇잖아도 메로가 기름진데
           양념맛이 밍밍해 느끼했다.  

           마닐라식 쌀국수라고 적혀있었는데, 새콤하고 고수향도 있었지만 면이 좀 많이 불어
           있었던 것은 아쉬웠다.

           소고기 칼데레타라고 적혀있었는데 고기는 두툼했지만 역시 질겼고 뻑뻑했으며 소스
           신맛이 강했다.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 치킨 커리커리 뭐였던 것 같았다. - 닭고기위에
           빵 종류인지 무엇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 것을 덮어놓아 닭고기와 함께 퍼 가게끔
           해놓았는데 맛은 아무맛이 없었고 닭 비린맛만 좀 났었다.

           덩어리채 구운 고기를 썰어줬는데 고기는 연한 편이였지만 테두리 부분이 너무 탄듯
           뒷맛으로 쓴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브라운 소스의 경우 감칠맛도 없고 신맛이 강했다.

           다른 곳과 그나마 특이했던 것은 냉면을 부탁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직접 면을 뽑아서
           냉면을 말아줬는데 면은 쫄깃함이 강한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으며 계란을
           편으로 얇게 썰어 올려놓고 오이채에 수육, 무초절임에 겨자까지 그릇은 작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으며 동치미 육수라고 사용한듯한 육수의 경우는 - 업소용 육수 같았는데 -
           들큼하고 조금은 닝닝했던 맛이 별로였고, 나름 시원하게 먹으라고 얼음까지 육수에
           넣어줬지만 미지근했다.
           하지만, 다른 면 종류들과 비교해 이곳에서 냉면이 개인적으론 가장 먹을만 했다.

평일 저녁에 방문한 밀레니엄 힐튼호텔 뷔페식당 오랑제리.
때마침 필리핀 음식 이벤트가 있어(이번달은 국수 관련 이벤트라고 하던데) 몇몇가지 - 필리핀식
닭고기 스프, 소고기 갈데레타, 마닐라식 쌀국수 등 몇가지 준비되어 있었지만 이벤트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필리핀 음식도 제공되고 있었는데,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된 한식코너는 - 별것 없어 거의 갖다 먹진 않았는데 - 누가 뷔페까지 와서 한식을 먹겠냐만 정말 가짓 수도 몇
가지 없었고 셋팅도 먹기 불편하게 놓여져 있었으며 샐러드 종류가 놓여있던 코너도 준비된 집게로 집기 매우 불편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쌀국수의 경우 국물도 전형적인 쌀국수 국물 맛은 아니였고 꼭 고형 뷔용 풀어놓은 듯한 맛이였으며
면은 너무 삶아져 뚝뚝 끊어지고 채소는 오래 삶아져 숙주의 경우 무슨 숙주나물 무치려고 삶은 것
처럼 아삭거림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파스타의 경우도 미리 삶아놓은 것들을 소스에 볶아
주었는데 막상 받아서 먹을때의 느낌은 시판 스파게티 소스에 푹 퍼진 수제비를 먹는듯한 느낌과 맛으로 특급호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 분식집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였다.
또한 매운 게 볶음의 경우 개인적으론 그다지 맵지 않았으며 뒷맛에 캡사이신 맛이 살짝 느껴졌으나
그나마 이곳의 음식 중 먹을만 했으며 전복죽의 경우는 전복죽이라 했지만 전복 조각은 구경조차 못
했고 냄새나 맛 역시 전복죽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냄새와 맛이였는데, 무슨 깨소금하고 원수
졌는지 깨소금 범벅 죽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법하게 많이도 넣었다.
아울러 디져트로 준비된 과일 중 수박의 경우 단맛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고 물맛만 나는 밍밍하고
푸석한 맛이였으며(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그래도 특급호텔인데 수박 좀 좋은 것 좀 쓰시지
......) 메론 역시 아무런 맛이 없는 밍밍하고 물컹거리는 꼭 무른 노각을 씹는듯한 느낌의 맛이였고
수정과의 경우는 계피맛은 약하고 들큼했던 맛에 시원한 맛 없는 미직지근한 온도의 수정과였는데
아이스크림의 경우 시원한 맛에 그나마 먹을만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전체적인 느낌은 음식 종류나 퀄리티는 특급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허접한 느낌을 받았으며 6만원이라는 비용이 개인적으로 매우 아깝게 느껴지는 가격대비
불만족스러운 곳이였으며 차라리 이곳보단 조금 저렴하지만 비싼 해산물 뷔페들이 오히려 나을법도
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 모 코너에서 조리하시던 조리장 분...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시는 것 알기에 종종 하품나고 그래서 하시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종종 하품 하실땐 얼굴을 돌리고 하시던지 입 좀 가리고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제가 먼 거리에 앉아 있었음에도 목젓까지 다 보이더군요. "

Posted by 라우

오랫만에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방문한 수유역 인근의 에비슈라 수유점.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한 편이였다.

           닭가슴살 샐러드 같아 보였는데 원래 닭가슴살이 조금 뻑뻑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좀 심하게 뻑뻑했으며 샐러드 소스는 붉은색을 띄었지만 맛은 밍밍했고,
           새우 샐러드의 경우 역시 니맛도 없고 내맛도 없이 새우의 비릿한 맛만 있고 심심했다.

           아마 게살 샐러드라고 내놓은듯한 크*미와 채소, 과일을 버무린 샐러드는 마요네즈
           범벅이였고, 얌문센을 흉내낸듯한 쌀국수를 샐러드의 경우 전체적으로 색깔은 붉은
           색을 띄었지만 매운맛은 없었고 신맛만 약하게 감돌았으며, 자숙홍합은 좀 비렸다.

           생선껍질채를 미나리와 피망 등 채소와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너무 잘게 썰려있어서
           어떤
생선껍질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 농어껍질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 아마 시판
되는 냉동 자숙 복껍질채를 사용한듯 했으며 시큼한 맛이였다.

           가오리 날개채 무침의 경우는 살이 두툼해 씹는 맛이 있긴했지만, 새콤한 맛이 아닌
           감칠맛 
전혀 없는 고추장 맛만 강했으며 뒷맛은 조금 짰다.

           해파리냉채의 경우도 생선껍질채 무침과 마찬가지로 새콤한 맛이라기보단 식초맛이 
           주된 시큼한 맛의 냉채였다.

           롤의 경우는 사진에 있는 것이 전부였는데, 전체적으로 속에 마요네즈를 많이 사용
           했으며 
각각 개성있는 맛을 갖고 있다기보단 모두 비슷비슷한 맛으로 단맛만 강해 다
           먹고 난 뒤에는
목까지 타 물만 들이켰다.

           점심시간 메뉴에 제공되는 회는 역시 사진의 것이 전부였는데, 농어, 틸라피아, 참치
           붉은살이
놓여있었으며, 광어를 사용한듯한 회무침의 경우 조금 기름지긴 했지만
           다른 것과 달리 
새콤한 편으로 먹을만 했으나 칼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선살을 들면
           몇개가 너덜너덜하게
달려 따라왔다.

           대하 그라탕은 먹을만 했지만 게다리와 게는 살이 실하지 않은 편이였고 맛도 밍밍
           했으며 초밥은 사진에 보이는 것들과(유부초밥은 안먹었다.) 나중에 뒤늦게 내놓은
           낫토 군함말이가 전부였는데 어떤 것은 밥을 제대로 쥐어 말지 않았는지 초밥을 집어
           드니 반으로 '똑!'하고 부러지기도 했으며 초밥의 간은 어떤 것은 심심하고 어떤 것은
           강하고 정말 들쭉날쭉이였다. 
           그리고, 스팀새우라고 (이름표가 있는 몇 안되는 메뉴였다.) 올려놓은 것은 냉동 자숙
           통새우를 뎁혀 올려놓은 것이였는데 정말 작고 아무 맛도 없었다.

            스테이크의 경우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고기는 질기지 않고 연한
            편이였지만 맛은 소금이 몰렸는지 어떤 부분은 짰고 어떤 부분은 먹을만하고 조금
            중구난방이였고 소스는 좀 신편으로 소스에 의존하기보단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찍어 
            먹는 편이 나았다.
            또, 조리를 두 분이 번갈아 했는데 하시는 분에 따라 맛의 편차가 심하게 지는 것이
            아쉬웠다.

           게살스프와 내장죽이라고 끓여낸 것 같았는데 (이곳은 대부분의 음식 앞에 이름표가
           전혀 없어 도대체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길이 없었다.) 두가지 모두 아무 맛도
           없고 간도 없는 정말 무슴슴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맛으로 게살스프로 보이는 것
           에서 계란 맛만 조금 났던게 맛의 전부였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 중 그나마 몇 안되는 먹을만 했던 간장게장.
           다른 음식들과 달리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짭잘했던 것이 의외로 괜찮았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이것에 밥을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도 했다.

           미나리 등과 버무렸던 껍질무침과는  또 다른, 초고추장에 버무린 생선껍질 무침으로
           보기와 달리 매콤하지 않았으며 앞서 봤던 생선껍질 무침과 마찬가지로 시큼한 맛이였다.

           처음엔 내놓지 않다가 점심시간 영업 거의 끝무렵에 내놓은 훈제연어 샐러드.
           조금 기름지긴 했지만 삼삼한 것이 먹을만 했다.

           이것이 초밥들 중 그나마 먹을만했던 낫토 군함말이.
           하지만, 김을 엉성하게 말아서 집기 불편했다.

           피자는 오래 놓여있어 말랐고 치즈의 비린맛도 났지만 제때 먹었다면 나쁘지 않았을
           듯한 맛이였고, 커리 볶음밥의 경우 커리 맛이 약하게 나긴 했지만 간은 밍밍했으며
           가오리찜의 경운 새콤한 양념장의 덕일까?
           살도 부드러운 편이였고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꼭 대판야끼를 먹는듯한, 하지만 대판야끼에서 소스를 빼고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서
           볶은듯한 느낌의 해물철판 볶음.
           찍어 먹는 소스로 매운소스와 달콤한 소스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다기에 매운소스를
           선택해 갖고 왔었지만 소스맛이 맵다기보단 시큼털털한 것이 별로였으며 개인적인 생각
           으로는 소스에 찍어 먹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은듯 했다.

           포도, 리치, 람부탄, 참외 모두 싱거웠는데 그나마 오렌지는 먹을만 햇지만 포도의
           경우는 껍질도 떫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기보단 셔벗에 더 가까웠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것이 먹을만했으며
수정과의 경우 물에 수정과 분말을 탄것 같은데 시원하지도
           않고 계피맛도 
거의 없고 무슨 설탕물 마시는 느낌의 들큼한 수정과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정과는 절대 말리고 싶다.!!)

압구정점에서는 이전에 가족 모임도 몇번 했었고 가끔은 들렸던터라 이곳도 조금은 기대를 갖고
들렸는데 압구정점에 비해 2,000원 저렴하고 또 평일 점심 영업이라 저녁 영업의 메뉴와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음식의 가지수나 품질, 그리고 서비스는 34,000원이라는
금액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선 홀 서빙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듯 했지만, 주방에서 조리하시는 분들의 경우
자주 자리를 비우셔서 개인 주문 메뉴의 경우 주문하러 갔어도 조리하시는 분들이 없어 자주
발걸음을 돌려야 했으며, 낮 시간이라 손님이 적다고해도 음식이 비어져 있는데 한참동안 빈그릇
으로 있다가 느리게 채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결과적으로 먹을만한 음식이 제때 채워지지
않아 먹을 것이 없었다.

또, 가격이 34,000원이라지만 게다리와 대게 (라고 주장하는 게)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회의
종류도 달랑 세가지에 초밥 역시 회초밥은 생새우 초밥외에는 회초밥이라고는 그 흔한 광어회 초밥
조차 구경할 수 없었으며, 튀김류는 개인 취향상 전혀 손을 대지 않았는데 채소튀김 몇 가지와 새우튀김이라고 튀김용으로 시판되는 냉동 흰다리새우를 튀겨 올려놓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샐러드 종류역시 그다지 많지 않았고, 육류 요리는 (소,돼지의 경우) 스테이크를 제외하곤
전혀 구경할 수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음식의 구성도 어설프고 맛도 어설펐다.

결론적으로 말해 -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 에비슈라 수유점 평일 점심 영업의 경우,
초밥과 롤은 종류로만 따져보면 9,800원짜리 대학로 피코피코와 밥의 양과 크기만 조금 다를 뿐 별 차이가 없는듯 했으며 또 전체적인 음식의 종류나 질로 따져 보면 15,500원짜리 대학로 마리스꼬보다도 못한듯하며 34,000원 주고 수유점을 이용할 바에는 차라리 그냥 대학로 마리스꼬에서 점심을 먹는 편이 오히려 가격대비 나은듯 했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