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해당되는 글 309건

  1. 2009.11.06 만나네
  2. 2009.11.06 [동소문동/한성대입구역] 송림원(松林園)
  3. 2009.10.24 달술 2
  4. 2009.10.22 민들레처럼
  5. 2009.10.21 형제갈비 1
  6. 2009.10.21 전주 해장국
  7. 2009.10.21 [돈의동/종로3가역] 찬양집 해물칼국수
  8. 2009.10.10 부엌이다
  9. 2009.09.29 다니엘의 주방 1
  10. 2009.09.29 벌집삼겹살 8


            5번 Set. 생고기+삼겹살 3.5인분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균관대학교 인근에 있는 저가형 생고기집 중 고기가 가장 낫다고 생각되는 집.
생고기는 대부분 엉덩이살로 고기의 육질이나 신선도 모두 가격대비 좋은편이지만, 갈매기살은 양념이
조금 되어나오는데 양념이 겉돌며 부조화스럽고 후추맛만 강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않다.
그리고 아쉬운 것은 이곳에서 국물 음식이라고는 김치찌개 한종류 밖에 없다.
공기밥을 시켜도 된장찌개는 나오지 않는다.
또 상추의 경우 사야되고 리필도 안되고, 그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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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지금의 사장님 아버님때부터 영업을 해온 송림원.
            예전 70년대 동소문동엔 송림원 말고도 유명한 중국집, 빵집, 통닭집, 만두가게가 많았지만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송림원 한곳만 남은듯하다.
           자장면(보통) - 맛이 또 변했다. 
                                몇해 전에도 조금 변했기에 아쉬웠는데 또 다시 맛이 조금 변했다.
                                면의 탄력도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굵기는 가늘어졌고, 진했던 자장의
                                맛도 옅어지고 속거리의 종류도 양도 모두 적어졌다.
                                그 맛있던 자장면이 계속 변해가는 것을 보면 한다미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지만 여전히 담백하여 대부분의 자장면을 먹고나면 으레 나오는 기분나쁜
                                트림이 없음은 좋다.
            짬뽕(보통/5,000원) - 송림원에는 짬뽕이 없었다.
                                         옛부터 자장면과 물만두만이 식사메뉴의 전부였는데 언제부턴가
                                         짬뽕이 생겼다.
                                         국물맛은 맵지않으며 담백하고 시원하면서 깔끔은 하지만 5,000원이란
                                         가격에 비해 내용물도 부실하고 양도 적다.
                                         우리가 받은 짬뽕에 해산물이라곤 오징어채 몇개가 전부였다.
            물만두 - 예전에 이곳 물만두는 물만두치고 만두피가 두꺼운 편이였고 만두 소의 간도
                        밍밍하여서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손으로 직접 빚었고 또 
                        이곳을 알린 것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가서 먹어보았을때 이것 역시 변해있었다.
                        소의 간은 여전히 밍밍하였으며 만두피는 예전에 비해 얇아졌으나 이젠 손으로
                        직접 빚지는 않으시는듯 했다. 
                        이젠 사라진 묘동 단성사 옆 신성원의 물만두가 그립다.
           오향장육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향에 관련된 메뉴를 하지않는 중국집은 중국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며 꼭 있어야 할 메뉴 중 한가지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오향에 관련된 메뉴를 하는 집을 보게되면 반갑고 개인적으론 그중
                          오향장육을 좋아하고 즐겨먹는 편인데 - 특히 오향장육에 노주(개인적으로 50도가
                          상회하는 것을 선호한다.)를 마시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이다 - 이곳의 오향장육은
                          오향의 맛이 강하지 않았으며, 고기가 너무 뻑뻑한 것은 흠이였다.

이제는 동소문동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오래된 가게 중 하나가 되었다.
오래된 병원들은 그래도 몇곳 남아있지만, 인근에서 영업한 가게 중에선 이젠 반쪽이 되어버린
삼선시장의 몇몇 점포들과 한성대 근처의 창신목공소와 이곳 송림원정도가 40년 넘게 장사한
곳일것이다.
하지만 예전엔 수타였던 면도 지금은 직접 뽑지않으시는듯 했으며 만두도 이젠 직접 빚지않으시는듯
하고 세월 앞에 어쩔 수 없고 이 불경기에 고물가 시대에 어쩔 수 없다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변해가는
것은 참으로 마음 아프다.
이젠 이곳에서도 예전의 맛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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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달술

이젠 사라진 곳 2009. 10. 24. 02:39
                                              폐업했습니다.

            곁들임으로 나온 계란찜. 부드럽긴 했는데 맛은 평범했다.
            송엽주 - 대학로 인근 지역에선 직접 담근 송엽주를 구경하기가 쉽지않은데, 마침 있기에
                         한병 주문해서 마셨다.
                         맛은 박하주처럼 화~ 한 맛이 감돌고 부드러운 단맛도 감돌지만 박하주보다는
                         화~ 한 느낌이 조금 더 가볍고 깔끔하며, 날카로운 느낌도 주고 고급스럽다.
            파전 - 사실은 보쌈에 한잔 하려고 들어갔건만, 보쌈만 똑 떨어졌다고 말씀하셔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파전을 주문했다. 
                      두께는 얇은 편이며 쫄깃한데 너무 기름지지 않게 부쳐져 술과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좋았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죄송 -_-:) 파전에 같이 곁들여 나온 간장인데 그냥 간장이 아니라
            고추장아찌 간장이였다.
            진간장에 이것저것 넣어 양념되어 나오는 다른 전집들의 간장과 비교해 개운한 것이 기름진
            전을 찍어먹기에 어울렸으며 마음에 들었다.
            보쌈을 주문했지만 못 먹은 마음을 위로해주시듯 주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보쌈김치. 그다지 매운맛은 아니고 시원했다.
            자두주 - 자두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뒷맛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자두의 맛과
                         가볍게 느껴지던 단맛이 기분좋게 하였던 술이였다.
                         술의 빛깔도 곱고 도수도 높지않은 편이였으며 맛 역시 개운하고 깔끔했는데
                         남자분들보단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듯한 술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 메뉴에는 없지만 홍어삼합과 먹으면 어울릴듯했다.

대학로에 새로이 생긴 술집이다.
담근술을 판다기에, 역시 호기심 발동하여 찾아간 곳인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술맛이 깔끔한 것이 좋았는데, 괜찮은 주점이 많이 사라진 요즘 가끔은 생각날듯한 그런 곳이였다.
다음엔 기필코 보쌈을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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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이 위치에 있던 1호점은 폐업했습니다.
                         이용하실 분은 혜화역 4번 출구 근처 2호점이나
                         동숭동 불이아 훠궈 옆에 위치한 3호점을
                                      이용하시길 빕니다.

                                   
                      간판이 없다.
                      결국은 계단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저 글귀가 보이고,
                      그래서 왼쪽으로 가게되면
            이렇게 위치하고 있다.
                     생수가 아니다. 현미옥수수차.
           박하주 - 박하 특유의 화~ 한 맛과 단맛이 어울어진 술인데, 송주보다 화~ 한 것이 강하며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을 준다.
                        얼핏 맥소롱에 소주 타서 마시는 느낌과도 비슷하단 느낌이 들때도 있다.
            기본안주인 말린 문어와 연두부. 한가지 흠이라면 연두부의 양념장이 좀 짠 것이 흠이다.
            셋트 메뉴 중 한가지인 모듬상(도토리묵, 오뎅탕, 부추전)을 주문했다.
            도토리묵이 먼저 나왔는데, 도토리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청포묵도 섞여져 있었다.
            역시 아쉬운 점이라면, 묵무침은 시원해야 맛있는데 미지근하게 나온 것이 흠이였고,
            감칠맛도 좀 떨어졌다.
            부추전이라고 나왔는데 단순히 부추전이라 하기보단 오히려 해물부추전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법 했고, 두께는 얇으며 전 같지 않게 바삭했던 것이 튀김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간듯 했다.
            셋트메뉴에 제공되는 전이라 조금 작을 수도 있겠지만, 전만 보고 술을 마신다면 개인적으론
            이곳에서 먹기보단 인근에 위치한 이 몹쓸 그립은 사람아에서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이 가격이나
            양적인 면에서 나을듯했다.
            오뎅탕 - 가격 저렴한 사각 어묵만 가득했던 오뎅탕.
                        단품 안주로 주문했을 경우는 내용물이나 양이 어떻게 바뀔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구성의 오뎅탕을 10,000원을 주고 먹기엔 개인적으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화학조미료인 혼다시나 다시다, 농충액 희석 국물이 아닌 것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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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2층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파무침은 미리 버무려 놓으시지 않는다.
            처음 내올때도 또 추가로 더 달라고 말씀드려도 그때그때 바로 버무려서 내주시는데,
            파의 알싸한 매운맛도 잘 빠졌고 고추가루는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해 파와 잘 어울리고
            보통은 파무침이 조금은 기름진데, 기름진 느낌도 없이 개운하고 깔끔한 것이 맛있었다.
            식초맛이 강하지 않았으며 달지않고 시원한 맛이 고기를 싸 먹기에 어울리는 맛이였는데
            먹기 편하게 깻잎과 무쌈을 겹겹이 포개 내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돼지갈비 - 마포식 돼지갈비처럼 계피맛이 강한 양념으로 꿀도 넣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잡화꿀의 맛과 비슷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인근의 다른 여러 돼지갈비집과
                           비교해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단맛이였고 - 베트남에서 즉석에서 사탕수수즙을
                           얼음과 섞어 마시던 느낌이였다. - 숙성도 잘 되었으며, 오돌뼈 씹는 맛도 괜찮았다.
            진한 멸치 육수에 끓여져 나온 깔끔하고 심심한 된장찌개.
            밥과도 어울렸고, 고기와도 어울리는 맛이였다.

최근들어 돼지갈비를 먹으러 가본 일은 드물었는데,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가본 가게다.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아내 때문에 대학로 일대에 있는 돼지갈비집들은 거의 모두 다녀봤는데
개인적으론 그중 제일 낫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찬이나 쌈, 파무침 등 무엇하나 비었다 싶으면 말씀을 드리기 전에 바로 채워주시는
아저씨의 서비스는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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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짜고 단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히도 이곳 반찬은 짜지 않은 편이였다.
            국물은 진하지는 않으나 맑고 깨끗한 편이였으며, 텁텁한 느낌이 적은 깔끔한 국물이였다.
            등골뼈도 中 사이즈 치고 푸짐한 편이였고, 살도 많고 부드럽게 잘 찟어져 좋았지만
            아쉬운 것은 감자가 달랑 2개였다는 것.
            하기사, 예전에 감자가격 폭등했을때 어느 감자탕집을 갔더니 조림용 알감자 몇개 넣어
            나왔던 것보단 낫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등골뼈도 등골뼈지만 감자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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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급하게 담궈졌는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았고, 배추 풋내가 강했다.
            하지만, 고추가루는 좋은 것을 쓰시는지 고추가루 맛은 맛있었고 배추 자체도 맛은 있었다.
            잘 익었으면 맛 있었을텐데…….  아마 익었다면 칼국수와는 잘 어울릴거라 생각되었다.
            이집은 곱빼기도 없다. 그냥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남자 손님의 경우 알아서 많이 주시지만, 여자 손님의 경우 양이 많다면 미리 이야기를
            해야한다. 아니면, 여자 손님의 경우 잘 못먹는 경우가 많아 국수 양을 줄여내주신다 한다.
            그리고 가격은 오직 하나 4,000원짜리 해물칼국수가 전부다. 
            하지만 바지락, 미더덕, 새우, 홍합, 가격대비 해물도 푸짐하고 국물은 바지락 국물의 진함은
            없지만 맑고 깨끗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국수는 가늘고 쫄깃함이 강한편이였는데 대학로의 칼국수집 중 비교하라고 한다면
            나름 유명한 간판없는 혜화동 손칼국수집의 면과 유사하다.
            간장 맛과 조미료 맛이 적절히 섞인 양념장.
            맑고 시원하던 국물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양념장을 조금 섞어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좋았던 국물맛을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왔다.
            양념장을 섞으니 맛은 역전앞, 혹은 포장마차 가락국수의 국물맛과 비슷한 느낌만 가득했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될땐 양념장은 반드시 안넣는다!! 국물이 아깝다.
            이곳은 국수 추가도 무료다.
            곱빼기를 주문해 양을 많이 주셨는데, 혹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아주머니께서 국수를
            더 먹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더 달라하여 국수를 추가하여 더 먹었다.
            양념장을 섞은 덕에(?) 결과적으로 짠맛도 강해져 국물은 다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국수와
            건더기는 다 먹었다.
            개인적으론 양념장만 아니였다면 아마도, 국수 추가는 두세번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칼국수에서 나온 각종 잔해들.

가게를 들어설때면 문 앞에 적힌 1965년 20원부터 시작이란 글귀가 적혀있는 해물칼국수집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높다랗게 쌓인 반죽들과 주문과 동시에 썰어져 삶아 나오는 국수.
연륜만큼 나름 자부심을 느껴도 될만한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

부엌이다

이젠 사라진 곳 2009. 10. 10. 03:10

                                                          폐업했습니다.

                     물컵으로 제공된 것인데 아무리 원래 제공되었던 민토컵이라고해도 가게의
                     성격과는 안 맞는듯하며 좀 성의 없어보인다.
                      가게의 성격도 애매모호했고 - 이자카야를 표방한 것인지, 와인바를 표방
                      한 것인지…… 뚜렷하지 않아보였고, - 준비된 음식의 종류도 술의 종류와
                      가짓수에 비해 다양하지 않아 간단하게 소주나 한잔 마시고 나오기로 했다.
           스테이크 야채(스테키 야사이) - 갈비살이 먹기 좋은 크기이고 두툼하기는 하였으나 너무
                                                       질겼으며 소스의 맛이 보기와 달리 약했다.
                     된장라면(미소라멘) - 라면 전문점이 아니라 대부분이 사다 쓰는 것이겠지만
                                                   나름 모양은 신경을 쓰려고 한듯한 느낌은 들었다.
                                                   미소라멘 국물의 맛은 된장탓이겠지만,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였고, 끝에는 단맛도 강하게 느껴졌는데
                                                   내용물에 비해 국물의 양이 적어 짠맛도 강했다. 
                                                   차슈는 시판제품이고, 아지타마는 아지타마라고
                                                   말하기보단 계란 장조림이라 하는 것이 더 어울릴듯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간은 오히려 인근 라멘 전문점들의
                                                   계란보다 나았다.

신촌의 모점이 없어진 민들레 영토에서 대학로의 옛 로마의 휴일 건물을 매입하고 수리해서
새로이 문을 연 매장이다.
하지만, 가게의 성격이 모호한듯하며 - 이자카야나 사케바로 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와인바로
보기도 그렇고 - 준비된 음식의 종류도 술의 종류와 가짓수에 비해 다양하지 않아 각각의 주류에
따른 안주를 선택함에 있어 조금은 어려운점도 있으며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렇기에 조금은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거나 보다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리고 단 한번의 방문으로 평가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기대한 것보단 실망스러웠음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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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했습니다.

           절대 먹다가 찍은 것이 아니다.
           반찬은 피클과 락교가 전부인데, 이날은 달랑 피클만 사진과 같이 나왔다.
           양배추도 있고, 채썬 고추도 있고, 기름 덜 빠진 유부도 들어있고, 파도 들어는 있었는데
           간장맛이 매우 강해 짠편이였으며 고추씨가 많이 빠져있는 탓에 매운맛 또한 강했다.
           덮밥에 곁들이는 국물로는 어울리지 않는듯하다.
           닭고기 니혼소스 덮밥 - 닭고기는 이곳 역시 thigh 부분을 쓰는듯 했으며, 곁들인 감자채의
                                           식감은 좋았으나 덮밥소스가 적어 맛을 알기 쉽지 않앗고 뻑뻑하며
                                           맨밥을 먹는듯한 느낌이였다.
           이와시 카라이 미트 소보로 덮밥 - 이름 그대로 생선살과 고기를 다져 매운양념에 볶아 
                                                         올린 덮밥이다.
                                                         날치알의 톡톡거림이 괜찮았고 소보로가 맵기는 했지만
                                                         덮밥으로 먹기엔 양이 다소 적고 역시 뻑뻑한 감을 지울수
                                                         없었으며 감칠맛이 떨어졌다.
           포크커리 안심구이 덮밥 - 포크커리안심구이 라고 적혀있었지만 정작 카레의 맛이나 향이
                                              너무 약해 커리가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토후 소보로 덮밥 - 쉽게 말해 으깬 두부 덮밥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담백한 것이 이곳에서 먹어본 것 중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된다.
                                     또, 두부 덕에 다른 덮밥과 비교해 나름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일본 가정식 덮밥집인데,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의 음식의 편차가 있는 것이 우선 아쉽다.
또, 남자들이 먹기엔 가격대비 양이 다소 부족한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볍고 친환경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옻칠도 안된 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갈라지거나 흠이 생겼을때
위생상 위험하기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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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모듬벌집삼겹살 - 모둠벌집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왼쪽이 벌집삼겹살, 가운데가 얼얼이(매운)
                                    벌집, 오른쪽이 갈비맛벌집이다.
                                    고기는 연하였는데, 갈비맛벌집은 갈비맛이라보기보단 이곳도 계피맛만
                                    강했고, 얼얼이(매운)벌집의 경우 캡사이신에 의존해서 그런지 매운맛이라
                                    하기보단 캡사이신 맛이라고 하는게 낫겠고 강했다.
                                    개인적으론 그냥 벌집삼겹살이 제일 나은듯 하다.
                     그래서, 벌집삼겹살 1인분 추가.
           김치말이국수 - 무초절임은 사과식초로 담궜는지 사과맛이 좀 났으며, 매운 고추장아찌를
                                넣어 매운맛을 더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육수에서 메론맛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양도 나름되고 다른 고깃집들의 어설픈 냉면보다 또 어설픈 김치
                                말이국수보다 나았다.

직원분들이 나름 친절했고 양은 좀 적은듯했지만, 삼겹살 놓고 부담없이 한잔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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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