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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술

이젠 사라진 곳 2009. 10. 24. 02:39
                                              폐업했습니다.

            곁들임으로 나온 계란찜. 부드럽긴 했는데 맛은 평범했다.
            송엽주 - 대학로 인근 지역에선 직접 담근 송엽주를 구경하기가 쉽지않은데, 마침 있기에
                         한병 주문해서 마셨다.
                         맛은 박하주처럼 화~ 한 맛이 감돌고 부드러운 단맛도 감돌지만 박하주보다는
                         화~ 한 느낌이 조금 더 가볍고 깔끔하며, 날카로운 느낌도 주고 고급스럽다.
            파전 - 사실은 보쌈에 한잔 하려고 들어갔건만, 보쌈만 똑 떨어졌다고 말씀하셔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파전을 주문했다. 
                      두께는 얇은 편이며 쫄깃한데 너무 기름지지 않게 부쳐져 술과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좋았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죄송 -_-:) 파전에 같이 곁들여 나온 간장인데 그냥 간장이 아니라
            고추장아찌 간장이였다.
            진간장에 이것저것 넣어 양념되어 나오는 다른 전집들의 간장과 비교해 개운한 것이 기름진
            전을 찍어먹기에 어울렸으며 마음에 들었다.
            보쌈을 주문했지만 못 먹은 마음을 위로해주시듯 주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보쌈김치. 그다지 매운맛은 아니고 시원했다.
            자두주 - 자두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뒷맛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자두의 맛과
                         가볍게 느껴지던 단맛이 기분좋게 하였던 술이였다.
                         술의 빛깔도 곱고 도수도 높지않은 편이였으며 맛 역시 개운하고 깔끔했는데
                         남자분들보단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듯한 술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 메뉴에는 없지만 홍어삼합과 먹으면 어울릴듯했다.

대학로에 새로이 생긴 술집이다.
담근술을 판다기에, 역시 호기심 발동하여 찾아간 곳인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술맛이 깔끔한 것이 좋았는데, 괜찮은 주점이 많이 사라진 요즘 가끔은 생각날듯한 그런 곳이였다.
다음엔 기필코 보쌈을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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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