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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0 [번1동/수유역] 에비슈라 수유점
  2. 2009.07.28 마리스꼬

오랫만에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방문한 수유역 인근의 에비슈라 수유점.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한 편이였다.

           닭가슴살 샐러드 같아 보였는데 원래 닭가슴살이 조금 뻑뻑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좀 심하게 뻑뻑했으며 샐러드 소스는 붉은색을 띄었지만 맛은 밍밍했고,
           새우 샐러드의 경우 역시 니맛도 없고 내맛도 없이 새우의 비릿한 맛만 있고 심심했다.

           아마 게살 샐러드라고 내놓은듯한 크*미와 채소, 과일을 버무린 샐러드는 마요네즈
           범벅이였고, 얌문센을 흉내낸듯한 쌀국수를 샐러드의 경우 전체적으로 색깔은 붉은
           색을 띄었지만 매운맛은 없었고 신맛만 약하게 감돌았으며, 자숙홍합은 좀 비렸다.

           생선껍질채를 미나리와 피망 등 채소와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너무 잘게 썰려있어서
           어떤
생선껍질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 농어껍질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 아마 시판
되는 냉동 자숙 복껍질채를 사용한듯 했으며 시큼한 맛이였다.

           가오리 날개채 무침의 경우는 살이 두툼해 씹는 맛이 있긴했지만, 새콤한 맛이 아닌
           감칠맛 
전혀 없는 고추장 맛만 강했으며 뒷맛은 조금 짰다.

           해파리냉채의 경우도 생선껍질채 무침과 마찬가지로 새콤한 맛이라기보단 식초맛이 
           주된 시큼한 맛의 냉채였다.

           롤의 경우는 사진에 있는 것이 전부였는데, 전체적으로 속에 마요네즈를 많이 사용
           했으며 
각각 개성있는 맛을 갖고 있다기보단 모두 비슷비슷한 맛으로 단맛만 강해 다
           먹고 난 뒤에는
목까지 타 물만 들이켰다.

           점심시간 메뉴에 제공되는 회는 역시 사진의 것이 전부였는데, 농어, 틸라피아, 참치
           붉은살이
놓여있었으며, 광어를 사용한듯한 회무침의 경우 조금 기름지긴 했지만
           다른 것과 달리 
새콤한 편으로 먹을만 했으나 칼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선살을 들면
           몇개가 너덜너덜하게
달려 따라왔다.

           대하 그라탕은 먹을만 했지만 게다리와 게는 살이 실하지 않은 편이였고 맛도 밍밍
           했으며 초밥은 사진에 보이는 것들과(유부초밥은 안먹었다.) 나중에 뒤늦게 내놓은
           낫토 군함말이가 전부였는데 어떤 것은 밥을 제대로 쥐어 말지 않았는지 초밥을 집어
           드니 반으로 '똑!'하고 부러지기도 했으며 초밥의 간은 어떤 것은 심심하고 어떤 것은
           강하고 정말 들쭉날쭉이였다. 
           그리고, 스팀새우라고 (이름표가 있는 몇 안되는 메뉴였다.) 올려놓은 것은 냉동 자숙
           통새우를 뎁혀 올려놓은 것이였는데 정말 작고 아무 맛도 없었다.

            스테이크의 경우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고기는 질기지 않고 연한
            편이였지만 맛은 소금이 몰렸는지 어떤 부분은 짰고 어떤 부분은 먹을만하고 조금
            중구난방이였고 소스는 좀 신편으로 소스에 의존하기보단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찍어 
            먹는 편이 나았다.
            또, 조리를 두 분이 번갈아 했는데 하시는 분에 따라 맛의 편차가 심하게 지는 것이
            아쉬웠다.

           게살스프와 내장죽이라고 끓여낸 것 같았는데 (이곳은 대부분의 음식 앞에 이름표가
           전혀 없어 도대체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길이 없었다.) 두가지 모두 아무 맛도
           없고 간도 없는 정말 무슴슴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맛으로 게살스프로 보이는 것
           에서 계란 맛만 조금 났던게 맛의 전부였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 중 그나마 몇 안되는 먹을만 했던 간장게장.
           다른 음식들과 달리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짭잘했던 것이 의외로 괜찮았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이것에 밥을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도 했다.

           미나리 등과 버무렸던 껍질무침과는  또 다른, 초고추장에 버무린 생선껍질 무침으로
           보기와 달리 매콤하지 않았으며 앞서 봤던 생선껍질 무침과 마찬가지로 시큼한 맛이였다.

           처음엔 내놓지 않다가 점심시간 영업 거의 끝무렵에 내놓은 훈제연어 샐러드.
           조금 기름지긴 했지만 삼삼한 것이 먹을만 했다.

           이것이 초밥들 중 그나마 먹을만했던 낫토 군함말이.
           하지만, 김을 엉성하게 말아서 집기 불편했다.

           피자는 오래 놓여있어 말랐고 치즈의 비린맛도 났지만 제때 먹었다면 나쁘지 않았을
           듯한 맛이였고, 커리 볶음밥의 경우 커리 맛이 약하게 나긴 했지만 간은 밍밍했으며
           가오리찜의 경운 새콤한 양념장의 덕일까?
           살도 부드러운 편이였고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꼭 대판야끼를 먹는듯한, 하지만 대판야끼에서 소스를 빼고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서
           볶은듯한 느낌의 해물철판 볶음.
           찍어 먹는 소스로 매운소스와 달콤한 소스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다기에 매운소스를
           선택해 갖고 왔었지만 소스맛이 맵다기보단 시큼털털한 것이 별로였으며 개인적인 생각
           으로는 소스에 찍어 먹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은듯 했다.

           포도, 리치, 람부탄, 참외 모두 싱거웠는데 그나마 오렌지는 먹을만 햇지만 포도의
           경우는 껍질도 떫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기보단 셔벗에 더 가까웠지만 시원하고
           달콤한 것이 먹을만했으며
수정과의 경우 물에 수정과 분말을 탄것 같은데 시원하지도
           않고 계피맛도 
거의 없고 무슨 설탕물 마시는 느낌의 들큼한 수정과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정과는 절대 말리고 싶다.!!)

압구정점에서는 이전에 가족 모임도 몇번 했었고 가끔은 들렸던터라 이곳도 조금은 기대를 갖고
들렸는데 압구정점에 비해 2,000원 저렴하고 또 평일 점심 영업이라 저녁 영업의 메뉴와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음식의 가지수나 품질, 그리고 서비스는 34,000원이라는
금액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선 홀 서빙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듯 했지만, 주방에서 조리하시는 분들의 경우
자주 자리를 비우셔서 개인 주문 메뉴의 경우 주문하러 갔어도 조리하시는 분들이 없어 자주
발걸음을 돌려야 했으며, 낮 시간이라 손님이 적다고해도 음식이 비어져 있는데 한참동안 빈그릇
으로 있다가 느리게 채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결과적으로 먹을만한 음식이 제때 채워지지
않아 먹을 것이 없었다.

또, 가격이 34,000원이라지만 게다리와 대게 (라고 주장하는 게)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회의
종류도 달랑 세가지에 초밥 역시 회초밥은 생새우 초밥외에는 회초밥이라고는 그 흔한 광어회 초밥
조차 구경할 수 없었으며, 튀김류는 개인 취향상 전혀 손을 대지 않았는데 채소튀김 몇 가지와 새우튀김이라고 튀김용으로 시판되는 냉동 흰다리새우를 튀겨 올려놓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샐러드 종류역시 그다지 많지 않았고, 육류 요리는 (소,돼지의 경우) 스테이크를 제외하곤
전혀 구경할 수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음식의 구성도 어설프고 맛도 어설펐다.

결론적으로 말해 -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 에비슈라 수유점 평일 점심 영업의 경우,
초밥과 롤은 종류로만 따져보면 9,800원짜리 대학로 피코피코와 밥의 양과 크기만 조금 다를 뿐 별 차이가 없는듯 했으며 또 전체적인 음식의 종류나 질로 따져 보면 15,500원짜리 대학로 마리스꼬보다도 못한듯하며 34,000원 주고 수유점을 이용할 바에는 차라리 그냥 대학로 마리스꼬에서 점심을 먹는 편이 오히려 가격대비 나은듯 했다.

Posted by 라우

마리스꼬

이젠 사라진 곳 2009. 7. 28. 21:50
                                                             폐업했습니다.

                     프론트 앞에는 기다리는 동안 잠시 목을 축일 수 있게 주스가 준비되어있다.
            새우 칵테일 - 신맛이 강한편이였다.
            훈제연어 - 요즘 이렇게 나오는 곳이 많은데 조금은 치사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게살 샐러드 - 게살이 맞기는 한 것인지……. 조금 달다.
            모듬 콩 샐러드 - 역시 단맛만 강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 이 샐러드 역시 신맛과 단맛이 강한편이었고 오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놓여져 있던 여러 샐러드 중 개인적으론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얌문센 - 놓여있던 여러 샐러드 중 매운맛이 강한편으로 개인적으로 닭가슴살 샐러드와 
                       더불어 그나마 먹을만했던 샐러드다.
            해파리냉채 - 꾸미도 예전같지 않고 냉채라 하기엔 미지근한 온도에 역시 신맛만 강했다.
            시실리안 샐러드 - 역시 오일이 많고 신맛이 강한편이다.
            우무 샐러드 - 다른 샐러드에 비해 신맛도 덜 하고 적당히 새콤한 것이 우무의 특유의
                               식감과 더불어 괜찮았다.
            산마 - 차게 보관되어야 할 것이, 미지근하게 보관되어 느끼한 맛만 강했다.
            냉동 다금바리 - 점심에는 회가 그다지 많이 준비되어있지 않다.
                                   냉동 다금바리와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잘 채우지도 않던 황새치내지는
                                   흑새치 속살로 보이는 회, 물회, 멍게 정도가 전부인데 그나마 이것이
                                   먹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골뱅이 - 살이 실한편이며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갯가재 초밥 - 갯가재 초밥 위에 뿌려진 저 어색한 소스.
            참치 초밥 - 초밥의 양이 정말 적다. 
                            이날 마리스꼬에 준비된 전반적인 초밥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초밥보다도 밥의 양은 적고 회의 상태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도 있었으며 초대리가
                           초맛은 거의 없고 너무 달기만 했다.
                           예전엔 그럭저럭 먹을만 했었는데 갈 수록 수준이하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문어 초밥 - 역시 초밥 위의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스.
                             피코피코의 초밥화가 되어가는 것인가?
            단새우 초밥
            갈치김치 - 사진이 흔들렸다 -.-:
                            갈치를 토막 내서 넣었기에 비린내는 좀 났지만 가자미식해와 비슷한듯한 것이
                            개인적으론 나름 맛있었다.
            전복삼계죽 - 전복삼계죽이라 하지만, 전복 구경은 전혀 못 하고, 닭살은 조금 있었으며
                              삼맛은 약하게 돌았는데, 간이 짠편은 아니라 먹기엔 그다지 부담없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나쁘지 않은듯하다.
            물회국수 - 회를 찾기는 쉽지않지만 잘만 담아오면 조금 달긴하지만 시원한 것이 나름
                           먹을만하다.
            군함말이 - 역시 달다.
                           요즘 마리스꼬 음식은 달고 시고, 단 두가지만을 지향하나? 
                           준비된 음식이 온통 달거나 시다. 물론 간혹 매운맛도 있지만…….^^:
            새조개 초밥 - 살이 연해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북방조개 초밥
            베트남식 볶음밥과 소스 - 고수향이 도는 볶음밥인데, 소스와 섞어 먹으면 나름 먹을만
                                                하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먹었던 볶음밥과는 모양새나
                                                속거리나 맛 모두 전혀 거리가 먼 베트남식이라 하기엔 부족한
                                                베트남식 볶음밥이였다.
           오징어 초밥과 가리비 초밥 - 생선초밥류가 많지 않고 전반적인 신선도나 상태가 좋지않아
                                                  아쉽지만 조개류 초밥은 질기지않고 연하며 전반적으로
                                                  먹을만했다.
            생선탕수육 - 매운맛이 살짝 감도는데 생각보다 달지는 않다.
            우동 - 얼마전까지 있었던 어설픈 일본라면보단 낫기는 하지만, 역시 국물이 짜다.
                     하지만, 면은 나름 먹을만했다.
           장어탕수육 - 너무 달지도 않고 장어 크기도 실했고 이날 내놓인 튀김류 중 가장 먹을만했다.
            홍소해삼 - 홍소해삼이라고 준비되었는데 해삼보단 호부추가 많았다.
                           하지만, 호부추 가격이 요즘 장난 아니게 비싸기에 열심히 먹어주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이것만 많이 먹어도 점심가격은 뽑고도 남을듯하다.
                           먹을만 했던 음식 중 하나.
            리치와 람부탄, 하와이안무스 - 역시 마리스꼬 디저트 중 무스 종류가 가장 낫다.
            원두커피 - 안내문에는 아라비카 원두라고 적혀있긴한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고
                           향은 약하지만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고 마실만 했다.

집과 가깝기에 오픈때부터 가끔 들리던 마리스꼬.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음식의 종류나 질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특히, 얼마전까지만해도 가격대비 먹을만 했던 점심메뉴는 음식의 종류나 질이 정말 많이 떨어졌다.
점점 캘리포니아롤만 많아지는 것이 해산물부페나 스시부페가 아닌 롤 부페화 되가는 느낌이다.
또한 지금의 음식들의 맛은 대부분 기름지거나, 달거나, 시거나 이것 세가지 뿐인데 아마도 많이 먹지
못하게 하려는 계산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지금의 점심메뉴 구성은 17,000원에 부가세 10%까지 주고 먹기엔 아까운 감이 약간 있지만
그래도 인근에서 다양한 음식을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양껏 먹기엔 아직까진 나쁘진 않음에 위안을
삼아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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