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는 아삭아삭하고 약간 새콤했는데 인공 감미료 맛이 좀 났던 흔한 식당 깍두기였다.

양념간장은 고추냉이 맛은 약하고 짜기만 했던 것이 별로였다.

최고다

뼈 추가 (5개)

무진장

뼈 추가(3개)

개인적으로 국물은 구수하고 첫맛은 짭조름한듯하나 목 넘기면 '좀 짜네!' 싶은 느낌이었는데 들깻가루가 좀 많이 들어갔는지 들깨 냄새와 맛이 좀 강한 편이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뼈는 한 번 삶아 담아냈는데 국내산이라 그런지 수입과 다르게 고기는 적은 편이었지만 질기지 않고 쫄깃했던 것이 괜찮았지만, 푹 삶지는 않았는지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는 불에 올려진 후 다시 좀 더 오랜 시간 끓여야 깔끔하게 뼈를 먹을 수 있었고 또 그러기에는 국물이 짜지고 당면과 떡, 수제비를 자주 뒤적거려주지 않으면 냄비에 눌어붙는 점은 불편했다.

볶음밥 - 국물을 많이 덜어냈어도 양념이 좀 많았는지 볶아놓은 밥이 질척하고 불은듯했고,
             간은 짭짤한 것이 나쁘지 않았지만, 뒷맛이 조금 텁텁했다.


한때 지금은 조금 위로 이전한 '황해 감자탕'과 원조 논쟁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판단에는 당시 뭐 그리 원조 논쟁을 할 만큼 두 집 모두 맛이 뛰어나지도 않고 서비스도 별로 좋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뭐 그리 크게 뛰어나고 맛있는 맛은 아니었으나 예전과 비교해서는 서비스도 좀 나아졌고 맛도 안정적이긴 했다. 하지만 테이블을 예전과 비교해 너무 많이 설치해 테이블 간 간격이 너무 비좁아 종종 옆 테이블 손님과 오가는 사람들에 부딪히는 점은 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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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했습니다.


            3,500원짜리 회덮밥이니 반찬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찬이라고 내놓은
            마늘쫑 무침과 볶은 김치를 같은 접시에 내놓은 점이 조금은 성의 없어 보였으며, 맛
            역시 마늘쫑 무침은 풋내가 많이 났고, 볶은 김치는 신맛이 너무 강하고 기름졌다.
            그냥, 흔한 단무지와 업소용 배추김치가 더 나을듯 했다.

            국은 시큼털털한 맛에 간은 심심한 편으로 별로였는데, 이것 역시 그냥 흔한 업소용
            우동 농축액 국물이나 된장국을 끓여내는 편이 오히려 더 나을듯 했다.
  

           회덮밥 - 3,500원인 회덮밥인데, 광어회를 올린 회덮밥이였다.

           특 회덮밥 - 5,000원 짜리 특 회덮밥인데, 3,500원 짜리 회덮밥과의 차이라면 회덮밥에
                             들어가는 생선회의 종류가 조금 더 다양하게 들어가는 것이 차이점이다.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돈암제일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회덮밥 3,5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들어가게 된 곳.

반찬과 국은 그다지 맛있지 않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점신특선으로만 판매되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회덮밥의 경우는 그래도 냉동 흑새치 속살 몇점 올려놓거나 날치알 조금
올려놓고 회덮밥이니 알밥이니 하면서 4-5천원이상 받는 분식집이나 초밥집의 회덮밥이나 알밥과
달리 3,5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광어지만 활어를 회 뜨고 양도 적지않게
올렸으며 신선한편이였고 채소 역시 흔한 상추와 양배추. 당근채, 배추잎채가 올려져 있었지만
나름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런 류의 회덮밥 맛이야 초고추장의 양을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앙먄큼을 뿌려 비벼 먹는
것이라 초고추장의 양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맛이나 양 모두 괜찮았으며 만족스러운 곳이였다.



Posted by 라우


            김치의 경우 중국산 업소용 김치를 사용하고 있긴했지만, 매콤한 것이 이곳 메뉴와
            잘 어울리는 맛이였고 다른 중국산 김치들과 달리 맛있었다.

            일반적인 국물과 비교해 탁한 색의 국물로, 호박과 채썬 파 김가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고명은 없었으나 2,500원짜리 칼국수라고 하지만 그래도 3-4천원 받는 분식
           집의 조미료 칼국수와 달리 나름 멸치로 우려낸, 조금 텁텁하지만 짭짤하고 먹을만
           했던 국물이였고, 굵기가 조금 굵은듯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국수는 
           쫄깃한 것이 맛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칼국수에 있어서 이상적인 쫄깃함이
           아니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테이블에 양념장도 같이 있긴 했지만 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될 수 있는한
            넣지 않거나 소량만 넣는 편이 나을듯 했다.
            성신여대 입구의 서서우동 고추가루와 마찬가지로 양념장의 맛이 생각보다 매운 맛이 
            강해, 어지간히 드시는 분은 양념장 스푼으로 깍아 한 스푼 정도만 넣으면 될듯 했으며
            그 외의 분들은 차라리 김치를 담궈 같이 드시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 했다.
            물론, 개인적으론 매운맛을 좋아해 두 스푼 수북히 넣어 먹긴 했지만…….

            수제비의 경우는 칼국수 반죽을 홍두깨로 어지간히 밀은 후 떼어 뜨셨는데, 두께가
            얇은 편이였지만 반죽 자체가 워낙 찰져 쫄깃하니 맛있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제일 빨리 나오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미리 삶아놓은 소면에 국물은 부어 나오는데 그 시간은 주문 후 5분이 채 안걸리고
           고명이라고는 김가루와 채썬 파가 전부지만 1,500원이라는 가격에 간단히 초요기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양으로나 맛으로 봤을때 성신여대 입구의 서서우동이나 인근
           삼선시장의 국수보다 나은듯 했다. 

성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칼국수 집으로 보아하니 체인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국수도 홍두깨로 직접 밀고, 또 좋은 멸치는 아니지만 국물도 멸치로 우려내는 등
조미료를 사용하는 분식집들의 3-4천원짜리 칼국수나 어설픈 바지락 칼국수를 비싸게 받는
칼국수집들과 비교해 가격대비 맛이나 양 모두 만족스러운 곳으로 인근에 들렸다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던가 따뜻한 국물에 간단히 초요기를 하고자 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가게였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