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교는 조금 마른 상태였다.

 

장국은 매우 텁텁하고 짰다. 

 

계란말이 초밥은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다른 곳과 비교해 거친 느낌은 덜 하였으나 수분이 많아 축축하고, 많이 찼던 것이 아쉬웠다.

 

간장 새우 초밥은 다른 곳과 다르게 초밥 재료로 가공 판매되는 청미 새우를 갖고

만들어 사용했는데 비릿함은 없었지만, 탄력도 떨어지고 간도 약했던 것이 별로였다.

 

유부초밥은 냉동된 유부를 해동했는지 유부가 추지고 찬 기운이 강했으며 들큼한 것이 별로였다.

 

청미 새우 초밥은 새우 표면이 조금 뻣뻣하고 찐득찐득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 거슬렸다.

 

기성품을 사용한듯한 도미 뱃살 조림은 부드럽긴 했지만 조금 찐득거리고 느끼하며

들큼했다.

 

새우구이 초밥은 목초액 숯불 향의 소스 맛만 도드라지게 강했던 것이 거슬렸다.

 

연어 타코와사비는 연어의 고소함이 있긴 했지만 연어의 느끼함과 타코와사비의 비릿함이 섞여 거슬리는 맛이었다.

 

육회 타코와사비는 소고기 육회를 말았기에 연어와 다르게 느끼함은 덜했지만 고기가 살짝 얼어있고 찬 기운이 빠지지 않아 살얼음 느껴지고 찬 기운만 강해서 고기 맛이나 타코와사비의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농어 초밥은 농어 표면이 마르고 뻣뻣했다.

 

광어 초밥은 광어의 크기가 작고 얇았으며 농어 초밥과 마찬가지로 표면이 약간

말랐다.

 

소고기 육회 초밥은 소고기 육회 타코와사비와 마찬가지로 어떤 것은 해동이 덜 되어 어석거림도 있었고, 또 힘줄 탓인지 약간 질겼고 비릿함도 약간 있었으며 참기름 맛이 강한편이었던 것이 별로였다.

 

장어 초밥 같지는 않고 씹히는 느낌과 모양으로 보아 붕장어 초밥 같았는데 부드럽고 간이 약하긴 했으나 나쁘지 않았다.

 

 

참치는 일명 비가이 뱃살이라 불리는 복육과 속살(아카미)이 있었는데 육회와 마찬가지로 역시 해동이 덜 되어 어석거림이 있었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으며 힘줄이 거슬렸다.

 

 

다른 날, 다른 시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방문했을 때를 기준으로) 근처의 또 다른 회전 초밥집 '스시로'와 비교해 초밥 재료(네타)의 크기도 대부분 작고 상태도 떨어졌으며 회전 테이블에 초밥이 채워지는 속도도 더디고 제때 채워지지 않는 편이었고 종류도 적었고 올려진 지 오래된 것들이 제법 있었는데 밥은 되직하고 신맛이 강하고 고추냉이가 많이 올려져 매운맛이 강했던 것이 흠이었으며 개인적인 생각엔 전체적으로 스시로와 비교해 가격은 150원 더 비싸지만, 초밥의 종류나 품질은 가격과 비교해 가치를 못한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스시로'도 초밥의 품질이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누가 쥐느냐에 따라 차이가 심해졌고, 초밥의 종류나 상태, 채워지는 속도 등 전체적인 면이 이전보다 떨어져 실망스러워진 것이 그나마 이곳에 위안이라면 위안일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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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우