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가 협소해 보다 나은 곳을 알아보시기 위해 폐업하셨습니다. 

            조선족 분들이나 화상분들이 하시는 가게를 가면 기본안주로 흔하게 나오는 땅콩볶음으로
            모두 알이 작고 둥근 모양의 땅콩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이했는데, 혜화 양육관은 맛소금만
            뿌렸던 것에 비해 이곳은 설탕과 맛소금을 섞어 뿌렸는데 개인적으론 이곳이 나은듯 했습니다.
            즈란 오돌뼈 - 오돌뼈를 즈란에 볶은 것으로 좀 짜긴했지만 매운맛도 살짝 도는 것이
                                개인적으론 술 안주로 괜찮은듯 했습니다.
           훠궈 - 이곳에도 훠궈가 있고 가격도 저렴 한것 같아 주문해 보았습니다.
                    동광 양꼬치의 훠궈와 비교해 홍탕의 경우는 기름지지 않았고 땡초가 많이 들어 칼칼한
                    맛을 주었고, 백탕의 경우 사골국물 같이 흰색이 아니라 고기육수 같은 느낌의 육수
                    였습니다.
                    두가지 육수 모두 대추와 구기자가 들어가 있었는데 동광 양꼬치와만 비교한다면 이곳의
                    육수가 전체적으로 가볍고 개운한 편이며 덜 짰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육수의 경우는
                    이곳이 나은듯 했습니다.
            마장인데 이곳은 다 만들어져 나왔던 동광 양꼬치와 달리 개인의 취향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게 따로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나온 이 마장에 취향에 따라,
            왼쪽이 붉은즙 삭힌 두부, 가운데가 고추기름, 그리고 부추씨(사장님께서 그냥 부추씨라고
            설명해주신 관계로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와 다진파 이렇게 나온 것을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것이 사장님께서 그냥 부추씨라고 설명해주신 것의 자세한 모양인데 짭쪼름한 맛도 있고
           약간은 화한 느낌도 줍니다.
            이런 방식도 또 처음이고, 또 삭힌 두부도 좀 짠듯하고 마장도 생각보다 짜기에 이정도만
            첨가해 섞었는데 그래도 역시 좀 짜더군요. 원래 마장이 좀 짠것인가 봅니다.
                      훠궈(2인분)가 2만원으로 저렴한 이유가 있겠죠?
                      이곳은 양고기를 얇게 썰린 냉동 포장육을 사용하던데, 훠궈에 담궈서 먹기엔
                      맛은 좀 떨어지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채소로는 시금치, 배추, 쑥갓, 새송이버섯 이렇게 나왔으며 위에 놓인 하얀 것은 중국 당면
            이라고 말씀 하시던데, 동광 양꼬치에서 먹었던 당면과는 또 다른 모양이였습니다.
            접시가 작아 얼린 두부는 따로 주셨습니다.
            동광 양꼬치와 달리 말린 두부는 없었지만 이곳에서도 얼린 두부는 나왔는데 얼린 두부의
            경우 훠궈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인가 봅니다.
                     마라 육면탕 - 보기에는 짬뽕 같지만 짬뽕보단 오히려 육계장에 면을 말아
                                         먹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짬뽕과 마찬가지로 얼큰은 했지만 국물은 고깃국 같은 맛과
                                         조금은 텁텁한 느낌을 주었고, 면은 사다 쓰시는데 칼국수면과
                                         비슷해 보였는데 정작 식감은 더 쫄깃하며 달랐습다.
                                         개인적으론 가볍게 한그릇 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성균관대학교 인근의 명륜시장에 들렸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테이블 4개 뿐인 조그만 가게였는데
훠궈나 양꼬치, 혹은 볶음채 한접시 놓고 가볍게 한잔 하기에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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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