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명가

이젠 사라진 곳 2011. 10. 3. 17:34
이전에 불쾌한 일도 있었고 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곳은 아니지만, 일행들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 역시 가격들이 조금씩 올랐다.
또한, 예전에 국내산 모둠을 주문했을 때 메뉴판에 적혀 있기에는 제주산 오겹살+싱싱 생삼겹살+
제주산 생고기+콩불 대패삼겹살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정작 나왔을 때는 콩불 대패삼겹살은 없어
물었을 때 직원이 원래 콩불 대패삼겹살은 빠져서 나온다고 했서 불쾌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메뉴판에는 콩불 대패삼겹살이 포함되어 있긴한데 그때처럼 메뉴판에만 적혀있고 안나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그것은 피하고…….

           예전에는 파채와 데친 콩나물을 내왔는데, 지금은 파채와 생콩나물을 섞어 양념장을
           뿌려 내왔다.
           샐러드 바에 붙어있는 설명에 돌판에 올려 고기와 함께 볶아 먹으면 맛있다고 하긴
           했지만 - 아마 콩불 대패삼겹살 양념을 뿌려 콩불의 느낌을 갖게 하려한듯 싶었는데 - 
           양념이 들큰해 돌판에서 볶아봤지만 맛은 그닥 없었으며, 양파채 역시 시큼털털해서
           이후엔 소스없이 그냥 양파채만 갖다 먹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몇가지가 빠지긴 했고 다른 부분에서 여러가지 불만스러운 점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쌈채 인심 만큼은 후하고 감자 샐러드는 여전히 이곳
            음식 중 그나마 먹을만 했다. 


            우선 벌집 통삼겹살 3인분을 주문 했는데, 벌집 통삼겹살의 경우 성균관대학교 정문
            인근 명륜 쭈꾸미의 삼겹살과 같은 칠레산임에도 고소함도 떨어지고 쫄깃함도 덜 하고
            맛은 그곳보다 좀 떨어지는듯 했으며 두께 역시 조금 얇게 썰린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그리고 추가로, 3+3(3인분 주문해 먺으면 3인분 더 주는…….) 행사 중인 양지 차돌
           박이를 3인분 주문했든데 다른 부위들과 달리 1인분에 120g이긴했지만, 6인분의 양이
           720g인데 나온 양을 보면 웬지 720g은 안되보이는듯 했으며, 고기를 익힐때 누린내가
           조금 났는데, 개인적으론 그래도 그나마 몇몇 삼겹살 종류나 돼지갈비보단 나은듯 했다.

고기 맛에 대해 크게 개의치않는 사람들이나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에게는 대학로 일대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매력 있는 가게이겠지만, 주변 여러 고깃집들과
비교해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닦이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 등 여전히 청결함이 떨어지는 점과 비좁은 테이블간 간격은 흠이다.

2010/07/06 - [대학로 명륜동지역] - 제주명가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