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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31 [주교동/방산 시장] 강산옥 2


메뉴는 단출하게 콩비지와 콩국수뿐이며 콩비지는 보통과 특으로 나뉘고 콩국수는 6~8월에만 판매하는데, 그것 마저도 한정 판매다.

무생채는 무가 달고 맵고, 살짝 절였는지 딱딱한 느낌도 조금 있었지만 삼삼한 것이 개인적인 생각에는 콩비지와 제법 어울리는듯한 맛이었다.

나박김치는 채소는 괜찮았지만, 국물이 좀 시었던 것이 거슬렸으며 아쉬웠다.

밥은 조를 함께 넣어 지었는데 양이 제법 되는 것이 여자분들 중에는 조금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있을듯했다.

콩비지(보통) -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넣어 같이 끓여낸 콩비지는, 개인적으로는 좀 거칠고 
                      투박한 콩비질
 좋아하지만, 이곳은 거칠지 않고 곱고 부드러웠으며 고소함은
                      조금 적었으나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양이 제법 많았는데 간간한 것이 양념장
                      없이 그냥 먹어도 무난한
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장을 넣으면 좀 짠듯했다.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을 알게 되긴 대략 17~8년 되었는데 흔히 북한콩이라 부르는 장단콩을 사용해 비지를 만드셔서 비지의 맛이 재래시장 두부 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비지나 다른 두부 음식점의 비지의 맛과는 조금 다르고, 또한 이제는 많이 비싸진(?) 6,000원이라는 가격이 상차림과 비교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쭙잖은 반찬만 많이 올려놓고 정작 맛없는 콩비지만을 내놓으며 비슷한 가격이나 비싼 가격을 받는 여타 가게들과 비교한다면 이곳이 맛도 좋고 정직하고 낫지 않은가 싶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쉽다면 저렴한 설렁탕으로 나름 유명한 광장시장의 한일식당과 마찬가지로 3시까지가 영업시간이지만 빠른 경우 2시 이전에도 영업이 끝나고 또 1월 한 달 내내 휴무라 이제는 내일부터 2월까지는 맛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