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칼국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01 [돈의동/종로3가역] 종로 할머니 칼국수 4
  2. 2010.03.06 [돈의동/종로3가역] 할머니 칼국수 4


예전과 비교해 만두와 콩국수가 메뉴에 추가되었다.

배추김치는 이전과 비교해 고춧가루의 단맛은 덜 했고 배추는 덜 절인듯했으며 시원한 맛도 덜하고 질겼는데 이전보다 맛이 없고 떨어지는 듯했다.

손 만두 반 접시(고기) - 고기 손 만두 반 접시를 주문했는데 만두피는 두껍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얇은 편도 아니었고 부추, 당면, 두부, 고기가 들어있던
                                  소는 고기가 들어있는지도 모를 만큼 고기는 잘고 조미료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었고 텁텁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렇게 맛있는 만두는
                                  아니었고 개당 1,000원의 가치도 없는듯했다.

양념장 - 예전에는 그래도 칼칼한 맛도 좀 있어서 먹을만했는데 이번에는 짠맛만 강했다.

칼제비 - 수제비는 이전보다 얇았으나 흐물흐물했고, 칼국수는 여전히 굵고 두꺼웠지만
            표면이 좀 더 미끄러웠고 쫄깃했는데 약간 덜 삶아진 듯 밀가루 냄새도 났다.
            그리고 국물은 꼭 맹물에 국수를 말아준 듯 뒷맛에 아주 약하게 멸치 맛이 났던, 
            '이게 멸치 맛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멸치 맛이 매우 흐리고 밍밍하며 희멀건
            국물이었는데 밀가루를 제대로 털지 않고 국수를 같이 삶았는지 텁텁하기까지 했고
            분명 칼제비를 주문했는데 칼제비라고 나온 것에 수제비라고는 내 것에 넉 장, 아내
            것에는 달랑 한 장 들어있었다.

메뉴가 조금 달라진 후에도 글은 올리진 않았지만, 가끔 들리긴 했는데 이날은 여태껏 갔던 중 여러 가지로 가장 실망스러웠으며 불과 얼마 전에 왔을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전에 올렸던 내용과는 모든 것이 전혀 상반된 가게로 변해있었다.

국물은 국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흐려 예전에는 양념장 없이도 먹을만했지만 이젠 양념장 없이는 먹기 힘든 정도로 변했고 국수 나오는 순서도 먼저 주문한 쪽부터 차례로 주지
않고 방금 들어온 사람이 10분을 넘게 기다린 사람들보다 먼저 받는 등 뒤죽박죽으로 주고
칼제비는 칼제비라고 하기보단 그냥 돈암동 홍두깨 칼국수처럼 칼국수에 수제비 몇 조각 딸려 들어온 듯 칼제비라고는 민망할 정도로 수제비가 들어있었고(옆 테이블의 노신사 분께서도 칼제비를 주문하셨는데 황당하셨는지 "이거 칼제비 맞아요?"라고 묻기까지 하셨다.)
칼국수 집인데 오히려 이젠 칼국수보다 그나마 만두가 나은 가게가 되었는데, 5천 원이나
주고 희멀건 국물의 칼국수를 먹기보단 차라리 요즘 많이 생긴 2천5백 원~3천 원하는 홍두깨 칼국수 집에 가서 먹는 편이 훨씬 나은듯했으며 이날만 보자면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고 그래도 행여 호기심에라도 가보겠다고 주변 사람이 이야기하면 손사래 치며 두 손 꼭 잡고 말리고 싶은 가게였다.

2010/03/06 - [그 외] - [돈의동/종로3가역] 할머니 칼국수


Posted by 라우

           양념장 - 앞에 위치한 찬양집의 양념장과 비교해 보면, 조미료 맛이 덜하며 덜 짜다.
                       개인적으로는 찬양집 양념장보다는 이곳 양념장이 마음에 들었는데, 순두부나
                       두부에 양념장으로 얹어 먹어도 맛있을듯했다.
           고춧가루의 단맛도 좋았고 배추의 시원함과 단맛도 좋았으며 또 잘 절여졌고, 개인적으로는
           칼국수와 어울리는 맛있는 김치였다고 생각된다.
                     칼제비 - 수제비가 두껍지 않고 얇은 편이었으며 차지고 부드러웠다.
                     칼국수 - 바로 앞의 찬양집이나 광장시장의 강원 칼국수, 혜화동의 손칼국수
                                  집과 마찬가지로 차지고 조금은 굵고 두꺼운 면이지만 먹기에 크게 
                                  부담은 없는듯했다.
           면 추가 - 이곳도 곱빼기가 없다. 
                        찬양집과 마찬가지로 그냥 많이 달라고 말씀을 드리던가, 모자란 경우 면 추가만
                        있을 뿐이다. 수제비도 조금은 섞여 나오는데, 물론 무료였다.

종로3가 뒷골목 찬양집 맞은 편에 위치한 칼국숫집.
아마도 이 골목의 양대산맥이 아닐까 싶은데, 찬양집이 바지락 해물 칼국수를 표방한다면, 이곳은
멸치 칼국수를 전문으로 한다.
개인적으로는 멸치 칼국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국물맛도 비린내 없이 시원했고 - 양념장을 넣어
먹어도 괜찮았지만, 양념장을 안 넣어 먹어도 좋은 맛이었다. - 면 역시 부담감 없이 먹기에 좋은,
광장시장의 강원 칼국수의 경우는 다 먹고 나면 조금 더부룩하면서 부담스러운 느낌을 가질 때도
있곤 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던,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은 탄력과 부드러움이었다.
물론 양이 큰 편이라 역시 곱빼기 메뉴가 없음은 아쉬웠지만,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면 추가는
마음에 들었고, 시간이 없어 면 추가를 한번 밖에 하지 못함은 또 못내 아쉬웠다. 쩝….
또, 이곳은 칼국수와 칼제비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가할 때 수제비를 시키시는 손님이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조금은 한가할때 수제비도 가능은 한듯하다.

참고로, 이곳에서 쓰이는 용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양 적게 달라고 할때는    ----> 맛보기
수제비 주문할 때는       ----> 제비처럼
칼제비 주문할 때는       ----> 섞어
양이 부족해 추가할 때는 ----> 면 추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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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