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까스

이젠 사라진 곳 2013. 12. 26. 11:36
                                               폐업했습니다.


돈가스 접시와 샐러드바 및 수프, 소스 워머와 밥솥 등 모두 다닥다닥 붙어있고 협소해 손님끼리 부딪치고 피해가야 했으며 음식을 집기에도 좀 불편했다.

크림 수프였는데 보관을 잘못했는지 풀처럼 되직했고, 조금 비릿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없었다.

처음 갔을 때는 시큼하고 들큼한 당을 섞은 전형적인 돈가스집 깍두기였는데 다시 갔을 때는 바뀌었고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깍두기가 짭짤하고 매운맛도 좀 있던 것이 오히려 나은듯했다.

양배추는 풋내는 나지 않았고 소스가 케첩과 머스터드, 그리고 드레싱이 한 가지 더 있었는데 새콤한 맛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돈가스 소스를 뿌렸던 돈가스는 진공 포장육을 냉장 보관해 사용했든지 아니면 원료육과 염지육이 접촉을 했거나, 고기가 pH가 높았던지(이 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더 있긴 하다.) 익은 고기 색깔이 분홍색이었는데(이 경우 간혹 덜 익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분명 익기는 다 익은 것이다.) 고기는 두꺼운 편이었지만 질겼고 소스는 좀 텁텁하고 되직했으며 단맛은 약하고 신맛이 좀 강했던 것이 약간은 느끼하고 개인적인 입맛엔 별로였다.

매운 소스를 뿌렸던 돈가스는 고기가 다행히(?) 분홍빛이 돌지는 않았는데 소스가 맵기만
했고 감칠맛은 없었던 것이 별로였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돈가스와는 어울리지 않는듯했으며 매운맛 소스보다는 보통의 소스가 그나마 나은듯했다. 

떡갈비는 두툼하고 차지긴 했는지만 약간 뻑뻑하고 간이 조금 어정쩡했던 것이 개인적인
생각에는 돈가스 소스를 뿌려 먹기에는 맛이 어울리지 않는듯했다.

안내문에 적힌 대로 한 번 햄버거를 만들어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떡갈비를 그냥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먹는 편이 낫긴 했지만, 떡갈비가 납작한 모양이 아니라 먹기 좀 불편했고
빵이 맛도 없고 마르고 푸석푸석해 잘 부서지는 것이 흠이었다.

돈가스와 떡갈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돈가스는 기름 상태가 좋지 않든지 아니면 기름 온도가 높아 조금 탔는지 튀김옷 색이 짙었고 끝 맛도 조금 씁쓰름했고 일본식 돈가스처럼 고기는 두꺼운데 소스는 경양식 식당이나 기사 식당처럼 소스를 뿌려 먹는 식이라 좀 어색했으며 수프만 있고 그 흔한 된장국이 없어 국물 없이 돈가스와 떡갈비만을 먹기에는 뻑뻑하고 느끼해 그렇게 많이 먹기는 힘들 듯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에는 특성상 준비된 음식이 단조로운 것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좀 단조로운듯함은 지울 수 없었고 전체적인 음식의 맛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생각되었으며 가격과 비교해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니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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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