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반찬은 피클과 락교가 전부인데, 이날은 달랑 피클만 사진과 같이 나왔다.
양배추도 있고, 채썬 고추도 있고, 기름 덜 빠진 유부도 들어있고, 파도 들어는 있었는데
간장맛이 매우 강해 짠편이였으며 고추씨가 많이 빠져있는 탓에 매운맛 또한 강했다.
덮밥에 곁들이는 국물로는 어울리지 않는듯하다.
닭고기 니혼소스 덮밥 - 닭고기는 이곳 역시 thigh 부분을 쓰는듯 했으며, 곁들인 감자채의
식감은 좋았으나 덮밥소스가 적어 맛을 알기 쉽지 않앗고 뻑뻑하며
맨밥을 먹는듯한 느낌이였다.
이와시 카라이 미트 소보로 덮밥 - 이름 그대로 생선살과 고기를 다져 매운양념에 볶아
올린 덮밥이다.
날치알의 톡톡거림이 괜찮았고 소보로가 맵기는 했지만
덮밥으로 먹기엔 양이 다소 적고 역시 뻑뻑한 감을 지울수
없었으며 감칠맛이 떨어졌다.
포크커리 안심구이 덮밥 - 포크커리안심구이 라고 적혀있었지만 정작 카레의 맛이나 향이
너무 약해 커리가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토후 소보로 덮밥 - 쉽게 말해 으깬 두부 덮밥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며 담백한 것이 이곳에서 먹어본 것 중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된다.
또, 두부 덕에 다른 덮밥과 비교해 나름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일본 가정식 덮밥집인데,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의 음식의 편차가 있는 것이 우선 아쉽다.
또, 남자들이 먹기엔 가격대비 양이 다소 부족한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볍고 친환경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옻칠도 안된 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갈라지거나 흠이 생겼을때
위생상 위험하기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