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이랬던 메뉴가,

            이렇게 바뀌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은 데친 두부, 김, 묵은 김치가 전부였는데 맛은 없고 시큼했으며 찌개로 먹는 
김치 보다는 이게 그나마 나았다.

밥그릇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국그릇 정도의 크기와 모양의 그릇에 밥이 담아져 나왔는데, 그릇이
커서 적어 보일 뿐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으며 부족하면 더 먹을 수 있었다.

김치찌개(2∼3인분) - 고기와 김치의 양은 적지 않았지만, 김치는 군내가 좀 났고 찌개 맛은 매콤하긴
                               했지만 비릿하고 조미료 맛이 강했는데, 개인적 판단엔 근처의 '그날 우리는'의
                               김치찌개보다는 맛이 깔끔하고 나은 편이었지만 그렇게 맛있는 김치찌개는
                               아니었다.

짱가 짜장면 편의점에 생긴 김치찌개집.
하지만 뭐 그냥 겉치레인 말이겠지만 밖에 걸어놓은 10년 넘도록 김치찌개만 만들어왔고 차원이 다른 맛을 느껴보라는 현수막의 문구와는 다른, 맛이 개인적인 생각엔 10년 넘도록 김치찌개만 만들어온 것 같지도 않고 또 전혀 차원이 다른 맛도 아닌 인근의 비슷한 모양의 김치찌개와 비교해 조금 뒷맛이 깔끔하다는 정도뿐, 그리 차별되는 맛도 뛰어난 맛도 아닌 그냥 평범한 김치찌개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식사만 하러 오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음주를 하기 위해 오는 사람도 있어 흡연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간은 정말 협소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매우 비좁고 천정은 낮고 환기는 제대로 안 돼서 담배냄새가 옷에 진하게 베어버리고 또 그 많은 담배 연기를 다 마시게 되는 일이 빈번하고(완전히 너구리 굴이 된다.), 사람에 따라선 매우 불쾌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은 큰 흠이었으며, 담배 연기와 곁들임 삼아 식사나 음주를 할 것이 아니라면 가게 환경만큼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다.

뭐…. 담배 연기와 냄새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차별되는 뛰어난 맛도 아닌 평범한 김치찌개를 굳이 일부러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진한 담배냄새를 맡아가며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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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