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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1 미즈타코(ミズダコ) 돈부리 3


된장국은 우동 농축액을 희석한 물에 된장을 넣어 끓여낸 듯 했는데, 국이 감칠맛이나 풍미는 전혀
없었고 짜기만 했다.

규동은 고기가 누린내는 나지 않았지만, 얇은 두께임에도 조금 질겼으며 감칠맛도 없고 짜기만 한
것이 맛없었으며 고기의
양도 적은 편이었는데 밥의 양은 고기의 양과 비교해 더 적고 돈부리 타레까지 많이 뿌려져 (대학로의 다른 돈부리집, 대부분의 곳은 밥이 부족하면 밥을 더 달라고 하고,
소스가 부족하면 소스를 더 달라고 이야기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거나 일하는 분들의 말이 있었지만
이곳은 전혀 그런 안내문이나 일하는 분들의 말이 없었기에 그냥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른가 보다'
하고 그냥 있었다.) 규동의 전체적인 맛은, 계란 노른자까지 넣어 섞어 먹었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한마디로
'짜기만 하고 맛없다.' 였다.
(아마도 여태 먹어본 규동 중 제일 맛 없는 규동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만약, 계란 노른자를 넣을지 넣지 않을지 물었을 때(계란 노른자의 유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더 짜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계란 노른자를 넣어달라고 하길 잘했다 생각되었으며 '그나마 다행이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믹스가츠동은, 돈가스는 고기가 두툼 한 편이긴 했지만, 밑간을 전혀 하지 않은듯했고 밑손질 역시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조금 질겼으며 새우튀김은 껍질을 제거한 흰다리새우(일명 노바시새우)를
사용한듯했으나 새우의 크기와 두께와 비교해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새우를 씹는 느낌을 거의 못
느낄 정도였는데 모두 생 빵가루를 묻혀 튀겼지만, 튀김기름 상태가 안 좋은지 전체적으로 튀김옷은 색깔이 누르칙칙하고 푸석했고 기름 전내가 좀 났으며 규동과 마찬가지로 밥의 양에 비해 타레를
많이 뿌려줘 질척거리고 짜기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그나마 규동보다는 조금 나은듯했다.

이제는 대학로 인근에 돈부리를 취급하는 곳이 돈부리 전문점만이 아니라 몇몇 라멘 전문점과 이자까야, 거기다 돈가스 전문점까지 취급해 매우 많아졌는데, 아직 모두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로의 그 여러 곳에서 맛을 본 돈부리 중 이곳의 돈부리가 가격과 비교해 양도 적고 음식의 질도 떨어
지는 편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이 없었다.

또한, 일하는 분들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단순히 브레이크 타임이 되었다고 손님이 여전히 식사
하는 중임에도 홀의 조명을 모두 꺼 식사 중에 당황스럽게 하는가 하면, 식사하고 있는데 쓰레기가
가득 차 냄새나는 크나큰 쓰레기봉투를 테이블 옆으로 갖고 가는 등 손님에 대한 배려도 없고 위생
관념도 적은듯한 가게처럼 느껴졌으며 개인적으론 대학로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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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