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는 아삭아삭하고 약간 새콤했는데 인공 감미료 맛이 좀 났던 흔한 식당 깍두기였다.

양념간장은 고추냉이 맛은 약하고 짜기만 했던 것이 별로였다.

최고다

뼈 추가 (5개)

무진장

뼈 추가(3개)

개인적으로 국물은 구수하고 첫맛은 짭조름한듯하나 목 넘기면 '좀 짜네!' 싶은 느낌이었는데 들깻가루가 좀 많이 들어갔는지 들깨 냄새와 맛이 좀 강한 편이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뼈는 한 번 삶아 담아냈는데 국내산이라 그런지 수입과 다르게 고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질기지 않고 쫄깃했던 것이 괜찮았지만, 푹 삶지는 않았는지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는 불에 올려진 후 다시 좀 더 오랜 시간 끓여야 깔끔하게 뼈를 먹을 수 있었고 또 그러기에는 국물이 짜지고 당면과 떡, 수제비를 자주 뒤적거려주지 않으면 냄비에 눌어붙는 점은 불편했다.

볶음밥 - 국물을 많이 덜어냈어도 양념이 좀 많았는지 볶아놓은 밥이 질척하고 불은듯했고,
             간은 짭짤한 것이 나쁘지 않았지만, 뒷맛이 조금 텁텁했다.


한때 지금은 조금 위로 이전한 '황해 감자탕'과 원조 논쟁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판단에는 당시 뭐 그리 원조 논쟁을 할 만큼 두 집 모두 맛이 뛰어나지도 않고 서비스도 별로 좋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뭐 그리 크게 뛰어나고 맛있는 맛은 아니었으나 예전과 비교해서는 서비스도 좀 나아졌고 맛도 안정적이긴 했다. 하지만 테이블을 예전과 비교해 너무 많이 설치해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비좁아 종종 옆 테이블 손님과 오가는 사람들에 부딪히는 점은 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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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오이 맛 고추로 물맛만 있고 아삭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조금 오래 된 듯 질긴 것이었고 깍두기는 당 맛이 강하지 않고 너무 무르지 않아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미역국은 맛이 흐리진 않았지만, 짠맛이 강했고 실미지근했던 것이 별로였다.

수프는 크림 수프 분말을 사용했는데 묽고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짭짜름했는데 대부분이 그렇지만 맛있는 수프는 아니었다.

서울 정식

소스가 양배추의 양보다 조금 적은듯했고 되직한 느낌에 신맛이 강한 편이었다.

마카로니는 너무 오래 삶은 듯 약간 물컹거렸고, 양파 케첩 조림 역실 물컹했고 시기만 했다.

밥은 마르고 뻑뻑했던 것이 흔한 표현으로 '떡'이었고 맛없었다.

돈가스는 기름 온도가 높았든지 아니면 사용한 지 오래되었던지 튀김옷 색이 전체적으로 거무스름했고 고기는 좀 질겼으며 소스는 하이라이스 분말을 소스에 섞었는지 뒷맛에 하이라이스 분말 맛이 났으며 농도는 묽은 편이었는데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소스로 가까이 있는 오 박사 돈가스의 소스보다는 개인적으로 나은듯했지만 그리 맛있는 소스는 아니었고 감칠맛도 없었다.

생선가스는 동태살을 사용했는데 돈가스와 마찬가지로 튀김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살이 약간 비릿했고 특이했던 것은 다른 곳과 다르게 타르타르 소스를 따뜻하게 해서 얹어 내왔는데 느끼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신맛만 강했던 것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으며 생선가스의 양과 비교해 소스의 양이 많았다.

햄버거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지나치게 곱게 간듯한 느낌이었고 뻑뻑하진 않았지만 찐득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돈가스, 생선가스, 햄버거 중 어떤 것이 낫느냐고 묻는다면 개중 그나마 햄버거가 낫지 않나 싶었다.

왕 돈가스 - 이름처럼 크기는, 알려지거나 말하고 있는 것처럼 크지 않고 대략 17㎝ 정도로
                 손 한 뼘의 크기였는데 정식과 달리 소스를 제대로 섞어 뿌리지 않았는지 한쪽은
                 신맛이 강하고, 한쪽은 달고 소스 맛이 이쪽저쪽 제각각이었던 것이 흠이었다.


성북동의 돈가스집 역사(?)를 보자면 지금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있던 자리에서 '금왕 돈가스'가 제일 먼저 성북동에서 왕 돈가스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터를 닦았고, 그러다가 '금왕 돈가스'가 근처의 몇 곳을 거쳐 지금의 자리로 옮길 때 다음으로 '오 박사네 왕 돈가스'가 현재의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마지막으로 '서울 왕 돈가스' 가 영업을 시작한 것이
성북동 일대의 돈가스집 역사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맛은 성북동의 원조를 논할 가치가 없는 서로 대동소이한 맛으로(그래도 순위를 정하라면, 최근엔 조금 뜸하게 다녀 어떤진 모르겠지만 십몇 년간 다닌 지금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는 돈가스를 포함한 모든 것을 종합해 판단해본다면 '금왕 - 서울 - 오 박사네' 순이다.) '금왕 돈가스'를 제외하고 두 집은 언제부턴가 돈가스 이외의 메뉴들이 많이 늘었고, 또 아이들 놀이방도 만들고 하는 등 편의 시설도 만들고 했지만 정작 맛은 들쭉날쭉하게 변했던 것이 정작 맛에는 신경을 덜 쓰고 잿밥에 관심이 많은 듯했는데 7~8,500원이나 받는 마당에 전체적으로 다들 주변 시설이나 메뉴의 가짓수에 경쟁하기보다는 맛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결국 그런 점에 비추어 이곳 '서울 왕 돈가스'도, 예전에도 그리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해 역시 음식의 질과 맛이 변했고 떨어지는 편이었으며 여전히 개인적인 기준에는 맛있는 돈가스는 아니었고, 오가며 추억으로 먹기에도 또 기사식당 음식으로 먹기에도 이젠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하며 그냥저냥 아쉬운 대로 먹기에도 가격과 비교해 가치 역시 이젠 정말 좀 떨어지지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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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 다시 오른쪽으로 좁고 가파른 계단따라 오르면

3층에서 다시 보이는 곳 우측으로 돌아가고

           저 끝에 보이는 문을 나서면

옥상(?) 위에 위치한 간판 없는 '대동 식당'을 볼 수 있었다.

메뉴판에는 메뉴가 많았으나 예전 메뉴인 듯,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정작 주문이 가능했던 것은 백반과 청국장, 그리고 된장찌개 세 가지뿐이었다.

물은 따로 주시지 않고, 난로 위에 올려진 숭늉을 알아서 위에 올려진 공기로 떠서 마시면
되었다.

구수한 숭늉이 제법 마실만했다.

청국장(2인분)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내와 비교해 남자라고 밥을 대접에 담아 더 주셨다.

참조기는 크기가 작고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지져 내오셨는데 조금 비릿했던 것이 아쉬웠다.

물김치는 국물은 시었지만 무는 시지 않고 아삭하고 시원했는데 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봄동 무침은 매운맛이 약간 돌았지만, 개인적인 입맛엔 찝찔했다.

감자조림은 감자는 부드럽게 잘 삶았지만 역시 개인적인 입맛에는 짰다.

숙주나물 역시 숙주는 잘 데쳤지만, 개인적인 입맛엔 간이 너무 짜서 그냥 먹기도 모호하고 청국장에 비벼 먹기에도 모호했다.

미역 초무침은 새콤했고 역시 간이 약간 짰지만 그래도 그나마 그중 먹을만했다.

무생채는 매운맛이 조금 있었고 무가 달고 아삭했는데 그중 짜지 않은 유일한 반찬이었다.

시금치 나물은 잘 데쳐졌고 달곰한 것이 시금치 자체는 맛있었지만, 개인적인 입맛에는 역시 간이 짰다.

청국장은 두부와 바지락이 제법 많이 들어갔는데 반찬과 비교해 그렇게 짜지 않고 쿰쿰하며 너무 묽지도 않았던 것이 괜찮았다.


광장 시장에서 저렴하게 밥 먹을 곳이 '한일 식당' 외에는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던 차 아는 분의 소개로 찾아가 본 '대동 식당'은 광장 시장에서 '한일 식당'도 제법 찾기 힘든 곳 중 한 곳이었지만, 이곳은 아마도 한술 아니 두술 더 떠서 찾기 힘든 정말 광장 시장에서도 대동 상가에서 일하시는 분들만 아실만한 곳이었는데 일설에는 3대째 50년을 넘게 이곳에서 영업하셨다고 하는, 50년 넘게 영업한 곳이 드문 마당에 백반집으로는 정말 더더욱 드물게 나름 오랜 세월을 유지해온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한 곳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입맛에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짠 편이었고 또 주변 상가에 식사 배달을 주로 하시는 듯하고 오래된 건물에서 오랜 시간 영업을 하셔서인지 비좁고 허름하기에 깔끔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거부감을 줄 수 있기도 하고 선호하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신경 써 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와 넉넉한 밥 인심과 제법 가짓수가 되고 푸짐했던 반찬은 4,500원이라는 가격과 비교해 정말 오랜만에 배부르고 든든하게 한 끼 할 수 있었던, 굳이 일부러 찾아오기는 그런 평범한 메뉴와 뛰어난 맛의 가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장 시장에 들르거나 인근에 들릴 때면 한두 번은 들려 부담 없이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근래 드물게 찾은 괜찮은 곳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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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시장 남 1문에서 북 2문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나름 이곳에서 손칼국수로
이름이 알려진 원조 강원도 손칼국수 우측으로 사진과 같은 좁은 골목이 보이고 멀리
간판이 보인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고 올라 3층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열려있는 조그맣고 허름한  문이 열린 곳이 있는데 그곳이 '한일 식당'이다.

가게 안과 방 역시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 좁고 허름하다.
그러나 천장도 높고 생각보다 환기가 잘 되는 편이어서 음식 냄새가 방까지 나지는 않았고
좌식 테이블은 없이 방만 2개가 있었다. 

따뜻하게 데운 보리차가 제법 구수했다.

양념장은 조금 거칠고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간이나 맛이 세지도 강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매운 맛만 날 따름이었으며 많은 양을 넣지 않는 한 설렁탕에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맛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듯했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보게 될 줄이야……. 1983년에 있었던 우주 과학 박람회 기념 스푼이다.

섞박지는 무가 조금 매운 맛이 남아 있었지만 아삭하고 간이 간간했던 것이 설렁탕과 먹기에 괜찮았다.

겉절이는 배추가 조금 질겼지만 달곰삼삼했고, 매콤하고 시원했던 것이 나름 먹을만했다.

설렁탕 -
국물이 진하진 않았지만 구수하고 담백했으며 고기는 양지와 사태가 섞여 있었는데 
             가격과 비교해 고기양도 적잖았으며 잘 삶아 부드러웠고 크기와
두께도 먹기 좋게
             썰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아무리 광장 시장을 자주 다니고 오래 다녔다고 해도 광장 시장에서 '대동 식당'과 더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한일 식당'.
메뉴라고는 오직 설렁탕 한 가지뿐이고 원래 식당으로 사용하게끔 지어진 곳이 아닌데다 꽤 오래전 지어진 건물이라 낡고 허름하며 비좁고 너저분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을 모시고 혼자 일하시기에
 테이블을 정리해주시는 시간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조금 걸렸던 것이 조금 흠이었고 또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조금 더 일찍 끝나는 것이 아쉬웠지만(1시 20분에 갔어도 먹지 못한 때도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렁탕 한 그릇에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비교해 생각해보면 가격이 저렴하니 분명 아주 좋은 사골은 사용하실 순 없겠지만 그래도 가격 이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고 나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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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출하게 콩비지와 콩국수뿐이며 콩비지는 보통과 특으로 나뉘고 콩국수는 6~8월에만 판매하는데, 그것 마저도 한정 판매다.

무생채는 무가 달고 맵고, 살짝 절였는지 딱딱한 느낌도 조금 있었지만 삼삼한 것이 개인적인 생각에는 콩비지와 제법 어울리는듯한 맛이었다.

나박김치는 채소는 괜찮았지만, 국물이 좀 시었던 것이 거슬렸으며 아쉬웠다.

밥은 조를 함께 넣어 지었는데 양이 제법 되는 것이 여자분들 중에는 조금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있을듯했다.

콩비지(보통) -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넣어 같이 끓여낸 콩비지는, 개인적으로는 좀 거칠고 
                      투박한 콩비질
 좋아하지만, 이곳은 거칠지 않고 곱고 부드러웠으며 고소함은
                      조금 적었으나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양이 제법 많았는데 간간한 것이 양념장
                      없이 그냥 먹어도 무난한
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장을 넣으면 좀 짠듯했다.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을 알게 되긴 대략 17~8년 되었는데 흔히 북한콩이라 부르는 장단콩을 사용해 비지를 만드셔서 비지의 맛이 재래시장 두부 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비지나 다른 두부 음식점의 비지의 맛과는 조금 다르고, 또한 이제는 많이 비싸진(?) 6,000원이라는 가격이 상차림과 비교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쭙잖은 반찬만 많이 올려놓고 정작 맛없는 콩비지만을 내놓으며 비슷한 가격이나 비싼 가격을 받는 여타 가게들과 비교한다면 이곳이 맛도 좋고 정직하고 낫지 않은가 싶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쉽다면 저렴한 설렁탕으로 나름 유명한 광장시장의 한일식당과 마찬가지로 3시까지가 영업시간이지만 빠른 경우 2시 이전에도 영업이 끝나고 또 1월 한 달 내내 휴무라 이제는 내일부터 2월까지는 맛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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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 - 점심엔 밍밍했고, 저녁에는 짐짐했던 된장국.

누룽지탕 - 개인적으론 간이 좀 센듯했지만 그래도 짭조름했던 것이 그중 나쁘지 않았다.

우동 - 국물은 멀겋고 면은 삶아놓은 지 좀 됐는지 퍼졌다.

메밀국수 - 시판 육수를 희석해 내놓겠지만, 희석 비율이 좀 높은 듯 맛이 강하고 들큼했는데
                무 간 것을 많이 넣어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했다.

흑임자죽 - 묽긴 했지만 고소한 맛이 조금 있던 것이 나쁘진 않았다. 

샐러드 - 채소가 이것저것 있고 드레싱도 몇 가지 있어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봤으나 조금
            기름지고 신맛보단 들큼한 맛이 조금 더 강했던 것이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회덮밥 - 적은 양이 담아졌는데 그래도 참치 조각도 몇 개 있고 제법 매콤하게 먹을만했던
             것이 그중 먹을만한 것 중 하나였다.

볶음 우동 - 제법 이것저것 들어있었는데 볶았다고 하기보단 오히려 졸인듯한 느낌이었고
                좀 기름진듯하고 맛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짭조름한 맛에 그럭저럭 먹을 만은
                했다.

양념치킨 - 양념치킨이라고 하기보다는 소스가 너무 많아 찐득했고 꼭 닭강정을 먹는
                느낌이었다.

크림 스파게티 - 면은 뚝뚝 끊어졌고 소스는 조금 묽은듯했으며 비릿하고 느끼했다.

평일 저녁에 준비된 모든 초밥 

점심과의 차이라면 초밥의 종류가 위 두 가지와 베이컨 초밥, 세 가지가 더 있었다.
한데 참치는 해동한지 오래되었는지 축 처져있었고 새우는 구웠지만 밍밍했고 왼쪽에 있는 것은 광어 묵은지 초밥으로 광어는 아주 조금 묵은지 밑에 깔렸었는데 묵은지 맛이 짭조름한 것이 네타로 뜻밖에 잘 어울리는듯했으며 이곳 초밥 중에서 그중 제일 나은듯했다.

점심때 먹은 초밥 일부인데 초밥과 네타가 잘 떨어져 먹기 불편했고, 초밥끼리 눌어붙어
집을 때 다른 초밥이 쓰러지거나 떨어지기도 하고 간혹 딸려오기도 했다.

달걀 초밥은 푸석했고 문어 초밥은 초고추장을 범벅으로 해놓았으며 유부초밥은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유부 표면이 거칠었고 초밥맛 보다는 유부 조림장 단맛만 강한 것이 별로였다.

장어 초밥은 장어의 크기가 작지는 않았지만, 소스가 들큼했던 것이 맛있지는 않았다.

참소라 초밥은 소라가 연하긴 했지만 초고추장 맛이 거슬렸으며 소고기 초밥은 어떤 것은 소스가 묻어 있고, 어떤 것은 묻지 않고 고르지 않았는데 고기가 좀 비리고 질겼던 것이 별로였으며 소스가 묻었던 것은 소스가 장어 초밥과 마찬가지로 들큼했던 것이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평일 점심에 준비된 모든 롤

평일 저녁에 준비된 모든 롤 

점심에 준비된 롤의 가짓수보다 저녁에 준비된 롤의 가짓수가 두 가지가 더 많았다.

새우튀김 롤은 새우튀김 롤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게 튀김의 반쪽 내지는 1/3 쪽을 위에 올렸는데 튀김 상태도 좋지 않고 눅눅한데다 크기도 작은 새우를 워낙 적은 양을 올려놓아 새우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들큼한 소스 맛만 느껴질 뿐이었다.
후리카케 롤은 후리카케의 맛에 먹는 것일듯했지만 밥과 비교해 많았는지 맛이 좀 강했다.

장어 롤은 장어의 크기가 있어서인지 그나마 장어 맛이라도 조금 느낄 수 있었고, 치즈 롤은
치즈가 빡빡하고 약간 비릿했다.

롤의 가짓수는 많았지만, 제목의 재료가 크지도, 많지도 않아 제맛을 느낄 수 없었고 뿌려진
소스의 양만 많아 소스 맛만 강하게 나거나 아니면 그 맛이 그 맛인듯한 모두가 비슷비슷한
맛만, 똑같은 밥맛만 느껴질 뿐이었다.


점심에 준비된 모든 군함말이(6가지)

저녁에 준비된 모든 군함말이(8가지)

롤과 마찬가지로 점심과 비교해 두 가지가 더 있었다. 
그나마 롤보다는 군함말이가 제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달고 짠맛이 강한 군함말이였고 초밥과 마찬가지로 작은 쟁반에 많이 올리고자 다닥다닥 붙여놓아 집을 때 김이 서로 달라붙어 모양이 망가지거나 쓰러지고 딸려오는 등 역시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훈제 오리 홀릭(평일 저녁) - 훈제 오리는 조금 질긴듯했고 소스로 올린 머스터드 소스는
                                        단맛이 강했던 것이 들큼하니 별로였다.

연어 홀릭 - 사워크림은 단맛이 강해 개인적인 생각엔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는데 연어는
                 약간 비릿했다.

연어회 - 어떤 때는 무난했지만, 또 어떤 때는 해동한지 오래됐거나 오래 했는지 축 처지고
            무르고 흐물흐물했던 것이, 차이가 심했다.

우유 화채 - 달착지근하고 시원함에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그래도 단맛이 역시 좀 강하긴
                 했다.

아이스크림은 시원한 맛에 평범한, 무난했다.

커피는 고소한 맛은 약했고 진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마실만했다.


초밥 뷔페를 많이 다녀보진 않았고 또 일부러 굳이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인근 병원에 며칠 다녀야 해야 했기에 점심, 저녁에 가봤는데 확실한 것은 대학로의 스시 우마이 보단 1,000원 비싸지만, 이곳이 나은듯했다.
하지만 테이블은 작고 좁아 음식을 놓기 약간 불편했으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간 간격도 좁아 다니는데 다소 불편했으며 빈 접시는 제때 치워주지 않고 음식 이름은 적혀있지만 없거나 다른 것이 놓여있던 것은 흠이었고, 롤의 맛이 천편일률적으로 맛이 개성 없이 비슷비슷했던 것과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밥이 서로 눌어붙어 있어 집기 불편했던 것은 아쉬웠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가격과 비교해 음식의 가짓수나 맛은 그렇게 나쁜 편은(특히 점심이.)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초밥의 재료나 품질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별 무리는 없을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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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수프 - 걸쭉하고 고소하며 진한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느끼했다.

스파이시 누들 샐러드 - 매운맛은 약했고 뒷맛에 고추장 맛이 났었는데 좀 마르고 뻣뻣한
                                 느낌이 별로였다.

맥 앤 치즈 - 마카로니는 무르고 맛은 느끼하기만 했다.

그린 빈스 - 어떤 것은 괜찮았지만 어떤 것은 많이 물컹거리고 기름진 편이었던 것이 고르지 
                 못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그중 먹을만한 것 중 하나였다.

크런치 두부 샐러드 - 튀긴 두부는 조금 질겼고 소스는 들큼했는데, 소스와 두부, 채소 모두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었고 개인적인 생각엔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듯
                              했다.

그린 크리스피 샐러드 - 쌉쌀한 맛이 좀 있었지만 앞선 샐러드 소스와 마찬가지로 소스 맛은
                                 역시 들큼했다.

토마토 샐러드 - 소스 맛이 약한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버무려 놓지를 않은 것인지 도대체
                       무슨 소스를 사용했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개심심했으며 그냥 토마토 맛이
                       신선하다는 정도였다.

고구마 단호박 샐러드 - 고구마와 단호박의 단맛이 약했는지 고구마와 단호박을 으깨 만든
                                 샐러드라고 하기엔 단맛이 매우 약했고 밍밍했다.

홍합스튜 - 스튜라고 하기엔 국물이 너무 자작하게 있어 떠 오는데 힘들었고 홍합은 신선한
                편이었으나 소스가 적었던 탓도 있겠지만, 토마토 소스 맛은 약했다.

볶음밥 - 카레가루를 넣고 볶았는지 색이 노랗기는 했지만 카레 맛은 아주 약했고 마르고
             밍밍하고 뻑뻑했다.

몽골리안 - 볶음 우동이었는데 다른 재료는 적었고 면만 많았으며 면은 그냥 먹을만했지만
                보기와 다르게 매운맛도 약하고 역시 좀 맹맹했다. 

떡볶이 - 떡은 쫄깃한 편이었지만, 매운맛도 거의 없고 들큼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아라비아따 토마토 파스타 - 파스타는 너무 오래 삶아 무르고 많이 퍼져있었으며 소스 맛은
                                       밍밍했다.

치킨 가라아게 - 닭 다리 살로 만든 것인듯했는데 바삭하긴 했지만 좀 타서 쓴맛도 있었고
                       칠리소스는 이곳의 다른 소스와 비교해 단맛은 덜 했지만 맛있진 않았다.

레몬 크림 미트볼 - 소스가 좀 느끼하긴 했지만 미트볼 자체는 간간한 것이 먹을만했다.

프리타다 - 폭신했지만 차고 아무 맛도 없이 밍밍했던 것이 별로였다.

새우 크림 파스타 - 바로 볶아 내놓았을 때 갖고 왔지만 이름만 거창했지 토마토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면이 퍼졌고 고소함보단 느끼함이 강했으며 별맛이 없었다.

우동 - 국물이 단맛이 강한 편이었는데 들큼한 것이 정말 맛없었다.

 된장국은 미지근하고 찝찌름했다.

비빔밥 - 거섶이 제법 갖춰져 있었는데 거섶으로 준비된 나물의 간이 나쁘지 않았고 고추장
             맛도 나쁘지 않았던 것이 이곳 음식 중 개인적으로 제일 먹을만했다.

이탈리안 스타일 비빔밥 - 거섶으로 내놓은 것 중 버터와 치즈 때문에 약간 느끼함도 있고
                                    또 고소함도 있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좀 생소하고 어색하고
                                    느끼한 맛이었으며 허브 간장 소스가 그나마 맛을 살려줬던 것이
                                    그나마 먹게끔 했다.
                                    하지만 양파 볶음(사진 중 갈색)은 짠맛이 강해 간장 소스를 많이
                                    넣을 것이면 조금만 넣거나 빼는 편이 나을듯했다.
                                    (싱겁게 먹는 사람은 저것까지 넣으면 매우 짜게 느껴질 수도.)

매콤 게살 듬뿍 피자 - 매콤 게살 듬뿍 피자라고 적혀는 있었는데 게살은 무슨, 매운맛도
                               없고 도우는 쫄깃함을 넘어 질긴듯한 감도 있는데다 피자 쟁반에서
                               금방 마르고 식어버려 맛없었다.

고르곤졸라 피자 - 게살 피자보다 도우가 질긴 편은 아니었지만, 꿀이 단맛도 약하고 맛이
                          없어 그저 그랬다.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고 너무 달지 않았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방문한지 조금 지났지만,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는데 여학생들과 아이들을 동반한 아줌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뛰고 돌아다니며 떠는데 누구 하나 말리는 부모 없고, 테이블 간 간격은 좁고 음식 테이블 간 간격 또한 좁아 동선은 엉키고 혼잡스럽고, 시끄럽고 어수선했던 것이 무슨 도떼기시장에 들어와 식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피자, 파스타 못 먹어 죽은 귀신들이 붙은 사람이 많았는지 피자나 파스타는 나오는 족족 한두 사람이 쓸어가는 예의 없는 행동으로 인하여 만드는 분도 짜증 내고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짜증을 내고 또 샐러드 집게나 여타 도구를 이쪽저쪽 구분 없이 무분별하게 써 지저분하게 만들기 부지기수였고, 거기다 홀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은 테이블 세팅이 부족해 더 부탁해도 한참이 지났건만 해주지 않아 손님이 찾아가 갖고 오기도하고 테이블 냅킨을 갖다 달라고 이야기했건만 테이블 냅킨이 아닌 냅킨을 갖다 주고 또 그것도 불만스러운 듯 휙 던져놓듯 놓고 가고 물컵이나 음료수 컵이 떨어졌는데도 제때 채우지 않아 손님들이 여러 차례 묻는 등 서비스 정신도 부족했던 것이.

음식은 샐러드나 여타 음식의 소스들이 일관되게 단맛을 지향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인지
대부분 소스나 음식이 달고 느끼한 편이었는데 분식집(?)과 단것, 군것질을 지향하는 분이 아니라면 가격과 비교해 음식이 그렇게 다양하지도 먹을만한 것도 없어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놓고 양껏 먹을 식사를 원하거나 차분한 분위기의 식사를 생각하고 간다면 분위기나 음식의 가짓수와 맛을 생각해볼 때 개인적인 판단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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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의 간은 삼삼했고, 새큼하고 시원했던 것이 맛있었다.

무생채는 보기와 다르게 매운맛은 거의 없었고 간은 백김치와 마찬가지로 삼삼했으며 적당히 절여져 무가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던 것이 괜찮았다.

명태 식해는 말린 명태를 잘 불렸는지 명태가 부드러워 먹기 좋았고 무도 너무 멀컹거리지 않았으며 맵지 않고 시원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맛있었다.

해주 비빔밥 - 언뜻 헛제사 밥과 비슷해 보이긴 했지만 거섶으로 당근, 잘게 찢은 닭고기와
                    잘게 썬 조미 김, 콩나물, 미나리, 고사리, 도라지, 표고버섯, 돼지고기가 있었
                    는데 대부분 간이 심심했고 간장과 참기름만으로 간을 하고 비벼 먹는 것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조미 김의 양은 좀 많은듯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보다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을 것을 방해하지는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조금 아쉬웠다.

개성 장국밥 - 국물 맛이 약간의 매운맛도 있고 시원하고 깔끔했지만, 향채 맛 같은 - 고수
                    맛 비슷한 맛을 - 것을 느껴 여쭤 봤더니 이 집만의 장 특유의 향과 맛이라
                    하셨는데 맛이 특이했고 개인적으론 조금은 거부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개운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다.

평양냉면 - 면은 부드럽고 연한 편이었지만 인근의 유진 식당이나 안국동 북촌 면옥보다는
                쫄깃했던 것이 평래옥과 부원 면옥의 중간 정도의 씹는 느낌으로 국물은 다른 
                평양 냉면집과 비교해 진하거나 강한 편은 아니었고 식초 맛이나 단맛도 덜 했던,
                이것 역시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삼삼하고 깔끔했는데 백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한결 더 낫고 맛있었고 편육도 부드럽게 잘 삶았다.


북쪽 음식은 자주, 여러 가지를 접해보지 못해 딱히 음식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려우나 먹어본 것만 갖고 이야기한다면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었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던 것이 일관된 특징이었고 그렇기에 개인적인 입맛에는 마음에 들었지만, 간이 세거나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대부분 거부 반응을 보이며 선호하지 않을듯한, 다분히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분명히 가릴듯한 곳이었는데 그래도 인근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날 듯했으며 단순히 북한 전통 음식점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음식의 맛이 개인적으론 아까운 곳이었으며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Posted by 라우


예전과 비교해 만두와 콩국수가 메뉴에 추가되었다.

배추김치는 이전과 비교해 고춧가루의 단맛은 덜 했고 배추는 덜 절인듯했으며 시원한 맛도 덜하고 질겼는데 이전보다 맛이 없고 떨어지는 듯했다.

손 만두 반 접시(고기) - 고기 손 만두 반 접시를 주문했는데 만두피는 두껍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얇은 편도 아니었고 부추, 당면, 두부, 고기가 들어있던
                                  소는 고기가 들어있는지도 모를 만큼 고기는 잘고 조미료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었고 텁텁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렇게 맛있는 만두는
                                  아니었고 개당 1,000원의 가치도 없는듯했다.

양념장 - 예전에는 그래도 칼칼한 맛도 좀 있어서 먹을만했는데 이번에는 짠맛만 강했다.

칼제비 - 수제비는 이전보다 얇았으나 흐물흐물했고, 칼국수는 여전히 굵고 두꺼웠지만
            표면이 좀 더 미끄러웠고 쫄깃했는데 약간 덜 삶아진 듯 밀가루 냄새도 났다.
            그리고 국물은 꼭 맹물에 국수를 말아준 듯 뒷맛에 아주 약하게 멸치 맛이 났던, 
            '이게 멸치 맛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멸치 맛이 매우 흐리고 밍밍하며 희멀건
            국물이었는데 밀가루를 제대로 털지 않고 국수를 같이 삶았는지 텁텁하기까지 했고
            분명 칼제비를 주문했는데 칼제비라고 나온 것에 수제비라고는 내 것에 넉 장, 아내
            것에는 달랑 한 장 들어있었다.

메뉴가 조금 달라진 후에도 글은 올리진 않았지만, 가끔 들리긴 했는데 이날은 여태껏 갔던 중 여러 가지로 가장 실망스러웠으며 불과 얼마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전에 올렸던 내용과는 모든 것이 전혀 상반된 가게로 변해있었다.

국물은 국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흐려 예전에는 양념장 없이도 먹을만했지만 이젠 양념장 없이는 먹기 힘든 정도로 변했고 국수 나오는 순서도 먼저 주문한 쪽부터 차례로 주지
않고 방금 들어온 사람이 10분을 넘게 기다린 사람들보다 먼저 받는 등 뒤죽박죽으로 주고
칼제비는 칼제비라고 하기보단 그냥 돈암동 홍두깨 칼국수처럼 칼국수에 수제비 몇 조각 딸려 들어온 듯 칼제비라고는 민망할 정도로 수제비가 들어있었고(옆 테이블의 노신사 분께서도 칼제비를 주문하셨는데 황당하셨는지 "이거 칼제비 맞아요?"라고 묻기까지 하셨다.)
칼국수 집인데 오히려 이젠 칼국수보다 그나마 만두가 나은 가게가 되었는데, 5천 원이나
주고 희멀건 국물의 칼국수를 먹기보단 차라리 요즘 많이 생긴 2천5백 원~3천 원하는 홍두깨 칼국수 집에 가서 먹는 편이 훨씬 나은듯했으며 이날만 보자면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고 그래도 행여 호기심에라도 가보겠다고 주변 사람이 이야기하면 손사래 치며 두 손 꼭 잡고 말리고 싶은 가게였다.

2010/03/06 - [그 외] - [돈의동/종로3가역] 할머니 칼국수


Posted by 라우


원통 테이블마다 밑에 두루마리 휴지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는데 조금 신기하기도, 신선하기도 했다.

         메뉴는 달랑 돼지 갈비 한 가지(1인분에 300g)뿐이었다.

배추김치는 그냥 먹기에는 건건찝찔했고(구워 먹기에도 좀 짰다.) 파무침은 기름지진 않았지만 파가 조금 억세고 파의 쓴맛과 매운맛이 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거슬렸는데 맵지는 않았고 파가 싱싱하긴 했다.

깻잎은 향이 진하고 싱싱했지만, 상추는 좀 시들고 숨이 죽어있던 것이 아쉬웠다.

구수하거나 시원한 맛의 된장국은 아니었고 그냥 맹물에 된장 풀어 시래기와 우거지를 넣고
끓인듯한 그냥 찝찌레한 국이었다.

돼지갈비(2인분) - 고기의 양이 생각보다 제법 많았고 두툼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어떤
                           것은 좀 짠 듯도 했지만 대부분 간간짭짤하고 달짝지근했으며 고기가
                           연했던 것이 입에 짝 달라붙는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고추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것이 그냥 먹는
                           것보다 나은듯했고 맛있었다.

(돼지갈비 1인분을 추가 주문했다.)


평일 저녁 조금은 늦은 시간에 들렸어도 대부분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 차고 북적거렸는데, 이쪽 동네에서는 제법 오래되고 나름 유명한 곳인듯했다.
곁들임 메뉴라고 해봤자 공깃밥과 계절메뉴인 물냉면이 전부였고 그것을 빼고 메뉴라고는 돼지갈비 한 가지뿐이었지만 고기의 양과 질과 비교해 가격도 적당한듯했고 근래에 가본 돼지갈빗집과 비교해 빠지지 않는 곳이었는데 가까운 성균관대학교 근처의 '형제 돼지갈비'와 비교해보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곳이 훨씬 나은듯한, 한 번쯤은 들려봄 직한 곳이었고 인근의 돼지갈빗집 중에서는 추천할만한 곳이지 않나 싶었다.

아쉬운 점은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주방이나 홀 모두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계셨는데 조금 무뚝뚝하신 것과 아이들이 있지 않고 성인들만 들어가 주문할 때 대부분 묻지도 않고 그냥 인원수대로 갈비의 양이 나오는 것이 좀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었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