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신씨 화로 대학로점 자리에 있었던 주점으로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이 비쌌다.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샤브샤브가 많이 알려지고 관련업소도 많이 생겼지만, 샤브샤브가
            조금은 생소하던 - 솟대 샤브샤브가 2002년경 오픈했으니까 그것보다도 6년여나 이른 때 -
            96년경 지금 대학로 도네누 맞은편 왕소금구이 자리에서 오픈했었던 대학로 유일의 샤브
            샤브집으로 음식맛은 깔끔하고 좋았지만 당시에는 조금 외진듯한 위치에 생소한 메뉴 그리고
            조금은 대학로에선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단골 손님도 조금은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 했고
            없어진게 아쉽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지금 대학로에서 영업하고 있는 여러 샤브샤브집과 비교, 
            월등한 맛이였다.    
            또, 스테이크구이의 경우는 저동 백병원 앞에 위치해있던 징기스칸 전문점 파인힐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맛이였다.
            아마 1987년부터인가? 혜화돌쇠아저씨가 있는 골목(당시 돌쇠아저씨 자리도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얼마전 새로이 문을 연 족발집 '足家' 자리에 위치해있던 카페로 카페라기보단
           오히려 커피숍에 가까운 가게였다.
           복층구조였는데 당시에는 나름 규모가 컸던, 대학로 인근에서는 혜화동 로터리에 있던 도시
           공원 이라는 커피숍 다음으로 규모가 컸었으며 도시공원과 더불어 당시 대학로에서 비엔나
           커피의 양대 업소로도 일부 알려지기도 했었다.
           또, 옆의 약도를 보면 알겠지만 지금은 동성중고등학교 옆으로 이전했던 카톨릭 청소년회관이
           던킨도너츠 자리에 있었으며 그 옆으로 후에 옥스포드라는 레스토랑이 생겼고 지금의 커핀
           그루나루 자리에 진아춘이 위치해 있었다.
                     1988년즈음 지금의 우리은행 뒤 대학로 비어오크 2층에 위치해있던 호프로
                      (당시에는 1층은 지금 화덕이 놓인 곳에서 들어왔고 현재의 출입구는 벽으로
                       옆에 계단이 있어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였다. 1층에는 사진관이 있었다.)
                      현재 커핀 그루나루 옆 골목 딱지치기 자리에 위치해있던 그린하우스라는
                      호프와 더불어 대학로 일대에선 고등학생들의 출입이 비교적 편(?)하고 빈번해
                      술마시기 다소 불편했던 가게였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잔하기 좋았고
                      별거 아니지만 특히 쥐포를 아주 기가막히게 구웠다.
           지금의 호브노브 자리에서 영업했던, 하얀색 외관이 인상적이던 가게로 사진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종종 이용되곤 했었으며 기억이 맞는다면 1990년인가 91년부터 영업을 해오다가
           문을 닫고 2003년에  지금의 호브 노브가 들어섰는데 파스타가 나름 괜찮았고, 모둠 바베큐와
           안심스테이크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1990년부터 약 2년여동안, 현재 대학로 구세군 희망나누미가 들어선 건물 지하에 있던 
            카페로 - 이건물이 들어서기 이전에는 콩나물밥으로 유명한 곳과 즉석 떡볶이집이 두곳이
            나란히 붙어있던 곳이였다. -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와 따님 세분이 같이 운영하셨었다.
            아주머니와 따님들의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고우셨고, 따님 세분의 미모가 모두 출중했는데
            특히 둘째따님의 미모가 뛰어나셔서 많은 남자 손님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으나
            중간에 영업이 잘되지 않아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락카페로 잠시 바꿔 영업을 하시다 결국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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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초 한옥 돼지마을 자리에 있던 민속주점.
            당시 대학로에 있던 주점 중 드물게 실내에 조그맣게 정원을 꾸며 놓았었다.
            성균관대 정문앞, 지금의 스파게티집 올리브 자리에 있었던 민속주점으로 기억이 맞는다면
            대략 89년말, 90년초에 생겼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김치찌개와 알탕이 나름 괜찮았다.
            90년에서 91년까지 지금의 이씨네 술집 자리에 있었던 조그만 카페.
            (현 이씨네 술집은 작은 가게 두개를 합친 것이다.)
            86년부터 꽤 오랜시간 대학로에서 영업했던 곳으로 현재 아디다스 대리점,홍콩반점0410이
            있는 건물(이곳에는 뽀빠이라는 - 파파이스와는 다른 업소 - 페스트푸드 점이 있었다.) 뒤
            주차장 자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후에 오페라나 오데움, COMO, 허드슨 호크 등 나름 가격이
            비싼 곳이 생기기 전까진 당시 長, 오감도와 함께 대학로에서는 나름 지명도도 있고 몇가지
            코스 음식을 갖춘 가격이 비싼 축에 들었던 레스토랑이였다.
            그리고, 성북구민회관내에 생긴 것은 아마도 한신 아파트가 지어지고 단지내 구민회관이
            들어선 후 1층에 자리 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87년경부터 방송통신대학교 건너편 지금의 본죽이 있는 건물이 위치한 곳에 있었던 2층으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카페로, 카페내에 조그만 벽난로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했던
            2층으로 올라가는 삐그덕 거리 계단이 인상적이였던 카페였다. 
            당시 대학로에서는 드물게 작은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마주앙을 비롯한 몇몇 와인을 병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각광받았던 곳이였다.
           정확히 언제부터 영업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87년 지금의 초밥뷔페 피코피코와 서브
           웨이 성균관대점에 자리했던 가게로 2층에 위치한 호프 골드문트에선 당시 드물게 생맥주
           5,000㏄가 메뉴에 있었고(후에 10,000㏄ 메뉴도 추가되었다.) 생맥주 빨리 마시는 것에 대한
           이벤트도 종종 있었다.
           또, 1층에선 당시 대학로에서 유일한 피자전문점이였던 피자오크와 더불어 드물게 몇종류의
           피자를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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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는 대략 2000년 초까지 있지 않았나 싶다. 
            지금의 혜화수산 옆 해오름 소극장 자리에 있었던 저가형 중국집으로 허름하긴 했지만서도
            장소가 넓은 편이여서 단체로 오는 손님도 꽤 많았었고, 또 저가형 중국집이었지만 전체적
            으로 음식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친구녀석들과 종종 들렸는데 주로 해파리냉채와
            탕수육을 시켜놓고 한잔 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 혜화역 1번 출구, 지금의 루츠 아울렛 자리에 있었던 호프.
            (기억이 맞는다면 1층에는 1990년초부터 편의점 써틀K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중앙에 원형의 단체석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둘레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였다.
           기억이 맞다면 대략 94,5년에 지금의 대학로 미스터 피자 자리에 잠깐 있었던 해산물 전문
           매장이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해산물 전문 매장으로, 매장내 광고 문구에는 호주 대사관에서 후원
           하는 업체로 적혀 있었는데, 랍스터 1마리 가격이 당시 35,000원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Posted by 라우
            사장님께서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라고 하셨고 이것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자부
            하신다고 말씀하셨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신맛과 단맛이 약간 도는 찝지레한 맛의 흔한
            소스였고 차라리 질 좋은 소금에 찍어먹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했다. 
            저 소금 역시 고기를 찍어 먹으라고 내놓으신 것 같았는데 굵은 소금이 아니였던 것이 아쉬
            웠고, 소금 자체도 맛이 없는 소금이였다.
            소금구이 (2인분/1인분에 10,000원)

인근에 사는 친구가 고기가 괜찮다고 하기에 가본 곳으로, 명월집 건너편에 위치한 고깃집이였다.
이곳의 메뉴는 다른 메뉴는 없고 소금구이 오직 한가지 뿐이였는데(1인분 200g 10,000원) 고기를
굽는 방식은 대학로 껍데기 집에서 목살을  연탄에 굽는 것처럼 이곳은 숯에 굽는다.
하지만, 대학로 껍데기집 보다 2,000원이나 비싼데도 불구하고 고기 두께 얇고 양도 적은듯 했으며
고기의 맛도 대학로 껍데기보다는 못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곳에서 1인분에 10,000원씩 주고 이곳에서 먹을 바에는 차라리 대학로 껍데기
집에서 먹는 편이 나을듯 했으며 못내 아쉬웠는데, 손님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도 별로였고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으며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
            주방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실수를 하셔서 콩가루를 쏟으셨는지, 된장찌개에서 콩가루
            맛이 진하게 났던 점은 아쉬웠다.
            전작이 있던 관계로 목살 1인분, 돼지껍데기 1인분씩 주문했는데, 여전히 두껍고 부드러운
            목살과 간은 덜 배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연하고 맛있었던 돼지 껍데기.
            다시 보니 반가운 목살과 껍데기였다.

대학로에서 유명했던 대학로 껍데기집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금 오픈했다.
그동안 그리웠던 두툼한 목살과 껍데기를 오랫만에 마주하니 정말 반가웠는데,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둘 많이 사라지고 있어 못내 아쉬운 지금 이곳만이라도 오랜시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2009/04/24 - [이젠 사라진 곳] - 대학로 껍데기



다음 지도가 업데이트가 늦어 지도가 정확하지 않은데, 혜명교회 맞은편 된장예술 옆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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