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습니다.



후쿠진쯔케와 락교가 담아져 있는데, 옆에 같이 놓인 그릇에 각각 담으면 된다.

후쿠진쯔케는 오독오독 하고 달짝지근한 것이 카레와 잘 어울렸으며, 락교는 다른 곳에서 먹었던 여러 락교와 비교해 아삭함이 더 좋았고 새콤달콤했다.
또, 김치는 필요하면 갖다 준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냥 말았다. 

이곳도 여태껏 다녀본 여러 곳과 마찬가지로 양배추를 제대로 씻지 않은 듯, 양배추에서 풋내가 살짝 났었던 것과 양배추 안쪽 부분은 밑부분이 두꺼워 사진처럼 큼직큼직하게 그냥 썰어내면 먹기 조금 불편하고 드레싱과 잘 어우러지지 못해 양배추 단맛만 느끼기 쉬운데 그런 점이 아쉬웠으며 드레싱은 조금 기름지고 신맛이 강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엔 채소의 양과 비교해 드레싱의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참, 뭐 대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에 다른 블로거 분들이 포스팅하신 것을 보면 국물이 곁들여 나왔던데 우리가 방문했을 땐 곁들여 나오는 국물 자체가 없었든지 아니면 잊고 내오지 않았는지 국물이 없었다.)

카레우동은,
면은 양도 많았고 쫄깃했으며, 카레는 가쓰오부시 국물에 카레를 풀었는지 가쓰오부시 맛도 살짝 났으나 맵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이나 농도 모두 조금 묽은듯했다.

이곳에서 내세우는 드라이 카레인 파쿠모리 카레는 다음에 먹기로 하고 일본 정통카레 항목에 있는 치킨 카레 매운맛 3단계를 주문했다.
카레는 그래도 이곳에서 제일 매운 3단계라고 (다른 곳은 5단계까지 있던데 이곳은 3단계라고 메뉴에 적혀있었다.) 나름 조금 매운 맛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입에서만 살짝 맵고 금방 사라지는 매운맛으로 속이 아리다거나 아픈 그런 것은 없었고 뒷맛에 채소의 맛, 특히 당근 맛 비슷한 맛이 감돌았으나 다른 곳의 카레와 비교해 농도가 조금 더 묽은 느낌이었는데 진하거나 깊은 맛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없었으며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그리 맛있는 카레는 아니었다.
또 위에 올려진 치킨 가라아게는 닭 다리 살인듯했는데, 업소용 냉동 제품을 사용했거나 아니면 오래 튀겼는지 표면이 거무스름했으며 미리 튀겨놨던 것을 올렸는지 표면은 눅진눅진했고 속은 온기도 거의 없고 찼던 것이 별로였으며 조금은 성의 없어 보였다.

물론 카레와 밥, 샐러드 모두 더 필요한 듯 보이면 직원분이 계속해 "더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며 계속해서 보충해 주는 점과 대부분의 직원분이 친절했던 것은 좋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것은 불편했으며, 아직 이곳의 주력메뉴인 드라이 카레와 다른 여러 메뉴를 먹어보지 않았고 또 기대를 많이 했고 많은 일본 카레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S&B社 카레 맛에 조금은 길든 탓일까?
전체를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카레우동은 양은 많은 편이었지만 맛은 정말 개인적으로 별로였으며 정통카레 역시 깔끔한 맛이긴 했지만 그렇게 매력적이거나 개성이 강한 맛은 아니었다.

다음에는 그냥 파쿠모리 카레나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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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