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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9 [화전동/항공대학교삼거리] 풍년 돈가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이곳은, 수프와 국을 제외한 밥을 비롯한 나머지는
         부족할 땐 이곳에서 각자 양껏 퍼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뚜기 수프를 사용한듯한 수프는, 이런 종류의 많은 돈가스집들이 대부분 조금 되직한
수프를 많이 내놓는데 이곳은 묽기가 먹기 좋을 정도로 적당했으며 고소했다.

된장국은 간은 짭조름했지만 된장 맛이 조금 흐릿했다.

애당초 부족할듯하여 양배추와 깍두기를 미리 더 퍼왔는데, 양배추는 다른 곳과 달리 풋내가 나지 않아 좋았으며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도 적당히 새콤한 것이 나쁘지 않았고, 깍두기 역시 아삭하고 새콤한 것이 괜찮았다.

물론 밥도 아예 미리 더 퍼왔다. ^^:

풍년 돈가스

모둠 돈가스

왕 돈가스인데 일행 중 모둠 가스를 주문했던 한 분이 드시는 양이 적다시며 생선가스와 햄버거스테이크를 덜어 주셨다.

돈가스는 비슷한 모양의 서울 시내 유명한 여러 곳의 돈가스와 비교해, 고기는 얇지 않은 편이었으며 오히려 두꺼운 편이었고 부드러웠으나, 소스가 케첩이 조금 많이 들어갔는지 신맛이 조금 강했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돈가스를 다 먹었을 때 단맛이 강했는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목이 타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시내의 다른 유명한 여러 왕 돈가스 집들의 돈가스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듯한 맛이었으며 나름 괜찮은 돈가스였다.

햄버거 스테이크는 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일정 비율 섞은듯했는데, 넛맥 맛이 좀 강하게 난 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양이 좀 작은듯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린내도 없고 부드러웠던 것이 여태껏 여러 왕 돈가스 집에서 먹어 본 햄버거 스테이크 중 제일 낫고 괜찮았다.

동태살을 사용한듯한 생선가스는, 두께는 도톰하고 비린내는 나지 않았고 타르타르 소스의 묽기는 되직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웠으며 새콤했던 것이 생선가스와 잘 어울렸고 괜찮았다. 

항공대학교 근처에 갔다가 들리게 된 돈가스집.
위치에 비교해 가격이 서울 시내 유명한 다른 몇몇 곳과 비교해 조금 비싼 느낌도 있었지만, 의외로 전체적인 양이나 맛 모두 결코 뒤지거나 빠지지 않는, 오랜만에 맛있게 먹어본 왕 돈가스이었으며 나름 괜찮은 곳을 찾은듯한 뿌듯한 느낌이었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