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들렸는데, 메뉴도 조금 변화가 있었고 가격도 조금 변화가 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훠궈를 먹어보기로 했다.
            홍탕과 백탕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백탕의 경우 사골농축액 맛이 났으며 개인적인 입맛엔
            짠듯한 느낌이였고 홍탕의 경우 사장님께서 더 맵게도 해주실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역시
            더 맵게 해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보기엔 기름져 보였지만 보기와 달리 기름진 느낌은 아니
            였으며 매운 느낌 역시 받지 못했고 개인적인 입맛엔 홍탕 역시 짰다.
           마장 - 찍어먹는 양념장인데 땅콩소스에 부추꽃씨, 고수, 깨, 삭힌 두부를 넣고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은 화한 맛도 있었고 고소하긴 했지만 걸죽했고 짰다.
            알배기 배추, 청경채, 시금치, 쑥갓
            감자와, 팽이버섯, 당면, 건두부, 언두부, 그리고 중국식 절인 배추.
           중국식 절인 배추의 물기를 꼭 짜서 잘게 다진 것으로 조금 짰다.
           당면인데 일반적인 당면보다 넙적하고 탄력이 더 좋아 쫄깃했다.
            건두부 - 국수처럼 긴 두부였는데, 조금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두부를 먹는다는
                        느낌보단 칼국수를 먹는 느낌이였다.
           언두부 - 두부를 얼린 것인데 꼭 각설탕처럼 보였으나 막상 육수에 담궈서 먹었을 때의
                        식감은 유부를 육수에 담궈놓았다가 유부에 육수가 푹 밴 것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
                        자칫 잘못하면 해물탕에 있던 미더덕을 잘못 씹어 입안이 데이는 것처럼 입안을
                        데일 수도 있을듯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언두부가 주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얇게 썰어져 나온 양고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것인데, 돼지껍질하고 귀를 녹여만든 묵 같은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식감은 우묵가사리와 비슷하고 담백했지만 좀더 탄력이 강했다.

사장님의 말씀으론 훠궈는 고기를 먼저 먹은 후 채소와 두부를 넣어 먹는 것이 방법이라고 하시는데
조금은 생소했으나 재미있는 경험이였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론 3-4인이 모여앉아 술 안주로 하기엔
꼬치류 보다 오히려 훠궈가 경제적인 면이나 양 모두 나은듯 했다.

2009/08/03 - [성균관대학교 주변] - 동광 양꼬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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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