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갔던, 혜화동에 있는 바지락 칼국수집 감나무집이 8월 22일까지 쉬신다고 붙여 놓으셨기에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해 가깝기도하고 들린지도 오래됬고 해서 오랫만에 들려봤다.

           이곳 역시 미쳐 날뛰는 물가에는 어쩔 수 없으셨는지 가격이 500원씩 인상되었다.

           더운 탓일까? 깍두기의 경우 군내가 조금 났었고, 배추 겉절이의 경우 배추의 단맛은
           여전했지만 이전에 비해 양념에 당맛과 조미료 맛이 강해진 것은 아쉬웠다.

           여전히 직접 빚으시는 국수의 경우, 예전과 달리 찰짐은 덜 했지만 더 부드러워 목
           넘김은 좋았으나 국물의 경우는 이전에 비해 밍밍함은 덜 했지만 김치와 마찬가지로
           역시 조미료맛이 좀 더 강해진 것은 아쉬웠다.

           비빔냉면에 곁들여 나온 국물. 바지락만 없을 뿐 칼국수 국물과 동일한 국물이다.

           비빔냉면 -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오래전 어머니들이 집에서 간단하게 고추장에 설탕
                            섞어 양념장 만드시고 비벼주셨 식의 투박한 냉면으로 그리 맵지않은 비빔
                            냉면이였는데 양이 좀 적은 것이 아쉬웠으며 조금 새콤함을 더하고 싶다면,
                            물냉면에 넣는 식초와 겨자를 조금 섞어도 나쁘지 않은 맛이였다.
                            물론 배합을 잘 해야겠지만…….

정말 오랫만에 들려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강해진 점이 매우 아쉬웠다.
물론, 아주머니 두분이 일하시니 어느 분이 조리를 하시느냐에 따라서 맛의 편차가 좀 있기도
할테고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의 경우 나이를 드실 수록 입맛이 많이 변하시기에 간 역시도 많이
세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좀 더 강해진 것은 사실인듯 하다.

2010/10/27 - [성균관대학교 주변] - 옛날 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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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