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가늘고 작은 오징어지만 많이 들어있으며 밀가루반죽이 두껍지않고 얇게
바삭히 지져진 것이 웬만한 전집보다 맛있다.
하시기에 반찬이나 음식이 한번에 나오지 않는다. 아니 나오기 힘들다.
(성격급하신 분은 조금은 답답하실 수도 있다.하지만 이해하시라.)
나름 잰걸음으로 바삐 움직이시지만 그래도 혼자하시는지라 반찬이나 음식이 몇번에 걸쳐
나온다.
하지만, 모든 밑반찬은 손수 직접 만드셔서 보관하시고 내오시기에 보기엔 투박해도 맛은
깔끔하다.
또, 요즘 많은 식당들이 김치를 사서 쓰는데 직접 담그셨다는 김치는 적당히 신것이 맛있다.
잘 말려졌는지 오독오독함이 좋으며 간도 너무 짜지않고 맛있다.
감자탕에 소주 한잔~
역시 많지는 않지만 조금은 부담스럽게 큼지막한 감자들 몇개 있고, 잘 삶아진
등골뼈는 살이 부드럽게 잘 떨어지고, 국물맛은 대학로에서 비교하자면 개미
분식과 골목집의 중간정도의 진하기라 할까?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느낌이 무겁지 않은 나름 개성있는 맛이다.
감자탕을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내주시는 것 중 하나가 제육볶음이였다.
(물론 다른 테이블도 마찬가지로 다 있다. 세상에나...)
거기다 제육볶음 떨어졌더니 한접시 더 내주신다. 감자탕만으로도 배부른데…….
양념이 단맛이 강한긴하지만 거부감이 덜한 단맛이라 쉬이 질리지 않고, 반찬삼아
- 식사메뉴에 제육볶음이 있긴하다. - 밥하고 먹기에 좋을듯했다.
매운고추로 담그셨다하는데 어떤 것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물론 매운것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 안매운것도 있긴하다.
우리테이블의 경우는 50:50 이였다. 알싸하니 맛있다.
정말 배부르다...^^:
대학로를 거닐다 비지찌게를 좋아해서 우연히 들어간 덕에 알게된 가게다.
주인이신 아주머니 연세가 올해로 71살이시라는데 노모를 모시고 넓은가게를 아주머니 혼자
꾸려나가시는듯하다.
그래서인지 여자화장실엔 조금은 당황스러운 옛 물건도 있다고 하고 - 하지만 너무 당황하거나
불쾌해하지마시길……. 다 노모님을 위하는 아주머니 마음이시니. - 음식도 조금은 오래 더디게
나오고 하지만 아주머니 인심은 정말 좋으신 가게다.
웬만해선 그만 좀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곳은 정말 먹다먹다 질릴뻔했다.
특히 저녁에 둘이 가서 감자탕 먹었을땐 제육볶음을 두접시나 먹었는데 떨어졌더니 또 주신단다.
거기다 감자탕 다 먹어가니 " 뼈 더줄까? "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하시니…….
배부르다 못해 배 터질뻔했다.
아주머니 인심도 그렇고, 정말 만족도 최고인 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