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뿐이던 메뉴에, 없던 만두가 추가되었다.

 

양념장은 이전과 비교해 조금 거칠고 텁텁한 느낌에 매운맛과 감칠맛은 없고 짠맛만 있던 양념장이었다.

 

김치는 전보다 풋내는 없지만, 배추 자체가 물이 좀 많은듯했고, 고춧가루 맛보다는

조미료 맛이 좀 세져 타분한 느낌도 들었는데 이전만 못 했다.

 

칼국수는, 면의 탄력은 변함없으나 굵기가 조금 더 굵어졌고, 국물은, 요즘 물가와

비교해 해물의 양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텁텁했고 아주 약간 걸쭉한 느낌도

있었으며 시원함은 떨어졌다.

 

고기만두 - 흔히 보는 왕만두라 불리는 것보단 좀 작은 크기에 기성품을 사용한 만두핀

               표면은 매끄럽고 두껜 조금 두꺼웠으며 소는 고기만두라 하지만 고기보단

               두부가 많았는데 약간 질척한 느낌에 맹맹한 간으로 개인적인 입맛엔 그리

               맛있진 않고 만두의 질과 비교해 6,000원이란 가격의 가치는 없는듯했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곳도 맞은 편 할머니 칼국숫집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메뉴에 만두가 추가되었고 

이전에 들렸을 때 할머니 칼국숫집의 양념장, 김치, 국물맛이 이전과 다르게 변해

실망스러웠건만 이곳 역시 무슨 유행인 양 양념장, 김치 모두 맛이 변했고 국물맛도

예전과 비교해 조금 실망스러웠으며 만두 역시 할머니 칼국숫집과 마찬가지로 가격과

비교해 가치가 있단 생각은 들지 않은, 개인적으론 할머니 칼국숫집 만두보단 낫긴

했지만 그래도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무뚝뚝하고, 음식도 주문

순서대로 주지 않고 뒤죽박죽이었던 것이 역시 이전보다 서비스 정신도 덜 해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이면 다행인 것은 이전과 비교해 면은 크게 변한 것이 없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고 건너편 할머니 칼국숫집과 비교하면, 개인적으론 현잰 이곳에선 그나마

할머니 칼국숫집보다는 이곳 찬양 집이 조금 낫지 않나 싶었다.

 

 

 

2009/10/21 - [그 외] - [돈의동/종로3가역] 찬양집 해물칼국수

 

Posted by 라우
            급하게 담궈졌는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았고, 배추 풋내가 강했다.
            하지만, 고추가루는 좋은 것을 쓰시는지 고추가루 맛은 맛있었고 배추 자체도 맛은 있었다.
            잘 익었으면 맛 있었을텐데…….  아마 익었다면 칼국수와는 잘 어울릴거라 생각되었다.
            이집은 곱빼기도 없다. 그냥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남자 손님의 경우 알아서 많이 주시지만, 여자 손님의 경우 양이 많다면 미리 이야기를
            해야한다. 아니면, 여자 손님의 경우 잘 못먹는 경우가 많아 국수 양을 줄여내주신다 한다.
            그리고 가격은 오직 하나 4,000원짜리 해물칼국수가 전부다. 
            하지만 바지락, 미더덕, 새우, 홍합, 가격대비 해물도 푸짐하고 국물은 바지락 국물의 진함은
            없지만 맑고 깨끗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국수는 가늘고 쫄깃함이 강한편이였는데 대학로의 칼국수집 중 비교하라고 한다면
            나름 유명한 간판없는 혜화동 손칼국수집의 면과 유사하다.
            간장 맛과 조미료 맛이 적절히 섞인 양념장.
            맑고 시원하던 국물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양념장을 조금 섞어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좋았던 국물맛을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왔다.
            양념장을 섞으니 맛은 역전앞, 혹은 포장마차 가락국수의 국물맛과 비슷한 느낌만 가득했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될땐 양념장은 반드시 안넣는다!! 국물이 아깝다.
            이곳은 국수 추가도 무료다.
            곱빼기를 주문해 양을 많이 주셨는데, 혹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아주머니께서 국수를
            더 먹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더 달라하여 국수를 추가하여 더 먹었다.
            양념장을 섞은 덕에(?) 결과적으로 짠맛도 강해져 국물은 다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국수와
            건더기는 다 먹었다.
            개인적으론 양념장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국수 추가는 두세번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칼국수에서 나온 각종 잔해들.

가게를 들어설때면 문 앞에 적힌 1965년 20원부터 시작이란 글귀가 적혀있는 해물칼국수집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높다랗게 쌓인 반죽들과 주문과 동시에 썰어져 삶아 나오는 국수.
연륜만큼 나름 자부심을 느껴도 될만한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