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식당'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18 개미 식당

           백반 - 순댓국과 같이 주문해서 정확히 반찬이 몇 가지고 어느 것이 백반 반찬인지는
                     모르겠다.

            순댓국 - 재동에 위치한 재동 골 마님 순댓국처럼 양념장이 풀어져 나온다.
                        (영업 시작은 이곳이 더 오래되었다.) 
                        개인적으론 그곳보다 이곳이 순댓국은 가격도 착하고 나은듯하다.

            감자탕(小) - 이날은 바라깻잎을 쓰셨는데 먹기에 좋았다.

            라면 사리와 수제비 사리

           양념장 - 감자탕의 등골뼈 살 찍어 먹으라고 내어주신 양념장. 나름 괜찮았다.

           손으로 뜬 수제비가 아닌 시판 감자수제비라 푹 끓이는 편이 야들야들해져 감자탕과
           어울린다.

            수제비와 등골뼈를 어지간히 먹다가 라면 사리도 추가.
            볶음밥이 되는지는 여쭈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이곳을 알게 된 지도 이제는 20년이 되었다.
           예전에는 현재의 위치가 아닌 맞은편 길모퉁이에서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 같이 장사를
           하셨었는데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그 이전부터 장사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아저씨는 보이지 않으시고 메뉴도 예전보다 많이 빼시고 - 예전에는
           대구탕, 동태찌개, 순대볶음 등도 하셨었다. - 낮에는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고 저녁엔
           아주머니와 따님이 같이 장사하신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순댓국이나 감자탕의 맛이 조금은 오락가락하였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다시 예전 맛을 찾아가는듯했다.
           이곳 순댓국은 대학로 일대에선 예전부터 유명했었는데 순댓국 양념장을 따로 내오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순댓국에 풀어져 나오는 방식인데 국물맛은 나름 시원하니 얼큰한 편이다.
           또 감자탕은 국물도 깔끔한 편이였고 다른 것은 몰라도 등골뼈의 삶아짐이 좋아 갈비찜을
           잘해놓으면 살이 잘 뜯어지듯 정말 부드럽게 잘 뜯어지고 연했다.
           살의 연함과 부드럽게 뜯어짐만 따지자면 대학로 일대와 돈암동에서 원조논란으로 몇 년째
           앙숙인 태조와 황해 옥 중 으뜸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 백반은 점심에만 잠깐 판매하시는데 개인적으론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낮에 나이 드신 아주머니 두 분이 일하고 계실 때는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을듯했다.
           물론 미리 알 길은 없지마는 주인아주머니와 따님과는 달리 개념을 상실한 체 일하십니다.
           주인아주머니와 따님이 하실 때는 가능하던 백반도 저분들이 일하실 경우는 2시까지만
           백반이
된다고 하시고, 메뉴도 통일시키지 않으면 - 아니 시키는 사람이 먹고 싶은 것 시켜
           먹는 것이지 -
짜증이나 내고 정말 서비스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대학로 명륜동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반집보쌈  (0) 2009.04.07
국수집  (0) 2009.03.06
포크랜드  (0) 2009.02.16
88떡볶이  (0) 2009.02.16
딱지치기  (0) 2009.02.10
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