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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3 겐로쿠 우동(元綠 うどん) 대학로점
  2. 2011.08.15 겐로쿠 우동(元綠 うどん) 대학로점


예전과 비교해 단무지는 레몬 향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향이 많이 약했고, 피클은
새콤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시기만 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샐러드는 채소 가격들이 많이 오른 탓에 채소의 종류가 좀 줄었으나 채소 상태는 이전보다 나아 씹는 맛도 있고 괜찮았지만, 드레싱으로 뿌린 폰즈의 맛은 이전과 비교해 맛과 향이 옅고 약했으며 양 또한 조금 부족한듯했고, 전체적으로도 밍밍한 맛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이젠 어울리지 않는듯한 맛이라 생각되었다.

키즈네 우동 세 곱빼기에 유즈코쇼우를 토핑으로 주문했는데, 국물은 이전과 비교해 색은 흐려졌고 후추 맛이 강했던 이전과 달리 후추 맛은 덜했으며 단맛도 덜 했지만, 짠맛은 오히려 강해져 찝찔한 맛이었고, 이전에도 특별하게 개성 있는 맛의 국물은 아니었지만 그런 이전보다도 더 떨어지는 맛이었다.
그리고 우동에 들어간 대파는 제대로 씻지 않고 손질했는지 흙냄새가 조금 났으며 썰린 단면 또한 매끄럽지 못하고 조금 지저분하고 거칠었으며, 파를 센 불에서 볶을 때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고 볶았는지 이전과 비교해 파가 너무 기름지고 그 탓에 우동 국물에 기름이 너무 많이 떠다니고 기름진 느낌의 국물로 변질하였다.
또한, 유부도 이전에는 달짝지근한 것이 나름 괜찮았지만, 이번엔 그 달짝지근한 맛도 덜했고 맛도 이전만 못 한듯했으며 또 유부를 조금 일찍 넣었는지 이전과 비교해 푹 퍼져있었던 점이 아쉬웠다.

아울러 유즈코쇼우는 - 단어 그대로 유즈(유자)+코쇼우(후추) = 유즈코쇼우(유자후추)로
생각하고 말하면 한마디로 망신입니다. 유즈코쇼우는 보통 유자와 풋고추(토우카라시)를 넣고 만드는데 예전에 고추를 코쇼우라고도 불렀기에, 유자(유즈)+고추(코쇼우) = 유즈코쇼우 이렇게 된 것입니다. - 유즈코쇼우를 젓가락으로 그냥 조금 집어 먹어보았을 때는 유자 맛만 좀 느껴지고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해서인지 매운맛은 잘 느낄 수 없었는데 전부(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씩 넣어가며 더 넣을지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를 넣어 먹어보니 유자의 새콤한 맛도 감돌고 고추의 매운맛도 감돌아 기름져버린 국물의 맛을 상쇄시켜주었던 것이 나름 괜찮은듯했고 또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나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기에는 우동 국물이 너무 기름진 국물로 변질해버려 힘들었는데 유즈코쇼우를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루 소바(두 곱빼기) - 지난번 니꾸 소바를 먹었을 때 찐득찐득해 목 넘김이 좋지 않았을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면이 나름의 탄력도 있고 부드러웠던 것이 
                             괜찮았고 목 넘김 또한 좋았다. 

이나리(유부초밥) 역시 초대리 맛이 새콤했던 것이 적당했고 유부의 맛이 달짝지근한 것이 맛있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밥은 질은 편이었고 초대리 맛은 시기만 했으며 유부의 단맛 또한 떨어진, 이전과 비교해서 개인적인 판단에는 맛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쯔유는 간간짭짤하고 달짝지근하기도 했으며 또 뒷맛엔 상쾌한 화한 맛까지 느껴지는 깔끔한 맛이었는데, 면과 더불어 그나마 변하지 않은 맛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역시 쯔유에 고추냉이를 풀어서 찍어 먹는 것보다는 면에 조금 올려 쯔유에 찍어 먹는 쪽이 여전히 나은듯했다.

한동안 방문을 못하다 오랜만에 갔는데,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바뀌었고, 거기다 맛까지 이것저것 많이 변하고 이전과 비교해 떨어지는 등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특히, 조리실 앞 유리벽을 유리 세정제를 뿌려가며 청소를 했는데 청결을 위해 청소를 깔끔히 한다는 것 자체는 좋은 것이나, 그 앞에 조리에 사용하는 프라이팬이 널려 있었고 우동에 얹을 재료들 몇몇 재료가 비닐봉지 담겨 입구가 벌려져 있는 체 놓여있어 분명 세정액이 분무기로 뿌릴 때 분명 떨어질 텐데 손님에 대한 배려와 생각이 있고 제대로 된 곳이라면 최소한 프라이팬과 재료는 치우고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그렇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둔 체 청소를 했고 그 프라이팬을 세척도 안 하고 조리를 했던 것은 손님의 처지에선 정말 아니었고 배려하는 정신과 위생관념이 이전과 비교해 많이 떨어지는 듯했다.

거기다 주문 후 얼마 지나 갑자기, 면을 새로 삶아 10여 분 더 걸린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몇몇 손님들에게 이야기해 당혹스럽게 만들기까지 했는데 최소한 그러한 이야기는 주문을 받을 때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했건만 이것저것 여러 가지로 실망만 가득 안고 나온 하루였고 지금의 겐로쿠 우동 대학로점의 모습만 보고 이야기한다면 이전과는 다르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았다.

2011/08/15 - [대학로 명륜동지역] - 겐로쿠 우동(元綠 うどん) 대학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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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

 

           시치미와 나무젓가락 통, 그리고 레몬조각을 함께 담아놓은 단무지 통이
         앞에 있고
그 뒤에 냅킨과 단무지 그릇이 놓여 있었는데 앞쪽에 놓인 단무지
         통과 젓가락 통의
위치 때문에 냅킨 꺼내 쓰기가 불편했고 단무지 집게와 
         주전자의 위치가 단무지 그릇을 
꺼내는데도 다소 불편함을 주었다.

            찬물에 엷게 우려진 녹차인 듯….

          단무지는 얇게 썬 레몬조각과 함께 담아 레몬 향이 어우러져 상큼해지길
         
바란듯했으나 씹는 맛이 약간 물컹거렸던 것은 아쉬웠고, 샐러드는 양상추를 
          비롯한 채소가 차갑게 보관되지 않고 숨이 죽어 신선함은 떨어졌고 씹는 맛이
          반감
되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드레싱으로 폰즈를(유자 폰즈나 감귤 초 폰즈
          같은 느낌
이었다.) 엷게 해서 버무려 먹게 한듯했는데 나름 어울렸다. 
          그리고 피클은 색을 보면 적상추나 비트를 사용했을듯했으며 초 맛이 좀 강하긴
         
했고, 피클이라고 하기엔 오히려 어색하고 초절임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우동과
          먹기엔
새콤한 것이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오이는 피클과 달리 멀컹거림이 좀 심했던 것이 아니었다.

           키즈네 우동(일반 사이즈)

           키즈네 우동(두 곱빼기)

            키즈네 우동(세 곱빼기)

            우동 면은 예전 인사동에 자리 잡고 영업했던 하카다 우동이나 대학로의 
          기조암의 우동 면과 비교해 쫄깃쫄깃하다고 하기보단 연하고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면으로 목 넘김이 좋은 면이었다. 
          그리고 육수는 안내문에는 말린 고등어, 말린 전갱이, 말린 가다랑어, 말린
          꽁치, 
말린 정어리와 국산 청정다시마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후추가 많이
          들어가서 그렇게 
특징적인 맛을 느낄 수는 없는듯했으며, 일본에서는 아마도
          우스쿠치 쇼유를 사용했겠
지만, 이곳에선 진간장을 많이 사용한듯하며 미림과
          간장이 많이 들어간 듯한, 색이 짙고
짭조름한 맛보단 단맛만이 강한 육수였다. 
          또한, 뒷맛에 후추 맛이 강하게 느껴져 국물 맛을 느끼는데 조금은 방해가 되는       
          듯했고 
파는 센 불에 볶은듯했는데, 파의 향이나 맛은 느낄 수 없었으며 멀컹
          거리는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생파를 넣는 편이 나은듯했다.
          물론, 곁들여진 유부는 달짝지근한 것이 맛있었는데, 우동 육수에 오래 담가 두면
          유부의 달짝지근함과 육수의 맛이 잘 흡수되어 나름 맛있었다.

         지도리 우동(세 곱빼기) - 사실 지도리 우동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는 과장된 
                                          우동이
아닐까 싶다. 지도리라 하면 최소한 지돗코
                                          (地頭鷄)나 개량형 
토종닭을 지칭하는 것이 지도리
                                          (地鷄)라 하는 것인데 국내에서
생산된 유사한 닭을 
                                          갖고 지도리라 붙이기엔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누끼 우동의 경우도 국내에서 사누끼 우동이라고

                                          붙이는, 붙일 수 있는 것 역시 엄격한 조사로 붙여진
                                          다고
알려졌는데 너무 쉽게 붙여진 것은 아닐는지?
                                          차라리 본점의 메뉴처럼 미도리(味鷄)우동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어울리지 않나 싶었으며, 곁들임으로 올려진 
                                          닭 다리 살의 맛이 
비릿하고 무슴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니꾸소바(세 곱빼기) - 메밀 면은 찐득찐득해서 씹는 맛이나 목 넘김은 그다지 
                                       좋진 
않았으며 소고기는 뒤끝에 술맛이 살짝 감돌기는 
                                       했지만,
육수와 어울리지 않고 겉도는 맛으로 들큼하단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표현인듯했으며, 역시 어울리지
                                       않는 맛이었다.


            미니 고모꾸메시 - 점심에 제공되는 고모꾸메시였는데, 우엉과 연근에 간이
                                  몰려
일부 심하게 짰던 것이 아쉽긴 했지만, 흔히 말하는
                                  영양밥과
비교해 간간한 것이 나름 괜찮았다.

          자루 우동(두 곱빼기) - 우동 면은 여전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목 넘김이
                                        좋은 
면이었다.

            이나리 - 초대리에 참깨만 넣고 버무려 만든 유부초밥인데, 초대리 맛도 
                      새콤한 것이
적당했으며, 유부의 맛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반적인
                      유부의 맛과 달리 
달짝지근한 것이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맛있는
                      유부초밥이었다.

                      (칸사이, 규슈 지방의 우동 가게 특징 중 하나가 사이드 메뉴로
                       산야 오니기리가
있는 것이 보통인데 유사한 형태라 볼 수도 있겠다.)
 

            쯔유의 맛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츠케멘이나 자루 소바의 쯔유가 신맛이
          강한 것과는 
다르게 달짝지근하며 진하며, 한편으론 담백한 맛의 쯔유였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제공되는 간 무와 고추냉이, 쪽파를 쯔유에 모두 넣고
          섞어
면을 적셔 먹기보단 무와 쪽파만 쯔유에 적당량 넣은 후 면 위에 고추
          냉이를 살짝 얹고
면 끝을 쯔유에 살짝 적셔 먹는 것이 상쾌한 맛도, 또 한편
          으론 쯔유의 맛도 개별적으로
느낄 수 있어 권하고 싶다.

           참고로 두 곱빼기, 세 곱빼기가 아닌 추가로 우동 면을 주문했을 때 나오는
         면의 양이다.


홍대와 건대에 이어 대학로에 새로이 생긴 규슈 우동집.
대학로점의 맛만으로 판단하기엔 지도리(地鷄)라는 명칭을 붙이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국내의 환경상 어불성설이라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규슈 우동의 여러 특징을 잘
살리려
하는 가게라고는 생각되며 대학로점만 보고 이야기하자면 아직은 여러 가지로
어설프고 부족한
점도 많아 보였지만 어쭙잖은 국내 여러 우동 가맹점과 비교하면 분명 나은 가게였다.

하지만 한가지….
왜 세 곱빼기를 먹어도 많다고 생각되지 않고 부족하다 생각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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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