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1.03 [예지동/광장 시장] 한일 식당
  2. 2009.02.09 [낙원동/종로3가역] 유진식당
  3. 2009.01.09 명륜 손칼국수 1
  4. 2009.01.08 [재동] 만수옥

광장 시장 남 1문에서 북 2문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나름 이곳에서 손칼국수로
이름이 알려진 원조 강원도 손칼국수 우측으로 사진과 같은 좁은 골목이 보이고 멀리
간판이 보인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고 올라 3층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열려있는 조그맣고 허름한  문이 열린 곳이 있는데 그곳이 '한일 식당'이다.

가게 안과 방 역시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 좁고 허름하다.
그러나 천장도 높고 생각보다 환기가 잘 되는 편이어서 음식 냄새가 방까지 나지는 않았고
좌식 테이블은 없이 방만 2개가 있었다. 

따뜻하게 데운 보리차가 제법 구수했다.

양념장은 조금 거칠고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간이나 맛이 세지도 강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매운 맛만 날 따름이었으며 많은 양을 넣지 않는 한 설렁탕에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맛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듯했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보게 될 줄이야……. 1983년에 있었던 우주 과학 박람회 기념 스푼이다.

섞박지는 무가 조금 매운 맛이 남아 있었지만 아삭하고 간이 간간했던 것이 설렁탕과 먹기에 괜찮았다.

겉절이는 배추가 조금 질겼지만 달곰삼삼했고, 매콤하고 시원했던 것이 나름 먹을만했다.

설렁탕 -
국물이 진하진 않았지만 구수하고 담백했으며 고기는 양지와 사태가 섞여 있었는데 
             가격과 비교해 고기양도 적잖았으며 잘 삶아 부드러웠고 크기와
두께도 먹기 좋게
             썰었던 것이 나쁘지 않았다.



아무리 광장 시장을 자주 다니고 오래 다녔다고 해도 광장 시장에서 '대동 식당'과 더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한일 식당'.
메뉴라고는 오직 설렁탕 한 가지뿐이고 원래 식당으로 사용하게끔 지어진 곳이 아닌데다 꽤 오래전 지어진 건물이라 낡고 허름하며 비좁고 너저분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을 모시고 혼자 일하시기에
 테이블을 정리해주시는 시간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조금 걸렸던 것이 조금 흠이었고 또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조금 더 일찍 끝나는 것이 아쉬웠지만(1시 20분에 갔어도 먹지 못한 때도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렁탕 한 그릇에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비교해 생각해보면 가격이 저렴하니 분명 아주 좋은 사골은 사용하실 순 없겠지만 그래도 가격 이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고 나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Posted by 라우
            회냉면 양념장 - 회냉면 주문시 따로 미리 내주신다.
            돼지머리국밥 양념장 - 개인적으론 양념장보단 무김치와 국물을 넣어 먹는 것이 낫다.
            냉면육수 - 찬육수를 주셔서 순간 당황했다. 그냥 따뜻한 고기육수가 아닌 물냉면용 육수다.
            설렁탕(특) - 4,000원이란 가격에 어울리지않게 국물도 깨끗하고 꾸미도 푸짐하고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다.
            돼지머리국밥(특) - 간은 소금간이나 새우젓간 둘 중에 하나를 택하면된다.
                                       개인적으로는 설렁탕보다 꾸미도 그렇고 더 나은듯하다.
            비빔냉면
            물냉면
            물냉면(특) - 채소꾸미가 보통 보다 좀 더 많고, 편육은 1장이 아니라 2장이다.
            회냉면 - 가격에 어울리지않게 홍어무침도 푸짐한 편이고 맛도 좋았다.
            녹두지짐이 - 신김치도, 돼지고기도 들어있지않고 숙주와 채소만 좀 들어있지만 바삭하고
                               담백한 것이, 기름에 튀긴듯한 광장시장이나 여타 다른 곳의 기름 질펀한
                               녹두지짐보다 개인적으론 낫다고 생각된다.

            탑골공원 뒷편에 위치한 유진식당.
            주머니 가벼운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시기에 일부러 자주 들리지는 않고 시간대 역시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가끔 가지만, 허름한 내부나 가격을 떠나 맛이 좋은 냉면집 중
            한곳이라 생각된다.
            다소 주관적인 판단으론 어설픈 인근의 다른 냉면집이나, 북촌 평양냉면보다 훨씬
            나은듯하며 저렴한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할지도 모르는, 때때로 해야하는 합석은 이곳의 기본이며 매너이다.
Posted by 라우

명륜 손칼국수

명륜동 2009. 1. 9. 05:31

              근처에서 30년 넘게 살아왔지만 이 칼국수집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바로 코 앞에 친구네 집도 있었고, 또 있는데...
              분명 이 칼국수집이 위치한 자리엔 예전 우유보급소와 문방구가 있었는데
              동네인근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시다 옮겨온 것인지 동네에 관한 기억력이
              좋다고 이야기해주는 나로서도 조금은 생소한 가게다.
              거기에다 점심시간 조금만 지나면 재료가 떨어져 영업을 마감하는데, 시간대가
              일하는 시간과 겹쳐 영 시간 맞추기가 쉽지않았던 가게다.
 
             분명 국물이 나쁜 것은 아니였다. 곁들여진 편육도 잘 삶아진 편이다. 정말 부드럽다.
             하지만,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너무 국물이 맑고 깨끗은 하지만 
             사골 특유의 맛도, 아무 맛도 없다. 
             물론 같이 나오는 다진파무침과 소금 그리고 김치를 취향에 따라 넣으면 달라지겠지만
             국물 자체는 보편적인 방식으로 소금간과 다진파만을 넣고 먹기엔 다소 맛이 없다.
             칼국수의 면은 부드러운 쪽에 들어간다.
             잘 끊어지고 그다지 면의 길이가 길지 않으니 먹기엔 부담없고 좋다. 
             하지만 쫄깃한 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역시 만족스럽지 못 할 수도 있다.
             양은 칼국수나 설렁탕 모두 다소 적어서 그런지 남자 손님들의 경우 종종 공기밥
             추가가 많았다.
     

Posted by 라우

[재동] 만수옥

그 외 2009. 1. 8. 04:35


                         

              오랜세월 단골이셨던 아버지의 소개로 일찍이 어린시절부터 
              지금껏 20년 넘게 다닌 만수옥.
              개인적으론 예전만 못 하지만 그래도 인근의 이문옥보단 이곳 만수옥이 나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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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