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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3 밀레니엄 힐튼호텔 뷔페식당 오랑제리 (저녁) 1

           토마토와 치즈, 양파 등을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좀 기름진 편이였지만 새콤한 것이
           나쁘진 않았다.

           스트링빈과 잣, 해바라기씨 등을 버무린 샐러드였는데 역시 기름진 편이였으나 간은
           의외로 밍밍했다.

            치커리, 치콘, 무순, 새싹, 양상추, 로메인 등 8가지의 채소와 5가지의 드레싱이 준비
            되어 있어 - 시저, 오리엔탈, 발사믹, 아일랜드, 키위 - 발사믹 드레싱에 엔쵸비와 함께 
            먹었는데 새큼한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발사믹드레싱에 올리브 오일이 조금 많이 들어
            간듯, 개인적인 느낌에는 조금 기름진 느낌을 받았다.

           위에 보이는 샐러드 종류에 믹스베지터블에 스위트콘을 섞은 샐러드, 그리고 마요네
           즈에 채소들을 버무린 샐러드가 준비된 샐러드의 전부였다.
           훈제연어의 경우 드레싱이 의외로 매운맛이 좀 강했고, 방울토마토와 치즈를 함께
           곁들인 것은 모습과 달리 치즈가 방울토마토에서 잘 떨어져, 그렇지않아도 집게로 샐러
           드를 집는데 다소 불편한 샐러드바 구조에 한술 더떠 집기 매우 불편했으며 전체적으로
           밍밍한 맛이였다. 
           또 메론에 생햄을 올려놓은 것은 생햄의 짭조름함이 나쁘진 않았지만 메론이 싱겁고 미직
           지근해 생햄과 같이 먹는다 해서 맛에 있어 그리 큰 변화는 없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라리 그냥 생햄만 먹는 편이 오히려 나을듯 했다. 

           속을 또띠아 비슷한 것으로 말려 준비되어 있었는데, 빵은 눅진눅진해 거부감을 일으
           켰고 드레싱도 싱겁고 아무 맛이 없었다.

           알감자와 적양파, 쪽파 등을 버무려 차게 내놓았던 샐러드였는데, 알감자가 퍽퍽하진
           않고 조금 단단하며 서걱한 느낌을 주었으며 단맛이 살짝 감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심심했다.

           샤오마이처럼 생긴 것은 표피가 너무 뻑뻑하고 무슴슴한 속의 양념맛으로 무슨 밀가루
           반죽 씹는 느낌이였고, 롤처럼 만든 것 역시 속의 맛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두껍게 말려
           있었으며, 햄과 양파 삶은 계란등으로 섞은 샐러드는 앞의 샐러드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조금은 달고 기름진 맛이였고 그나마 토마토와 버무려진 샐러드가 새큼한 것이
           먹을만 했다.

           해파리냉채는 보통 흔히 보는 겨자소스에 버무린 새콤한 해파리냉채가 아닌 고추장과
           섞어 버무린 빨간 해파리냉채였는데 보기와 달리 매운맛도 약하고 
단맛만 많이 강한
           꼭 달게무쳐진 고추장 육회 같은 맛이였으며 회는 참치, 숭어, 광어, 연어가 전부였는데
           평이한 맛이였다.

           그리고, 같이 놓여있던 초밥의 경우 위의 생선으로 만들어진 네가지 초밥외에 초새우
           초밥이
준비된 초밥의 전부였는데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지만 초대리가 달았다.
           또한, 마요네즈에 채소를 버무린 샐러드는 느끼하기만 했으며 송화단의 경우 썰린 모양도
           두께도 제각각으로 웬지모르게 음식 가지수나 채우려는듯한 인상에 성의 없어 보였다

           컬리플라워,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 감자가 구워져 '오늘의 야채'라고 적혀져 크림
          소스와 함께 제공되었는데 채소는 연하고 삼삼한 것이 먹기에 딱 좋았지만 크림소스의
          경우 부드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매우 느끼했다.

            소고기 적포도주 조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고기가 두툼은 했지만 질긴편이였고
            소스는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이 좀 강한 편이지 않나 싶었다.

           라자냐의 경우 시중의 라자냐와 별반 다를 것 없었는데, 오히려 덮어놓은 치즈가 치즈
           라고 느껴지기 보단 떡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달팽이 요리의 경우는 달팽이는 연하고 소스는 고소한 편으로 먹기에 나쁘지 않은듯
           했지만 소스의 뒷맛이 조금 느끼하고 비릿해서 두번째 먹었을 때는 조금 거부감도
           느껴졌다.

           양갈비 구이는 연하고 누린내도 없었던 것이 먹을만 했지만 같이 제공된 민트소스의
           경우 처음 찍어 먹었을때의 느낌은 상쾌하고 달콤한 느낌이 괜찮은듯 하게 느껴졌지만
           계속 찍어 먹다보면 중간에 너무 달다는 느낌과 함께 질려버리는, 들큼한 맛이였다.
           한마디로 이야기해, 민트소스의 경우 호기심에 한번 찍어먹기엔 나쁘진 않지만 양갈비
           하나와 계속해 같이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듯했다.

           갈비찜의 경우는 다른 고기 음식들과 비교해 고기는 제일 연했는데, 역시 소스의 맛은
           감칠맛은 떨어지고 짠맛 약간에, 들큼한 맛으로 맛있는 갈비찜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다른 고기 음식들과 비교해 이것이 그나마 먹을만 했다.
           그리고 장어의 경우 살은 나름 도톰한 편이였지만 발라진 양념이 너무 달았으며 메로
           조림의 경우 의외로 양념맛을 전혀 느끼기 힘든 밍밍한, 그렇잖아도 메로가 기름진데
           양념맛이 밍밍해 느끼했다.  

           마닐라식 쌀국수라고 적혀있었는데, 새콤하고 고수향도 있었지만 면이 좀 많이 불어
           있었던 것은 아쉬웠다.

           소고기 칼데레타라고 적혀있었는데 고기는 두툼했지만 역시 질겼고 뻑뻑했으며 소스
           신맛이 강했다.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 치킨 커리커리 뭐였던 것 같았다. - 닭고기위에
           빵 종류인지 무엇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 것을 덮어놓아 닭고기와 함께 퍼 가게끔
           해놓았는데 맛은 아무맛이 없었고 닭 비린맛만 좀 났었다.

           덩어리채 구운 고기를 썰어줬는데 고기는 연한 편이였지만 테두리 부분이 너무 탄듯
           뒷맛으로 쓴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브라운 소스의 경우 감칠맛도 없고 신맛이 강했다.

           다른 곳과 그나마 특이했던 것은 냉면을 부탁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직접 면을 뽑아서
           냉면을 말아줬는데 면은 쫄깃함이 강한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으며 계란을
           편으로 얇게 썰어 올려놓고 오이채에 수육, 무초절임에 겨자까지 그릇은 작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으며 동치미 육수라고 사용한듯한 육수의 경우는 - 업소용 육수 같았는데 -
           들큼하고 조금은 닝닝했던 맛이 별로였고, 나름 시원하게 먹으라고 얼음까지 육수에
           넣어줬지만 미지근했다.
           하지만, 다른 면 종류들과 비교해 이곳에서 냉면이 개인적으론 가장 먹을만 했다.

평일 저녁에 방문한 밀레니엄 힐튼호텔 뷔페식당 오랑제리.
때마침 필리핀 음식 이벤트가 있어(이번달은 국수 관련 이벤트라고 하던데) 몇몇가지 - 필리핀식
닭고기 스프, 소고기 갈데레타, 마닐라식 쌀국수 등 몇가지 준비되어 있었지만 이벤트라고 느껴질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필리핀 음식도 제공되고 있었는데,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된 한식코너는 - 별것 없어 거의 갖다 먹진 않았는데 - 누가 뷔페까지 와서 한식을 먹겠냐만 정말 가짓 수도 몇
가지 없었고 셋팅도 먹기 불편하게 놓여져 있었으며 샐러드 종류가 놓여있던 코너도 준비된 집게로 집기 매우 불편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쌀국수의 경우 국물도 전형적인 쌀국수 국물 맛은 아니였고 꼭 고형 뷔용 풀어놓은 듯한 맛이였으며
면은 너무 삶아져 뚝뚝 끊어지고 채소는 오래 삶아져 숙주의 경우 무슨 숙주나물 무치려고 삶은 것
처럼 아삭거림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파스타의 경우도 미리 삶아놓은 것들을 소스에 볶아
주었는데 막상 받아서 먹을때의 느낌은 시판 스파게티 소스에 푹 퍼진 수제비를 먹는듯한 느낌과 맛으로 특급호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 분식집 스파게티 같은 느낌이였다.
또한 매운 게 볶음의 경우 개인적으론 그다지 맵지 않았으며 뒷맛에 캡사이신 맛이 살짝 느껴졌으나
그나마 이곳의 음식 중 먹을만 했으며 전복죽의 경우는 전복죽이라 했지만 전복 조각은 구경조차 못
했고 냄새나 맛 역시 전복죽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냄새와 맛이였는데, 무슨 깨소금하고 원수
졌는지 깨소금 범벅 죽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법하게 많이도 넣었다.
아울러 디져트로 준비된 과일 중 수박의 경우 단맛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고 물맛만 나는 밍밍하고
푸석한 맛이였으며(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그래도 특급호텔인데 수박 좀 좋은 것 좀 쓰시지
......) 메론 역시 아무런 맛이 없는 밍밍하고 물컹거리는 꼭 무른 노각을 씹는듯한 느낌의 맛이였고
수정과의 경우는 계피맛은 약하고 들큼했던 맛에 시원한 맛 없는 미직지근한 온도의 수정과였는데
아이스크림의 경우 시원한 맛에 그나마 먹을만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전체적인 느낌은 음식 종류나 퀄리티는 특급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허접한 느낌을 받았으며 6만원이라는 비용이 개인적으로 매우 아깝게 느껴지는 가격대비
불만족스러운 곳이였으며 차라리 이곳보단 조금 저렴하지만 비싼 해산물 뷔페들이 오히려 나을법도
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 모 코너에서 조리하시던 조리장 분...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시는 것 알기에 종종 하품나고 그래서 하시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종종 하품 하실땐 얼굴을 돌리고 하시던지 입 좀 가리고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제가 먼 거리에 앉아 있었음에도 목젓까지 다 보이더군요. "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