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차슈라멘

전에는 가끔 들렸었는데 한동안 뜸하다 아내와 오랫만에 들려본 사가라멘.
아내는 돈고츠를 주문하였고, 나는 미소야채라멘을 주문하려했는데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채소가 
모두 떨어져 미소야채건 돈고츠야채건 야채라멘은 하나도 안된다고해 울며겨자먹기로 미소차슈
라멘을 주문했다.
결과적으론 이곳 사가라멘의 모든 라멘을 먹어본 결과가 되었는데 예전에도 그다지 뛰어난 맛은
아니였지만, 이젠 정말 아닌듯 싶다.
돈고츠라멘의 경우는 여전히 육수를 닭뼈내지는 닭날개와 섞어 끓여내는듯한데 돼지뼈 육수의
맛이라 하기보단 닭육수 라멘 그자체였다. 완전히 닭칼국수를 먹는 느낌이였다.
그런데다 비린내가 심하게 나서 아내가 먹는데 애를 먹었다.
또 미소차슈라멘의 경우는 된장도 제대로 풀어지지도 않은체 나왔고, 된장으로 기인한 것일텐데
육수를 먹을때 텁텁한 느낌이 매우 강했다.
거기다 면은 너무 오래삶은듯 푹 퍼져나왔고 차슈는 모양은 양념이 제대로 밴듯 시커멓긴했지만
여전히 간이 제대로 배지않아 풍미도 없고 아무런 맛이 없었는데 차라리 그냥 수육을 올리는 것이
나을듯했다.

정말 오랫만에 갔건만, 실망만 가득안고 나왔고 다신 사가라멘 대학로점은 안간다.

2009/01/22 - [대학로 명륜동지역] - 사가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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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