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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1 [예지동/광장시장] 포장마차 천지집
  2. 2009.04.07 양반집보쌈
            직접 끓여 육수를 우려내신 국물이 인근의 다른 포장마차들의 국물과 비교해 나름 깔끔한
            편이였으나 *시다를 조금 섞으셨던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예전에는 물김치를 내주셨고 나름 맛이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배추김치를 내주셨다.
            물론 직접 담그신 김치 같지는 않아보였지만, 냉면 육수통에 김치를 보관하셨다가 내주시는
            것이 특이했으며 시원한 느낌으로 먹기엔 나쁘진 않았다.
            순대 - 광장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순대가 굵은 순대들로 맛도 사실 거의 모든 포장
                     마차가 비슷하고 특색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과 달리 너무 고들고들하거나
                     뻑뻑하지 않고 묵은 냄새도 나지 않아 먹기에 부담 없었던 것은 좋았다.
            머릿고기 - 이날따라 머릿고기에 살이 적어 아쉬웠지만, 부들부들한 것이 누린내도 안나고
                           두껍지 않게 썰려있어 부담없이 먹기에 좋았다.
            머릿고기에 살이 적었던 것이 미안하셨는지, 아주머니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귀와 머릿
            고기 조금을 덤으로 더 주셨다.  

사실 정작 우리는 괜찮았는데, 오뎅이 떨어져 국물만 주게된 것과 머릿고기에 살이 적었던 것을 매우
매우 미안해 하시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던 아주머니.
마음에 걸리셨는지 나중에는 계속 덤으로 머릿고기와 귀를 주셨는데, 아주머니의 마음쓰심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Posted by 라우

            김치와 소량의 비지를 넣은듯했지만 소속을 알수 없는 애매모호한 맛의 된장국과 식초맛만
            강했던 시큼한 부추무침, 팍삭 시들어버리고 시커멓게 변색되어가는 양배추로 만들어진
            샐러드. 시작부터 정말 아니였다.
            나오는 것은 얼마 안되는데 양념장 종류들은 많기도 하다.
            메뉴 중에서 아마도 제일 비싼 메뉴를 시킨것 같은데 - 양반모듬스페셜보쌈이던가? -
            어찌되었던 연어,참치,낙지볶음이 곁들여나온다는 50,000짜리 셋트 메뉴를 시켰다.
            한데 연어는 단단히 얼고 또 썰어놓은 두께는 무슨 떡인냥 두껍기만 하고 참치라 하는 것도
            기름치일지도 모를 백마구로였다.
            참고로 기름치와 백마구로는 전문가도 구분하기 쉽지않다.
            계란찜이라고 내놓은 것인데 아무런 간이 없다.
            새우젓간은 고사하고 최소한 소금간이라도 조금은 해서 찜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텐데
            아무런 간이 없는 정말 성의 없는 계란찜이였다.
            낙지볶음이 곁들여 나온다고 하기에 그래도 조금은 양이 되는 줄 알았으나,
            정말 이건 아니다. 간장종지 그릇만한 것에 몇조각 안되는 낙지볶음이 전부였다.
           내온 음식중 그나마 먹을만했던 것은 이것 하나뿐이였는데 조금 더 줄 수 없냐고 물었더니
           추가해야 한다고 말을 하기에 그냥 포기했다.
           나온 것 중 그나마 먹을만 했던 것이지 돈을 더 내고 추가할만한 가치는 없는 조미료맛만
           가득한 맛이였다.
            문제의 보쌈김치 - 이날 일행중 10년 넘게 현직 조리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과 10년여
                                     조리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두명.
                                     총 세명의 현직 조리장들이 동행했었다.
                                     물론 아무리 조리장이고, 미식가가 온다하여도 각자의 취향과 입맛이란
                                     것이 개성이 있기 마련이지만 조리장 세명을 포함해 모두가 일치된 의견은
                                     한마디로 정말 맛이 없다 였다.
                                     배추는 제대로 절여지지지도 않았고 양념도 배지않았고 배추는 멀컹멀컹하고
                                     질기고... 차라리 야식으로 배달되는 조미료 범벅의 보쌈김치의 배추가
                                     이것보단 더 낫다.
                                     정말 본인들도 손님들에게 내놓기전 한번은 먹어보고 내놓는지 의심스럽다.
           훈제오리는 분명 사다 쓰는 것일텐데도 양은 적었고 보쌈용고기로 나온 것도 양은 얼마되지
           않고, 잡내를 계피로 잡으려했는지 계피맛만 강했고 고기는 잘못 삶아 퍽퍽하고 질겼다.
           이날의 보쌈용 고기는 서로의 입맛이란 것이 다 차이가 있을텐데도 일행들 모두가 태어나
           가장 맛 없는 보쌈용 고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저걸 5만원이나 주고 먹었다니…….

           부산에서 지인이 오랫만에 온 이유로 모여 어디를 갈까하고 고민을하다 선택해 갔건만
           이곳을 선택한 지인이 난처하고 미안해 어쩔 줄 몰라했었다.
           개인적인 의견과 일행들의 전체적인 이날의 의견은 '대학로에서 차라리 그나마 놀부보쌈을 
           가는편이 낫지 이곳은 정말 아니다.'였다. 
           족발은 먹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보쌈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추천하고 싶지않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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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