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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9 카코이 돈부리

장어 어획량이 나빠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더니 결국 이곳 메뉴에서도 장어덮밥이 빠졌고,
새로이 카레가 생겼다.

스페셜 카레 - 잘게 썬 채소에 순 카레분을 사용해 카레를 만든듯했는데, 전체적인 양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채소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조금 되직하고 텁텁했으며 매운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으나, 짭조름한 맛이 개인적인 생각에는 밥과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튀김과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듯한 했다.
                     또 다른 곁들인 소스가 없는 상황에서 카레의 양은 밥과만 먹기에는 적당한 양인듯
                     했으나 튀김까지 곁들여 먹기에는 조금 적은듯했고 튀김의 양은 조금 많은듯했는데,
                     카레의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다 먹고 난 후 조금 더부룩하고 
                     느끼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곳 메뉴 중에서 카키아게동이 부피감도 있고 가장 편차가 작은 메뉴가 아닐까 싶다.

에비동은 다른 것은 다 괜찮았지만, 냉장고에서 빵가루가 습기를 먹었는지 아니면 기름이 덜 빠졌는지 튀김옷이 조금 눅눅했던 것이 아쉬웠다.

스끼야끼정식은 채소가 적어졌고, 개인적으로 예전과 비교해 국물이 조금 많았고 간이 조금 짜진듯했으며 기름졌는데, 결국은 밥을 조금 더 달라고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마주한 낫토동.
그러나 예전과 비교해 낫토 양도 적어졌고, 개인적으로는 제품이 바뀌었는지 비릿함은 적었고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긴 했지만 고소한 맛도 떨어지고 예전보다 못한듯했다.
하지만 낫토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한 끼를 먹기에는 여전히 그렇게 나쁘진 않은듯했다.

그나마 적어진 메뉴 중 이곳에서 사케동과 더불어 종종 물이 좋지 않을 때는 판매하지 않아 때로는
먹기 쉽지 않은 마구로동 역시 참치 부위가 특별히 귀하거나 하는 특수한 부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참치 상태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그 중 편차가 작은 메뉴 중 한 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믹스가츠동과 스페셜 카이센동을 포장해봤는데,
어느 곳이나 또 어떤 것이나 따뜻한 음식 종류가 담기는 도시락은 다 똑같겠고 어쩔 수 없겠지만,
믹스가츠동은 튀김과 밥의 온기 때문에 용기 안에 습기가 맺혔고 또 그것 때문에 튀김옷이 눅진눅진해지는 것이 흠이었으며 스페셜 카이센동은, 물론 10여 분 거리를 갖고 갔지만, 참치회는 별다른 변화 없이 괜찮았으나 연어회는 밥과 닿아있던 부분이 익어 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생각하건대 짧은 거리면 모르겠지만 10여 분 이상의 거리라면 사케동을 포장하는 것은 지양하라 싶고 아울러 짧은 거리라도 사케동은 바로 먹어야지 나중에 먹는다고 놔두었다 먹게 되면 연어회 일부가 익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시간도 여의치 않았고, 또 여느 때는 만석이고 또 여느 때는 이곳 카코이가 일찍 마감하는 탓에 그렇게 자주 들리지는 못했다가 오랜만에 기회가 닿아 몇 번 들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메뉴가 조금 단조로워진 듯한 느낌도 들었으며 손님이 많을 때, 환기가 잘 안 되는 탓일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기름냄새가 조금 진하게 났던 것과 밥이 자주 고두밥이어서 조금 먹기 어렵고 불편했던 것을 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학로 인근의 비슷한 여러 집과 비교해 여전히 큰 변화 없이 무난한 맛을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2012/03/11 - [대학로 명륜동지역] - 카코이 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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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