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다.

 

           (자세한 가격과 매장 안내는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easonstable.co.kr/index.asp

 

 

주꾸미 미나리 죽 - 연한 주꾸미와 송송 썬 미나리의 향이 조금 났던 죽은 되직하지

                          않고 담백했던 것이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론 이곳 음식 중 제일

                          나은듯했다. 

 

통영식 충무김밥, 깻잎 쌈밥 - 충무김밥은 김이 뻣뻣해 입안에서 잘 들러붙는 편이었고

                                        오징어무침은 매운맛, 단맛이 따로 놀던 것이 별로였고

                                        깻잎 쌈밥은 짭조름했다.

 

가마 채소 구이 - 단호박은 먹을만했지만, 감자구이는 너무 탔다.

 

 

단호박, 고구마튀김 - 단호박과 고구마의 맛은 달곰했고 튀김옷은 바삭했으나, 딱딱한

                             느낌도 좀 있었고 기름기가 좀 많은듯했다.

 

누룽지 채소 무침 - 음식이 제때 채워지지 않고 그래서 누룽지 구경은 거의 못했고

                          맛은 시큼하기만 했다.

 

깍두기 볶음밥 - 깍두기는 시큼하고 군내가 났으며 밥은 마르고 찰기가 없었다.

 

옛날 치킨 - 닭 다리 살을 튀긴 것으로 부드럽긴 했지만, 후추 맛이 강했고 찝찌름한

                맛이었다.

 

주꾸미 꼬시래기 무침 - 꼬시래기는 씹히는 맛이 오독오독 한 것이 나쁘지 않았으나

                                맛은 약간 매운, 고추장 맛만 강하고 뒤에 찝찔함만 느껴졌다.

 

미나리 바지락 전 - 재료가 한쪽으로 쏠려 어떤 것은 바지락이 많고 어떤 것은 바지락

                          맛은 전혀 느낄 수 없고 미나리만 많이 들었고, 전의 상태가 전체적

                          으로 들쭉날쭉했으며 기름기가 많았다. 

 

언양식 바싹 불고기 볶음면 - 후추 맛이 강하고 뒷맛이 좀 매웠는데, 역시 제때 음식이

                                        채워지지 않고 불고기는 거의 없었다.

 

가마 고추장 삼겹살 구이 - 매콤하고 쫄깃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짰다.

 

민들레 국수 무침 - 민들레의 쌉쌀한 맛과 함께 시큼한 맛이 강한 편이었다.

 

시골 된장국 - 말린 새우의 짭조름한 맛과 매콤한 맛이 있었는데 조금 비릿했다.

 

 

 

곤드레 솥밥, 달래 간장 - 곤드레나물은 약간 질긴듯했으며 간장은 달래 향이나 맛은

                                  약하고 짠맛이 진한 편이었고 밥은 담긴 양이 적어 누룽지를

                                  만들어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밥 반 누룽지 반이 되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콜라비 양배추 피클 - 새콤달콤했지만, 계피 맛이 강했다.

 

산마늘대 장아찌 - 무르고 시큼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동치미 - 무 자체는 달곰하고 맛있었으나 국물맛은 개운하지도 시원하지 않은, 조금은

            묵직한 느낌의 찝찌름하고 개운치 않은 맛이었다.

 

고추 소박이 - 고추가 조금 질기고 풋내가 났으며 익지 않아 소의 맵고 짠맛만 강했다.

 

해물파전과 두부 김치찜 - 두부는 부드러운 편이었고 김치는 신맛이 강했으며 해물

                                    파전은 좀 딱딱하고 기름졌다.

 

콩가루 크림 떡볶이 - 개인적으로는 고소함은 없고 느끼하기만 했다.

 

옥수수죽 - 달짝지근한 맛에, 죽보다는 수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두부와 청포묵 - 두부는 부드럽지않고 마르고 뻑뻑한 편이었고 청포묵은 밍밍한 것이

                      싱거웠다.

 

 

콩잎 장아찌 - 맛이 짜고, 달고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따로 겉도는 느낌에 씹는 맛은

                   약간 억센 느낌도 있었다.

 

 

채소 스틱, 두부 참깨 드레싱 - 채소는 신선한 편이었고, 드레싱은 두부 맛이 좀 났고

                                         담백했다.

 

샐러드 재료에 감식초 드레싱을 뿌렸는데 새큼하니 먹을만했다.

 

 

 

꼬시래기 비빔밥 - 호박 나물, 콩나물, 꼬시래기, 오이채는 심심했지만, 고사리는 짜고

                         무나물은 식초 맛이 좀 진한듯했고, 고추장은 단맛이 강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비빔밥에 어울리는 맛은 아닌듯했다.

 

 

후식으로 준비된 과일과 고구마 맛탕 - 고구마 맛탕은 조청 맛이 아니라 물엿 맛으로

                                                    미끈둥하고 들큼했고 얼린 홍시가 먹을만했다.

 

 

 

감귤 주스, 민들레차, 커피- 감귤 주스는 달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지만, 민들레차는

                                     시원하긴 했으나 진하진 않아 제맛이 나지 않고 커피는

                                     향은 없고 쌉쌀한 맛만 있었다.

 

 

특정 음식과 재료를, 무지한 몇몇 손님들의 싹쓸이 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먹을 수도 없는 일이 종종 있었으나 그걸 탓할 수는 없고.

하지만 조리하는 분들이 떨어져 가는 음식과 접시를 앞에 두고 보면서 이야기만 오래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던 것은 아닌듯싶고 심지어는 손님이 음식을 담으려

해도 그 앞을 비키지 않고 서너 명이 서서 이야기 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홀에서 일하는 분들의 서비스 정신은 괜찮은 듯했지만 조리 쪽에서 일하는 분들은 좀 부족한듯했으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한편 13,900원이라는 가격과 비교해선 음식의 종류는 제법 있었지만, 맛은 개인적으론 그렇게 맛있거나 뛰어나진 않고 평범했으며 제철 음식은 있었지만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았던 것은 건강한 밥상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거리가 좀 먼듯했는데 음식의 종류로만 본다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넉넉한 시간을 두고 이것저것 놓고 식사를 하기엔 나쁘지는 않은듯했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